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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7일 목요일

2nd wave, korea covid-19 logistic model 20200227


대구의 누적 확진자만 1017명이다.
전세계 도시 중에서 우한, 효감 다음으로 많은 숫자이다.

대구 vs 우한 20200226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0/02/vs-20200226.html


한국의 로지스틱 모델을 변경했다.
2월 10일까지 2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시기를 1차 파동으로 분리했다.
이후 자료에서 28명을 제외하고 2차 파동으로 구분했다.

아래 모델은 오후에 200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는 것으로 가정한 것이다.




2차 파동
최대확진자 3500명, 고점 2월 28일


사망자의 고점은 확진자 고점 10일 전후에 확인될 것이다.
치사율의 저점은 확진자 고점 전후에 나타날 것이다.
사망자, 치사율을 예측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이렇게 두개의 파동으로 구분하는 것이 가능한 이유는 두 개의 파동이 명확히 구분되고, 대구의 집단 확산이 발견된 이후 충분한 시간이 흘렀기 때문이다.

오전 발표에 따르면 확진자 334명, 음성 3722명으로 4000여건의 검사중 8%가 넘는 양성이 나타나고 있고, 21000건이 검사 중이다.
매일 검사건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3일 이상의 검사건수가 남아있고, 확진자가 1500명이상 추가될 것으로 볼 수 있다.


고점이 나타나는 시기가 연장될수록 누적 확진자의 규모가 커질것이다.
5일 후에 고점이 나타나면 최대확진자는 8000명으로 증가한다.






1월 이후 전체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모델과 비교하면 최대 확진자나 고점의 위치는 크게 다르지 않다.

다른 점은 실제 감염자가 증가한 기울기가 다르다는 것이다.

만약 감염자가 점선처럼 증가했고, 확진자로 보고되기 시작한 것과 10일 정도의 시차가 있었다면 전국적으로 더 넓게 퍼져나갔을 것이고 확산이 통제되는데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만약 감염자도 실선처럼 가파르게 증가했고, 큰 시차없이 확진자로 보고된 것이라면 좀 더 대구지역에 감염자가 집중되어 있을 것이고, 대구에 대한 통제가 더욱 중요할 것이다.
이 경우 대구에 대한 방역이 효과적이라면 빠르게 확진자가 감소할 것이다.

어느 경우이든 대구의 확진자는 경악할 수준이고,  지자체 수준에서는 대응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대구에서 환자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다른 지자체들이 배타적인 태도를 보이면 많은 환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무질서하게 넘쳐날 수 있다.
각자도생의 상황이 발생하면 방역은 물건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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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model 1, 2-stage exponential

china model 2, logistic

china model 3, hubei model+ex-hubei model
 hubei model, logistic
 ex-hubei model, logistic

ex-china model, logistic

korea, logistic

korea, logistic 2nd wave




원인과 결과의 혼동 - 신천지, 천주교순례단, 온천교회, 명성교회 20200227


대량 감염은 19일 이전에 발생했지만, 그것이 드러난 것은 19일 이후이다.
비난받을 행동은 누구의 어떤 행동이든 진단과정과 확진 이후에 발생했다.
누군가 비난받을 행동을 했다면, 그것은 감염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이다.
감염되었기 때문에 비난받는 것이다.
피해자를 비난하는 것은 불합리할 뿐 아니라, 비겁하고, 비열한 짓이다.


신천지 신도수는 2십만명을 넘는다고 한다.
관련 건물을 전부 폐쇄하고, 신도 명단을 제출받아서 전부 추적을 하겠다는 모양이다.
실효성이 있을 가능성도 없지만, 그것보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그것이 정부와 지자체의 권력 남용이고,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고, 평등의 원칙에도 위배된다는 것이다.

안전 불감증 명성교회...신도·지역사회 위험에 노출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3&oid=052&aid=0001406576
지난 15일 토요일을 비롯해 18일, 19일, 20일, 21일에도 예배에 참석했고 교회 식당에서 식사도 했습니다.
특히 다섯 가정을 방문해 심방 예배도 봤습니다.
영화관과 식당, 병원, 약국도 찾았습니다.

부목사가 감염된 명성교회는 신도가 10만이라고 한다.
밀접 접촉자수를 헤아리는 것이 의미가 없는 수준이다.
교회를 폐쇄하고, 신도 10만의 명단을 받아서 전수조사를 해야 하나? 가능할까?


수백명이 감염된 대구 신천지의 최초 감염자.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114명이 감염된 청도 대남병원 최초 감염자. 역시 아직이다.
31명이 감염된 안동 천주교 성지순례단. 역시 아직이다.
23명이 감염된 부산 온천교회 최초 감염자. 역시 아직이다.


그나마 덜 부끄러운 것은 300명이 넘게 감염된 이탈리아는 최초 감염자도 알아내지 못했으니, 초기환자 30명의 감염경로 대부분을 파악한 한국은 그에 비하면 양반이다.


감염된 사람들은 전부 피해자들이다.
그들이 감염된 이후 한 행동에 대해 일부 비난 받을 여지가 있는 모양이다.
일부는 법적인 책임을 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어떻게 감염되었는지도 모르는 피해자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감염원을 지금이라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면 정부의 책임이다.

박능후 “코로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서 들어온 한국인”
https://news.joins.com/article/23716517

복지부 장관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 코로나의 원인이라고 꼭 집어서 얘기했다.


장관은 대구 신천지, 청도 대남병원, 안동 천주교, 부산 온천교회의 감염원을 파악하고 하는 말일까?
내가 보기에 장관은 한국인이 한국에 들어오는 것을 현실적으로 막을 수도, 격리할 수도 없었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불가항력이기 때문에 정부가 비난받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장관이 염두에 두고 있는 그 "한국인"이 다른 한국인의 비난을 받아야 하나?


감염자가 증가한 것은 19일 이전 10여일 동안 발생한 일이다.
대통령부터 나서서 국민에게 정상적으로 활동하라고 권장했던 시기이다.
정부 방침을 국민이 따르던 시기에 감염이 확산되고 있었고, 그것을 정부가 확인하지 못했을 뿐이다.


19일 이후 확진자가 되는 과정과 확진자가 된 이후에 벌어진 어떤 일도 현재 1200명대로 증가한 대량 감염에 기여한 것이 아니다.
현재의 확진자 증가에 책임을 물어야 할 대상을 찾는다면 그것은 정부이다.
정부의 방침을 따른 국민이 전염병의 피해자가 되었다면 그것은 비난의 대상이 아니다.


피해자들은 어떤 대접을 받아야 하나?
지지와 위로와 격려이다.
보통 사람들이 자신의 가족이 피해자일 때 하는 행위이다.


누군가 고의로 중국에서 바이러스를 들여왔다는 증거를 정부가 제시한다면 그 사람, 그 집단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
그것이 아니라면 나머지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다.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 아니라, 책임지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