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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31일 월요일

확진자와 확진율 20220131

 

확진자 = 검사자 * 확진율

확진자가 증가하는 시기에 검사자 숫자와 확진율이 동시에 증가한다.

만약 하루에 최대로 검사할 수 있는 용량의 한계가 존재하면 확진율이 증가하는 경우에만 확진자 숫자가 증가한다. 명절 연후가 시작되기 전에서 하루 검사자의 숫자는 30만에서 증가하지 않고 있었다. ( 단 하루만 예외)

주말, 명절처럼 검사자 숫자가 감소하는 시기에 확진자는  비례해서 감소하지만, 감염자가 감소하는 것을 반영한다고 보기 어렵다.

이렇게 감소된 검사자 숫자가 유지되는 경우 확진율의 변화를 통해 확진자의 증감을 유추할 수 있다.






임의로 선택한 몇 개 국가의 확진율이다.
한국, 일본은 확진률이 증가하고 있고, 호주, 미국,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감소중이거나 횡보중이다.

이것이 확진자를 어떻게 반영하는지 아래 그림과 비교할 수 있다.





저점, 고점의 위치, 기울기 등이 대개 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호주, 미국, 영국은 확진자의 레벨 자체가 일본, 한국, 남아프리카보다 높다.

일본, 한국은 사회적 통제, 방역 수준이 높은 것으로 인해 실제로 감염자가 적게 발생하고 확진자가 낮게 나오는 것을,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인프라의 제한으로 인해 감염자수에 비해 검사자수가 적은 것을 반영할 수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오미크론 치명률이 3%로 다른 나라에 비해 5-10배 가까이 높은 것도 이러한 추측과 상통한다.




확진율이 5-10%를 넘어서는 경우 검사자 숫자를 늘려서 확진율을 5-10% 이하로 떨어뜨려야 확진자 숫자가 실제 감염자 숫자를 반영하는 것으로 판데믹 초기에 전문가들이 얘기했었다. 지금도 비슷할 것이라고 보면 오미크론의 급격한 확산 이후 선진국, 후진국 가리지 않고 다수의 국가에서 확진율이 20-30% 대로 올라간 것은 충분한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증거이다.

일본에서 확진률, 확진자가 오미크론으로 인해 수백 배 증가했어도 충분한 검사를 하지 않아서 실제보다 매우 낮게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 영국대비 검사수가 1/10 이하에 불과한 것이 일본의 보건 인프라나 전체 인프라 수준을 반영하는 것이라면 선진국이라고 불리기 민망한 수준이다.

한국의 최대 30만건은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적당한 수준의 검사 건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미국, 영국 대비 낮은 수준이다.






질병청의 보도자료에 있는 1월 30일까지의 검사 및 확진자 현황이다.

확진율 ( = 검사 양성률 = 당일 신규 확진자수/전일 소계)이 어제 7.8%로 급증했다.

반면 검사자수(218,716명) 가 전일대비 30% 이상 감소했고, 확진자수(17,085명)는 전일대비 큰 차이없다.

만약 연휴가 아니었고 검사숫자가 유지되었다면 확진자수가 어떻게 나왔을까?





확진율과 확진자수를 비교하면 확진자수가 17,000명대보다는 상당히 높았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명절 이후에는 실제 상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요약

연휴 중에도 확진자수에서 보이는 것보다 빠르게 오미크론이 확산되고 있다.






2022년 1월 29일 토요일

길고 커질 오미크론, 동아시아 국가의 뒤늦은 급증 20220129

 

최근 홍콩, 싱가폴, 인도네시아 등의 동아시아 국가들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오미크론이 아프리카, 유럽, 남북미, 호주에 급속 확산하던 시기에 동아시아에서 상대적으로 느린 확산속도를 보였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 비율이 90% 이상에 도달하면서 확진자가 재차 급증하고 파동이 연장되는 양상이다.

한국은 이제 겨우 50%를 넘어섰다고 한다. 오미크론 비율의 증가가 명절과 맞물리면서 확산이  가속될 가능성이 높다.



그림 출처: 


일본, 호주, 필리핀은 오미크론 확산기에 확진자가 전저점에서 수백배 이상 급증했던 특별한 국가들이다. 
이외 다수의 동아시아 국가들은 비슷한 시기에 확진자 증가속도가 전주대비 100%대에서 2-4주 유지되면서 상대적으로 느린 확산을 보였다.

그런데 홍콩, 싱가폴, 대만처럼 한국과 경제력, 방역정책 등에서 자주 비교되는 나라들 중 홍콩, 싱가폴에서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인접한 인도네시아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대만, 말레이시아는 상대적으로 느리지만 급증 추세를 비켜갈지 장담하기 어렵다.








확진자를 로그축에서 본 것이다.

홍콩, 싱가폴, 인도네시아에서 급증하고 있고, 한국이 3-4주 이상 늦게 가속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대만은 계속 철벽 방어 모드를 유지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림 출처:
https://ourworldindata.org/grapher/covid-cases-omicron?tab=chart&time=2021-10-04..2022-03-31&country=ZAF~AUS~JPN~SGP~IND~KOR~KHM~VNM~THA~IDN~HKG~CHN~MYS~MNG~NPL~NZL~PAK~PNG~PH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1/20220115.html

전에 한국의 오미크론 변이 비율을 임의로 그려봤지만, 지난 주 한국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그 자료가 위 그림에 반영되어 있다.

한국이 아시아, 오세아니아의 국가들보다 약 3주 이상 지연되어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 보다 더 중요한 점은 확산속도가 현저히 느리다는 점이다.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20%에서 80%에 도달하기까지 약 2-3주가 걸리는데 반해 한국에서는 같은 기간에 50%에 도달했을 뿐이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1/20220125.html

오미크론 비율이 20-50%인 조건에서 전주대비 약 100%대의 확진자 증가가 나타나고 있었다. 이제 오미크론 비율이 2-3주에 걸쳐서 90%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다.  여기에 설 연휴동안 온 국민이 이동하게 된다. 전주대비 200%대의 증가율을 가정한 것은 이제 특별한 것도 아니게 되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낮게 100% 수준에 머물던 동아시아 여러 국가의 확산속도가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이후 모종의 이유로 200-300% 이상으로 증가했다는 점은 추가적인 골칫거리를 안겨준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는 과정에서 한번의 고점, 우세종이 되고 나서 더 크고 빠른 두번째 고점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홍콩, 싱가폴, 인도네시아의 전주대비 증가율에서 특히 잘 관찰할 수 있다.



요약

한국은 오미크론이 느리게 확산하는 과정에서 100%대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이번 주 고점을 가정하면 일별 확진자는 2월 둘째 주에 10만 명 대에 도달한다.

만약 이번 주가 증가율의 고점이 아니고 2-4주 연장된다면 일별 확진자의 숫자는 2월 말에 수십만 명에 도달할 수 있다.

한국의 부스터 접종률이 아직 50%에 불과하다. 꼭 맞기를 바란다.



결론

오미크론 파동은 이전에 상상했던 것보다 길고 커질 수 있다. 




2022년 1월 26일 수요일

연준의 세계공급망압력지수 gscpi 20220126

 

https://libertystreeteconomics.newyorkfed.org/2022/01/a-new-barometer-of-global-supply-chain-pressures/


연준에서 세계공급망압력지수를 만들었다.

해운 화물 가격 지수 2개, 미국과 아시아/유럽 간의 항공 화물가격 4개, 세계공급망과 관련이 높은 7개 국가의 pmi 자료 중 delibery times, backologs, puchased stocks를 포함하는 총 27개의 자료를 이용해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7개 국가는 유로지역, 중국, 일본, 남한, 대만, 영국, 미국을 포함한다.



지수는 판데믹 이후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잘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운 운임은 익숙하지만 항공 운임은 덜 익숙하다.



특히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항공화물 운임이 급등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그림은 7개 개별국가의 pmi 자료를 gdp로 가중평균해서 얻었다고 한다.


gscpi 데이타 포인트를 엑셀로 제공한다.

그러나 27개 자료 자체는 보여주지 않으니 계산을 어떻게 했는지는 알 수 없다.

만약 이 지표가 쓸만하면 몇 년 후에도 살아남을 것이다.

아니라면 과거에 연준에서 개발해서 잠깐 써먹다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lcmi 지수처럼 될 것이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6/06/labor-market-conditions-index-inferior.html

https://fred.stlouisfed.org/graph/?graph_id=312211&updated=9553


공급대란 관련된 다수의 지표들이 피크아웃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단 지켜보자.





남아프리카, 영국, 미국의 치명률 변화 20220126

 

정부에서 1월 24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상세한 자료를 배포했다.

가장 인상적이고 언론에서 많이 언급한 대목은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중증도를 평가하기 위해 델타, 오미크론 변이 확정 사례를 대상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은 0.16%*로 델타 바이러스 0.8%*에 비해 약 1/5배 낮게 분석되었다.


델타에 비해 치명률이 1/5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일단 다행이다.

이 숫자를 보고 다시 감기보다는 독하지만, 독감에 불과하니 접종이고 방역이고 때려치우자는 얘기를 하는 사이비 전문가들과 추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낮은 것은 남아프리카에서 처음부터 알려졌었고, 한국의 부스터 접종률은 전세계 상위권이고, 경구 치료제가 나와서 상대적으로 중환자, 사망자를 낮출 무기가 생긴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오미크론의 유행이 시작되는 단계에서 안심하지 말아야 한다.


부스터 접종까지 완료해도 델타보다 돌파감염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고, 백신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비접종자/1차/2차 접종자들의 비율이 여전히 50%로 높고, 접종비율이 낮은 청소년 이하에서 상기도 증상, 중증 환자의 발현이 이전보다 높다. 

이보다 더 문제인 것은 오미크론이 지배하고 있는 나라에서 확진자 피크아웃 이후에도 사망자, 치명률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림을 보자.




그림 출처: 



미국에서 사망자 숫자는 델타의 고점보다 높고, 아직 증가하고 있다.

영국에서 사망자 숫자는 델타의 고점보다 60% 이상 높고, 고점에서 유지되고 있다.

호주에서 사망자의 숫자는 델타와는 비교할 수 없게 높고 지속 증가 중이다.

남아프리카에서 사망자의 숫자는 델타의 고점보다 낮지만, 지속 증가 중이다.


접종률이 낮은 국가뿐 아니라 부스터 접종률이 한국보다 높은 국가에서도 사망자는 이전보다 지속적으로 증가한다.
이것이 문제인 이유는 이전에는 확진자 고점과 사망자 고점의 차이가 2주 전후 길어도 3주 이내에 불과했는데 오미크론에서는 사망자의 고점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남아프리카의 확진자 고점은 12월 17일이다. 한달이 넘게 지나고 있지만 고점이 보이지 않는다.
영국, 미국, 호주의 고점은 1월 4일, 1월 15일, 1월 13일로 아직 사망자의 고점에는 시간이 많이 남았다.

많은 나라에서 판데믹 사망자 통계를 일단 확진 28일 이내에 발생한 사망으로 좁혀서 발표하고 있다. 실제로 2-3달 이상 관찰하면 사망자가 더 늘어나고, 치명률이 증가하지만 목적에 따라서는 사용할 수 있다.

그런 점을 고려하면 한국에서 오미크론으로 인한 사망자, 치명률에 대해 판단하려면 3월 중순은 지나야 한다.


그러나 그 전에도 아래처럼 치명률의 추이를 비교하면 향후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예상할 수 있다.






남아프리카의 치명률은 델타 이후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해서 3%를 넘었다. (아프리카 인접국의 치명률 변화는 아래 참고)

영국의 치명률은 오미크론 확진자가 폭증하던 시기에 감소해서 0.1%까지 내려갔다가 지금은 0.2%까지 증가했다. 

미국의 치명률은 최근 0.26%까지 감소한 후 횡보 중이다.

호주의 치명률은 0.06%까지 감소했다.

한국의 치명률은 1%대에서 0.78%로 감소하고 있다.


초기 확진자 증가국면에서 치명률이 감소하고 확진자 피크아웃 이후 사망자 증가국면에서 치명률이 증가한다.

지난 2년 간 반복되어 온 일이다.

보통 독감의 치명률은 0.1% 이하로 본다.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선진국에서 델타보다 낮고 독감보다 높은 수준이 될 것이다.

그러나 빠른 감염속도로 인해 확진자의 수가 어마어마해서 많은 사망자를 발생시키는 것을 피할 수 없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도 그러하다.


질병청이 보고한 0.16%의 낮은 치명률은 초기 국면의 임시적인 숫자에 불과하다. 오미크론의 본격적인 확산은 이제 시작했을 뿐이고, 치명률에 대한 평가는 3월 이후에나 가능하다. 지금은 확진자의 증가에 뒤따를 사망자의 증가에 대비할 때이다.

부스터 접종 안 했다면, 꼭 하기를 바란다. 진심이다.




요약

오미크론은 독감이 아니다.

준비 못 한 나라에서는 매우 많이 죽고 있다.

잘 준비한 나라에서도 상당히 많이 죽고 있다.

한국은 어떤 나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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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아프리카 오미크론 치명률 20220112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1/20220112_30.html


https://ourworldindata.org/explorers/coronavirus-data-explorer?yScale=log&zoomToSelection=true&time=2021-12-17..latest&facet=none&uniformYAxis=0&pickerSort=asc&pickerMetric=location&Metric=Case+fatality+rate&Interval=7-day+rolling+average&Relative+to+Population=true&Color+by+test+positivity=false&country=ZMB~ZWE~UGA~ZAF~NAM~KEN

2주 만에 아프리카 초기 오미크론 발병국의 치명률은 2-3배 상승해서 3.95%까지 도달했다.

직전 저점부터 계산하면 나미비아는 직전 저점 0.2%에서 20배 증가했다. 남아프리카는 0.2%에서 15배, 짐바브웨는 0.23%에 7배 이런 배수로 증가했다.  우간다, 잠비아는 치명률 증가가 덜하다. 어떤 나라도 방심하면 아프리카 국가들과 비슷한 꼴을 당하고, 오미크론은 독감과 다르다는 교훈을 목숨과 바꿔서 배울 것이다.






2022년 1월 25일 화요일

오미크론 시나리오 업데이트 20220125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1/20220123.html


 



3일 연속 확산속도가 증가하고 있다. 이전 고점을 확실하게 뛰어넘었고 일정하게 증가했다.

(분홍박스의 숫자와 그림은 추정치)


2주 동안 같은 속도로 증가한다고 가정하면 확진자 고점이 13만명대로 높아진다.

이런 상황을 피하려면 명절 이전에 이동과 모임이 줄어야 한다. 이후에는 노력해도 큰 차이가 없다.


혹시나 해서 에스디의 신속항원검사키트를  쿠팡에 주문했다.

인당 하루 2개로 주문을 제한한다고 한다. 한국에는 검사키트가 남아도는 줄 알았는데 로켓배송 물량이 많지는 않은 모양이다.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면 좋겠다.




2022년 1월 23일 일요일

오미크론 시나리오 20220123




(날짜, 확진자수, 전주대비증가율, 파란색은 주말 영향)

감소하던 확진자수가 턴하기 시작한 것은 1/10일부터이고, 확진자수가 전주 대비 빠르게 증가하기 시작한 것은 1/13부터이다.

1/22일 전주대비 82% 증가하고 이틀연속 7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타나면서 정부가 정한 오미크론 대응 체계의 마지노선을 넘어섰다는 신호를 주고 있다.


다른 나라의 경우 일단 확산세가 가속되기 시작하면 수직으로 증가해서 약 한달 후 고점을 확인한 수 감소하기 시작한다. 확산속도는 전주 대비로 보면 2배-수십배까지 다양하지만 한국은 델타나 이전 변이에서 다른 나라보다는 느리게 확산하는 편이었다.


설까지 확산속도의 피크가 나타난 후 급속히 감소하는 시나리오에서 확진자의 변화를 그려보면 아래와 같다.



(확진자는 분홍선. 분홍색 박스안은 예상치. 오미크론 확산속도(wow)는 2월 3일 전주대비 190%를 고점으로 감소한다고 가정.)

이 시나리오에서 확산속도의 고점보다, 확진자의 고점은 한주 정도 늦게 나타나고 약 6만명을 넘는다. 다른 나라에서 약 한달간 오미크론 확진자의 수가 증가하던 것과 비슷한 그림이다.

1월 저점대비 3000명 대비 약 20배 증가한 것이고 이전의 방역체계를 유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는 것은 명확하다.

확산세가 강력한 시기에 명절이 끼어있다는 점은 방역의 측면에서 매우 불리하다.

확산속도의 기울기와 고점까지의 기간 등을 바꾸어 그려보면 확산속도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빨리 고점을 확인하는지가 결정적으로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명절로 인해 확산속도의 고점이 일주일 늦게 나오면 확진자의 규모가 호주, 일본 수준으로 급증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다. 반대로 고점이 2-3일만 당겨져도 확진자의 규모는 급감한다. 그러면 정부의 바람대로 2-3만의 고점으로 무난하게 방어할 수 있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1/20220115.html

과거 한국의 경험을 고려하면 위의 시나리오보다 더 느리게 확산하고 고점의 위치가  지연되는 그림도 가능성이 높다. 그런 경우 4월, 5월이 되어도 질척질척한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 정권이 바뀌어도 오미크론의 확산에 영향을 줄 수 없다. 그 즈음에는 오미크론 다음 변이의 확산속도, 치명률에 대해 알아보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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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20220124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 분석과 확산 대비(1.24., 정례브리핑)

지난 주 오미크론 변이 비율 국내 50.3%, 해외 97.5%.

향후 2-4주 이상 비율 증가하면서 확산속도도 증가 가능.







2022년 1월 19일 수요일

오차와 누락, 국제수지, 외환보유액, 환율 20220119

 

7년 전에 국제수지의 오차와 누락에 대해 열심히 들여다 보았으나, 환율은 많은 변수들이 관련되어 있는 다루기 어려운 주제구나 하는 인상이 남았을 뿐이다.

다시 한번 숫자를 업데이트해서 그림을 그려보니 당시에 며칠 걸렸던 것이 몇시간 만에 비슷한 그림을 만들수 있는 것을 보니 완전히 헛수고는 아니었던 것 같다.







위 그래프는 국제수지를 1990년부터 누적한 것이다.


경상수지 + 자본수지 + 금융계정 + 오차및누락 = 0

국제수지를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한국은행에서 제공하는 숫자와 부호가 일부 다르지만, 부호가 외환의 방향을 그대로 나타내는 잇점이 있다. 그래서 눈으로 더하고 빼는 것이 더 쉽고 직관적이다. (한국은행방식: 경상수지 + 오차및누락 = 자본수지 + 금융계정) 


자본수지+금융계정 = 자본금융계정 ~ 자본수지

준비자산은 금융계정에 포함되어 있으니 제외하려면 자본금융-준비

위의 그래프에서 플러스는 외환 유입, 마이너스는 외환 유출이다.

경상수지 흑자이면 플러스
자본수지 흑자이면 플러스
준비자산 증가이면 마이너스

누적하면

경상수지누적 + (자본금융누적 - 준비자산누적) + Error Sum = - 준비자산누적 = R2

경상수지누적 + (자본금융누적 - 준비자산누적)  = R3 = R2 - E1

외환보유액 = R

오차및누락이 없고 초기값이 0이면    - 준비자산누적 R2 = R

R, R2, R3는 조건에 따라 외환보유액과 비교할 만한 숫자.


아래에서 오차및누락은

오차및누락 누적 = E1 

외환보유액 + 준비자산누적 = R - R2 = E2

외환보유액 - (경상수지누적 + 준비자산제외 자본금융누적) = R- R3 = E1+E2 = E3





이 중에서 E3는 원/달러(아래는 역축)과 7년이 지난 지금도 매우 성실하게 환율과 동행하고 있다.
우상향하는 장기 추세를 제외하면 더욱 관련성이 높아진다.




그래서 이게 무슨 의미인가?

경상수지도 외환시장을 경유해 환율에 직접 영향을 주고, 자본금융수지도 외환시장을 경유해 환율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 당국의 외환시장조작을 통한 준비자산의 증감도 (비슷하지만 다른 외환보유액도) 환율과 관련성을 보이고, 더구나 놀랍게도 장기적으로 누적하면 사라져야 할 것같은 오차및누락도 랜덤 노이즈이기는 커녕 환율과 매우 높은 관련성을 장기간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 디테일까지 세밀하게 높은 관련성을 보이는 것은 E3이다.
이것을 쉽게 정의하면 오차및누락(E1)에 외환보유액과 준비자산누적의 차이(E2)를 더한 것이다.

E1은 주로 자본금융계정의 오차에서 기인할 것이고 E2는 주로 당국의 외환시장 조작에서 기인할 것이다. 당연히 자료는 한두달 늦게 확인할 수 있고 환율에 선행하지 않는다.







한국은 오차및누락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적다. 그러나 중국은 외환보유액, 무역수지 정도를 제외한 자본의 유출입 통계는 전혀 믿을만하지 않고 최근까지도 비슷한 상황으로 보인다. 경상수지흑자뿐아니라 중국의 자본금융수지가 흑자(달러유입)인 것이 위안화의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는 얘기가 성립하려면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폭증해야하지만 실제로는 횡보에 가깝다. 실상은 보이지 않는 구멍을 통해 어마어마한 자본유출은 지속되고 있고, 경상수지흑자가 달러를 계속 보충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 중국의 자본금융수지를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방법은 외환보유액에서 경상수지누적(일정기간 혹은 장기간 누적) 을 빼서 (자본금융수지+ 오차및누락)누적을 보는 것이다.  이것 정도가 오차및누락을 확인하면서 얻은 얼마 안되는 소득이다.








교훈

오차및누락은 이해하기 어렵지만 전혀 랜덤하지 않아서 누적으로 보면 환율과 관련성을 보인다.
오차및누락이 큰 중국 같은 나라의 외환보유액이나 자본금융수지는 믿지 않는 것이 좋다.










각각의 항목에 대한 길고 난삽한 설명은 아래 글 참조.



외환보유액이 원화 환율을 결정한다 Exchange rate, Foreign Reserve, Balance Of Payments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5/03/exchnage-rate-foreign-reserve-balance.html



3개의 외환보유액, 3개의 오차 3 Reserves and 3 Errors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5/03/3-3-3-reserves-and-3-errors.html



외환보유액과 금융계정 - financial account as a noise source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5/03/financial-account-as-noise-source.html



국제수지의 오차및누락 소고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5/03/blog-post_30.html





2022년 1월 16일 일요일

미국, 캐나다, 호주의 심각한 오미크론 입원 상황 20220116

 

오미크론의 확진자가 많이 발생해도 증상이 경미하고 중증화, 사망 비율이 낮아서 덜 걱정해도 된다는 얘기들을 한다.

오미크론의 초기 데이타만 보면 그런 소리를 할 만했지만, 상당한 시간이 경과한 현재의 데이타는 오히려 과거 어느 때보다 더 큰 위험을 준비해야 될 시기라는 전혀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

지금은 미디어에 나오는 말이 아니라 데이타가 하는 말에 귀기울여야 할  때이다.


여기서는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의 데이타만 확인해 본다.

그림은 전부 our world in data에서 가져온 것이다.

순서대로 확진자(당일발생기준), 입원환자(당일 입원 환자가 아니라 현재 재원 중), 중환자실 환자("), 사망자(당일발생기준) 자료이고, 전부 7일 이동평균이다.



확진자 숫자는 직전 대비 수직으로 증가한다.
다행히 영국, 캐나다는 고점을 지난 것처럼 보이고, 미국은 조만간 지날 것으로 보인다.

확산속도가 몇 배 빠르지만 증상이 약하고 치명률이 낮아서 괜찮은지, 아닌지는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원 중인 환자의 수이다.
영국은 1년 전의 고점보다 낮다.

그러나 미국은 이전 고점을 넘어서 증가하고 있다.
캐나다, 호주는 이미 이전 고점 대비 몇 배 이상 증가했다.

왜 영국은 다를까?




중환자실에 입원중인 환자의 수이다.
미국은 고점에 육박하고 있다.
캐나다는 델타보다는 높고, 1년 전 고점보다는 아직 낮다.
호주는 이미 고점을 넘겼다.

영국은 델타변이 이후 특별한 감소한 적도 없고 오미크론변이로 특별히 증가하지도 않았다.
아래의 사망자 자료를 보면 영국의 미지근한 자료는 포화된 중환자실의 여건을 반영하는 것이 의심된다.





https://ourworldindata.org/explorers/coronavirus-data-explorer?zoomToSelection=true&facet=none&uniformYAxis=0&pickerSort=asc&pickerMetric=location&Metric=Confirmed+deaths&Interval=7-day+rolling+average&Relative+to+Population=true&Color+by+test+positivity=false&country=USA~AUS~CAN~GBR

사망자수는 미국을 제외하면 급증하고 있다.

미국의 사망자수는 델타 변이의 고점 아래에서 횡보하고 있다.

영국 사망자는 1년 전보다 4분의 일 이하로 낮지만 델타 변이의 2배 이상이다. 오미크론으로 인한 입원, 중환자 통계를 해석하는데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캐나다의 사망자는 1년 전 고점에 육박하고 있다.

호주의 사망자는 과거 고점의 몇 배를 넘어서 수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오미크론 선발국 몇 나라의 상황을 확인했다.

(국가별 부스터 접종률에 차이가 큰 것이 영향을 줄 수 있는데, 한국은 높은 편)

확진자의 발생은 몇 배 이상이지만 증상이 경미하고, 치명률이 낮아서 덜 걱정해도 되는지에 대한 대답으로는 충분한 것으로 본다.

입원이 필요한 환자는 이전보다 덜 발생할 수도 있지만, 몇 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

중환자실이 이전보다 덜 필요할 수 있지만, 몇 배 이상 필요할 수 있다.

사망자수는 이전보다 적을 수도 있지만, 몇 배 이상 발생할 수 있다.


선진국의 낮은 치명률 숫자 하나만으로 안심하기에는 아직 충분한 시간이 지나지 않았고 확진자 숫자가 고점을 확인한 이후 적어도 한달은 여파가 심각하게 남을 것이다.

한국에서 지난 주부터 본격적으로 오미크론의 확산이 시작되었고 상대적으로 느리게 확산되는 여건을 고려하면 피크는 2월 중순이고, 중환자, 사망자의 피크는 그보다 한달 더 관찰해야 할 것이다.

3월 중순까지 벌어질 상황에 대해 아직 정부도 국민도 tv에 나오는 전문가들도 크게 걱정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첨단무기로 무장한 소수정예의 군대만큼, 인해전술로 밀고내려오는 대군도 무섭다.

홍수보다 메뚜기 때가 더 무서울 수도 있다.

데이타가 그것을 조심하라고 한다.



요약

이제 시작.





2022년 1월 15일 토요일

한국, 아시아의 오미크론 비율 추이 20220115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2&oid=028&aid=0002575550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을 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 4.0%에서 1월2일∼8일 12.5%, 9일∼13일 22.8%로 급증했는데 이 추세대로라면 오미크론은 1월21일께 우세종(검출률 50%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루뭉술하게 공개된 오미크론 변이의 비율을 다른 아시아 오세아니아 국가들과 비교했다.

아래 그림의 붉은 원으로 표시한 것이 한국이다.


https://ourworldindata.org/grapher/covid-cases-omicron?tab=chart&time=2021-10-04..2022-03-31&country=ZAF~AUS~JPN~SGP~IND~KOR~KHM~VNM~THA~IDN~HKG~CHN~MYS~MNG~NPL~NZL~PAK~PNG~PHL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보면 21일경 50%를 예상한 것도 보수적으로 보인다.

그보다 2-3일 빨리 다음 주 초반 50% 수준에 도달하고 다음 주말 80%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더 그럴듯한 추측이다.

당연히 확진자는 수직상승할텐데 아시아 오세아니아 국가들 사이에서도 차이가 존재한다.



https://ourworldindata.org/explorers/coronavirus-data-explorer?yScale=log&zoomToSelection=true&time=2021-08-24..latest&facet=none&uniformYAxis=0&pickerSort=asc&pickerMetric=location&Metric=Confirmed+cases&Interval=7-day+rolling+average&Relative+to+Population=true&Color+by+test+positivity=false&country=IND~IDN~KHM~SGP~PHL~PAK~MYS~KOR~THA~JPN~AUS~HKG~NZL


100-150배: 필리핀,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10배-30배: 파키스탄, 인도

3-7배: 싱가포르,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뉴질랜드처럼 전혀 증가하지 않은 나라가 있지만, 뉴질랜드는 2년 동안 전세계 어디보다 강하게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그럴 수 있다고 치고, 말레이시아는 정보가 전혀 없다. 


파키스탄, 인도는 지금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니 100배급 나라들과 비슷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크게 세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100배, 5배, 그대로.


한국에서 5배 증가로 끝난다면 보통으로 운이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고, 정부 대응 수준에 부합하는 경우이다.

만약 10배를 넘어간다면 정부의 오미크론 대응 방역정책으로도 빵꾸가 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100배에 도달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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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20220119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2&oid=079&aid=0003598255

오미크론 국내 검출률은 지난해 12월 4주차만 해도 1.8%에 머물렀지만 이후 주별로 4.0%→12.5%→26.7%로 상승했다.

금주 오미크론 변이 비율의 평균은 이변이 없는 50%를 넘을텐데, 주말 기준으로는 75%정도 까지 올라가야 평균이 50%정도가 된다. (주초 26.5%에서 주말 75%)




오미크론 경과 비교: 아프리카 vs 타 대륙 20220115



https://ourworldindata.org/explorers/coronavirus-data-explorer?yScale=log&zoomToSelection=true&time=2021-11-08..latest&facet=none&uniformYAxis=0&pickerSort=asc&pickerMetric=location&Metric=Confirmed+cases&Interval=7-day+rolling+average&Relative+to+Population=true&Color+by+test+positivity=false&country=ZWE~ZAF~NAM~GBR~USA~Europe~AUS

오미크론이 최초 보고되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접한 나미비아, 짐바브웨는 확진자의 고점을 확인한 지 한달 전후가 지나고 있다.

영국은 확실히 꺾였고, 미국도 며칠 내에 고점을 확인할 것이다.그 다음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순으로 고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인구 당 확진자의 규모는 고점 기준 아프리카보다 유럽, 아메리카, 호주에서 약 10배 이상 높지만 감염의 차단에 적극적이지 않은 국민적 성향때문일 수 있다.




치명률은 아프리카의 세 국가에서 1 -3% 수준으로 높고, 유럽, 미국, 영국, 호주에서 낮다.

현재 영국, 호주에서는 사망자가 급증하는 단계에 있기 때문에 치명률이 이후 증가하겠지만 유럽, 미국의 치명률 수준이상으로 증가할지 알기 어렵다.

독감의 치명률은 일반적으로 0.1% 이하이기 때문에 현재 수준도 낮은 것이 아니다.

향후 오미크론에 의한 누적 치명률이 어떻게 나올지 현재 예상하기 이르지만 아프리카와 타 대륙에서 차이가 나타날 것은 명확하다.



왜 아프리카와 타 대륙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에 차이가 보일까?

먼저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접종률이고, 위의 싸이트에서 상당히 자세하게 제공한다.






호주, 영국, 미국, 유럽 순으로 접종률이 높다. fully는 2차를 언급하는 것이지만, 부스터 접종률도 마찬가지로 높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1/20220114.html

호주는 3차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향후 치명률에 차이가 나타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프리카의 세 국가는 접종률이 낮고, 나미비아는 특히 낮다.

3차 접종률은 제공하지 않지만, 2차접종자가 20%대 이하인 나라들에서 3차접종률이 몇% 이하에 불과할 것은 자명하다.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부정하거나, 접종 자체가 서방세계, 다국적 제약회사, who, 미국, 중국, 한국 정부 등의 음모로 믿는 사람들이 과거에 비해 많이 보인다. 원래 그랬는데 최근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임의로 고른(다만 아시아, 남아메리카 제외 대부분 커버) 몇 나라의 자료만 봐도 접종 여부가 치명률에 상당한 차이를 낳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그러하다는 많은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특히 고령층, 고위험군과 그의 가족은 꼭 접종을 하기를 바란다. 그것이 자신과 가족과 이웃을 지키는 길이다. 내가 옮겨서 내 주위에 사망자가 나오면 2년이나 버틴 상황에서 많이 억울할 것이다.


아프리카에서는 백신의 부족으로 앞으로도 많은 희생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에서도 어떤 나라에서는 대응이 매우 늦다.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위에 표시된 나라별 사망자이다.

놀랍게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사망자 숫자는 확진자 고점이 한달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상승중이다. 

호주, 영국의 사망자 추이도 무섭게 가파르다. 만약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비슷하게 사망자가 오래 발생하면 한달 후에나 고점을 확인할 수 있고, 상응해서 치명률도 증가하게 될 것이다. 확진자 고점을 확인했다고 안도하기에 아직 이르다고 볼 수 있다.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짐바브웨의 사망자는 빨리 고점을 확인했고 치명률도 상대적으로 낮다. 물론 선진국들과 비교할 수는 없다.


한국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폭증한 이후 어떤 경과를 겪을지 예단할 수 없다.

다만 부스터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 속하기 때문에 아프리카 국가들보다는 '마일드'한 경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요약

자신과 가족과 이웃을 위해 3차 접종을 하자.




2022년 1월 14일 금요일

smp 160원 20220114


 

lng가 smp를 어디까지 올릴 수 있을까? 20211015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1/10/lng-smp-20211015.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1/12/smp-lng-20211204.html


3개월 전 110원 전후였던 smp(계통한계가격~전기 도매가)가 지금은 160원을 넘었다.

어디까지 갈까?



지난 20년처럼 변함없이 lng가 smp를 결정하고 있다.

과거 한국 lng 수입물량이 주로 중동에서 들어오고, 가격이 유가에 연동되어 있었고, 두바이 유가에 smp는 약 5-6개월 후행했다.

최근에는 lng 아시아 스팟 가격이 유럽 중국의 에너지대란으로 급등했고, 수입 lng물량의 20-30%의 비중을 차지한다는 스팟가격이 lng 수입단가에 직접 영향을 주고, 연료비단가에 반영되는 양상이다. smp는 아시아 lng 스팟가격에 약 4개월 후행한다.




fred 자료에 최근 몇개월 간의 jkm선물가격을 추가해서 그린 lng가격과 smp를 비교하면 조만간 250원이 넘는 smp를 보게 될 것이라는 점이 명확하다.

그러면 20년의 50원 저점 대비 5배 이상 상승하는 것이다.

올해만 적어도 십수조 이상이 예상되는 한전 적자를 줄이려고 한다면 전기요금을 2-3배로 올리거나, lng에 세금을 낮추거나, 보조금을 주어 smp상승을 막아야 하지만, 전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원전가동을 당장 크게 늘리기도 어렵고, 늘린다고 해도 smp를 lng가 아니라 석탄이 결정하는 상황이 될텐데 지금은 석탄가격도 계속 올라가고 있다. lng가 더 빠를 뿐이고, 전후상황을 고려하면 석유는 상대적으로 너무 싸기 때문에 150불이 되어도 비싸보이지 않을 것이다. 순전히 상대적으로.

결국 전기요금을 안 올리면 한전에 적자가 쌓이고 장기적인 에너지 전환처럼 천문학적 비용이 드는 투자는 어렵게 될 것이다.

대선후보들이 현 정권 탓을 하면서도 고치려고 하지 않는다. 똥물 뒤집어쓰기는 싫겠지만 내버려 두고 물가를 잡으려고 하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이다.


요약

한전 심각하다.






부스터 현황 20220114

 



https://ourworldindata.org/explorers/coronavirus-data-explorer?zoomToSelection=true&time=2021-06-22..latest&facet=none&uniformYAxis=0&pickerSort=desc&pickerMetric=location&Metric=Vaccine+booster+doses&Interval=7-day+rolling+average&Relative+to+Population=true&Color+by+test+positivity=false&country=KOR~IND~USA~GBR~AUS~JPN~SGP~TWN~ISR~European+Union~CHN


2차접종까지는 오미크론에 대한 예방 효과가 부족하지만, 3차접종까지 완료한 경우 감염, 입원, 중증화, 사망을 몇 분의 일로 낮추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오미크론 자체의 중증화, 치명률이 낮지만, 전염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고려하면 기존 백신이 효과가 있다는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최근 많은 선진국에서 3차접종을 추진하고 있고 한국은 다행히 접종속도에서 선두권에 있다.

https://www.kdca.go.kr/board/board.es?mid=a20501010000&bid=0015&list_no=718290&cg_code=&act=view&nPage=1

오미크론의 폭발적인 확산을 앞두고 전체 인구의 반 이하만 보호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겠지만, 이제는 경구용 치료제도 도입되고 있으니 과거보다는 대응할 무기가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한국의 확진자도 어제부터 전주대비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다른 나라의 예를 보면 초기에 바닥에서 5-10배 이상의 확진자 증가를 보인다. 



요약

도전 vs 응전



2022년 1월 12일 수요일

아프리카 오미크론 치명률 20220112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오미크론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니, 주변국은 어떤 상황일까 궁금해졌다.



주변국들의 확진자 그래프이다.
인접국인 나미비아, 짐바브웨는 빨리 고점을 확인했고,  몇 나라 건너의 케냐, 우간다는 최근에 고점을 확인했다.




사망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함 모든 나라에서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이 중에는 짐바브웨 정도만 고점을 확인한 것처럼 보인다.






7일 이동평균한 치명률 (cfr)이다.

감소하던 치명률이 12월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

나미비아, 짐바브웨,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치명률이 1%가 넘는다.

한국, 미국 등 선진국의 독감 치명률이 보통 0.1% 이하이다.

만약 위 국가들의 독감치명률도 비슷하다면, 12월에 기대했던 순한 코로나보다는 이미 10배 정도 강하다.

더구나 아직도 치명률이 증가추세에 있다는 점은 명확하다.


오미크론이 빠른 것은 더 확실해졌지만, 순한 것은 덜 확실해졌다.




요약

얼마나 순해야 순한 것일까?






정말 빠른 오미크론 확산 속도 20220112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1/12/20211231.html

2주 전 오미크론 변이 비율을 확인했었다.

아래의 최신 그래프를 보면 지금은 많은 나라에서 80% 이상에 도달했다.




스웨덴같은 나라는 100%가 오미크론 변이라고 한다.
10%전후에서 약 한 달 만에 도달한 것이다.

위 그림에서 오미크론 비율이 높은 선진국 네 개를 임의로 골라서 일별 확진자를 확인해봤다.
스웨덴, 영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우연히 영연방이 세 개이지만, 세 개의 대륙을 포함한다.




직전 바닥에서 최근의 고점까지 영국은 5배, 오스트레일리아는 60배, 캐나다, 스웨덴은 14배 이상 증가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빨리 우세종이 될수록 확진자의 숫자가 급증하고 있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1/20220112.html
오미크론 관련 가설 20220112

중증화률, 치명률이 초기의 기대보다 낮지 않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자료는 이미 확인해봤다.



사망자를 보면 확진자보다는 느리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치명률은 지금은 전과 비교할 수 없게 낮아보이지만, 한달 후에 어떤 상황일지는 짐작하기 어렵다.



요약

찜찜하다




오미크론 관련 가설 20220112

 

가설=뇌피셜


오미크론이 처음 보고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확진자, 사망자 그림을 보면 아래처럼 매우 규칙적인 싸이클을 보인다.




그림출처: 
 


앞의 두 피크에 비해 세번째 피크(델타 변이)의 사망자 고점은 이전보다 낮다.

치명률이 낮아지고 있는 과정으로 보인다.

네번째 피크는 오미크론에 의한 것이다. 매우 빠른 확산에 비해 사망자가 초기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아서, 거의 독감처럼 약해진 것이 아닌가 기대를 받았었다.

그런데 확진자 고점이 나타난 지 3주가 넘게 지난 지금도 사망자의 숫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치명률이 낮아지는 추세를 고려하면 사망자 고점이 낮게 형성될 수 있지만, 최초의 독감에 대한 기대보다는 확실히 높아지고 있다.


왜 그럴까? 어디까지 갈까?

이것에 대한 답은 물론 없지만, 위 그림을 조금 변형하면 생각할 여지가 생긴다.


(8개 화살표는 동일 기울기, 동일 길이)

같은 그림을 로그 축에서 비교해보면 앞쪽 세 개의 파동에서 확진자, 사망자 피크는 모든 면에서 동일하다.

그런데 오미크론 파동에서 확진자 기울기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게 빠르다.

반면 오미크론 파동의 사망자 기울기는 이전과 같고, 아직도 고점이 나타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사망자 피크가 확진자 피크에 1-2주 후행하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지연되고 있는 중이라고 볼 수 있지만, 오미크론 확진자 피크가 특별하게 조기에 나타난 것이라면 오미크론 사망자 피크가 나중에 나타나는 것은 지연된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자리에 나타나는 것이다.


무슨 뜻인가?

실제로 오미크론의 확산속도가 엄청나게 빠를 수도 있지만, 동일한 확산속도에서 매우 빠르게 진단되는 특성을 가진 것일수도 있다는 것이다. (당연히 둘 다 일 수도 있다.)

'마일드'한 상기도 감염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고 미열이 있으면 유증상으로 검사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전 코로나 변이에서 무증상 감염자, 전파자들이 많이 나왔던 것과 달리 경미하지만 유증상인 환자의 비율이 오미크론 변이에서 높다면 조기에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아서 감염속도가 높은 것처럼 보이게 된다. (물론 잠복기가 이전 (2-14일, 평균 6일)보다 매우 짧을 가능성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전과 동일한 사망자 발생 속도와 부합하지 않는다.)

이런 경우 전체 감염자가 이전보다 적더라도 확진자의 규모는 몇 배로 보고 될 수 있다.

달리 말하면 비슷한 크기의 확진자 숫자에도 불구하고 실제 감염자의 숫자는 이전보다 (어쩌면 훨씬) 적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망자가 주로 고령, 기저질환 중심으로 위중증 단계를 거쳐서 발생하는 것이 동일하다면 사망자의 발생속도는 이전 코로나 변이와 달라지지 않는다. 물론 오미크론 파동 전체 사망자 숫자는 전보다 적을 수 있다.

결국 초기에 치명률이 낮게 보이지만 오미크론의 특성상 빠르게, 많이 진단되어서 그렇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뇌피셜 요약

오미크론 변이의 경미한 유증상자 비율이 높다.

전체 감염자 중 더 많은 비율이 검사하고 조기에 진단된다.

확진자 발생 속도는 빠르지만, 사망자 발생 속도는 이전과 다르지 않다.

같은 규모의 확진자 중 사망자의 비율은 낮지만, 같은 규모의 감염자(상상 속의 숫자) 중 사망자의 비율은 낮지 않을 수 있다. (치명률은 보기보다 높을 수 있다)



가설이 맞다면 

1. 천천히 사망자의 숫자가 증가하면서 치명률이 이전보다는 낮지만, 독감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

2. 미국, 유럽 등 여러나라들에서 확진자 고점을 지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사망자가 증가할 수 있다.

3. 지연성 의료체계 마비가 여러 나라,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가설을 확인하려면

실제 오미크론 감염여부(항원이든 항체이든)에 대한 전체 집단 조사를 해서 과거 코로나 자료와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




2022년 1월 10일 월요일

의료체계 붕괴 이해시키는 그림 20220110

 

백신 패스가 의료체계 붕괴를 막을 수 있는가에 대한 판사와 정부 관계자의 한심한 댓거리를 보면서 도식적으로 이 문제를 설명했던 과거의 그림을 다시 찾아봤다.




정부의 다양한 방역정책들(거리두기, 락다운, 셧다운, 백신접종, 백신패스 등)은 확진자 수를 낮추고, 고점을 지연시키다.

그래서 환자의 고점을 의료시스템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그림의 점선) 이내로 낮추면 의료체계의 붕괴를 막을 수 있다.

(이런 한계를 넘어서 발생하는 붕괴/파국 등은 양성 피드백 시스템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아서, 일단 발생하면 자체적으로 해소될 때까지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드믈게 발생하는 현상일 경우 역치를 미리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비슷한 과거의 경험에서 상식적으로 확률적으로 추정할 수 있을 뿐이다)

2019년 판데믹 초기 중국,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미국 등의 노인 밀집 수용시설이나 지역사회에서 사망자수가 급증하고, 치명률이 20-50%에 도달했던 것은 상당부분 의료체계의 붕괴때문이었다고 볼 수 있다. 

지금도 병동, 응급실 등 독립된 치료 단위에서 의료인이나 환자, 상주 보호자 등에서 감염이 발생하면 사실상 기능이 마비되는 것으로 보이고, 어느 규모 이상의 확진자가 한 병원에서 발생하면 전체의 기능이 마비되는 것은 과거에 한국에서도 여러 번 나타났다.

만약 한국에서 갑자기 하루에 확진자가 2-3만, 사망자가 수백명이 발생하는 상황이 나타나면 많은 병원들이 기능을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응급실이나 중환자실이 폐쇄되기 시작하면 covid-19 감염자뿐 아니라 다른 병으로 인한 중증 환자들이 사망할 가능성도 동시에 급증한다.



10일 전 일부 국가의 전체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의 비율을 확인했었다.



10일 지난 후의 경과를 보면 10% 전후의 역치를 넘기는 순간부터 2-3주 후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하면 2-3주 후에 확진자의 수가 5배-10배까지 증가해도 이상한 것이 아니고, 2-3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한국 포함 동양의 많은 나라에서 사회적 통제가 서양보다 높았기 때문에 오미크론의 사망률, 치명률이 이전 변이보다 낮더라도 유증상자, 경증환자, 중환자, 사망자 모두 급증할 가능성이 높고 그에 대한 방역당국과 의료인력의 준비가 충분하지 않으면 의료체계 붕괴가 발생하게 된다.

강화된 방역은 당분간 필수적이지만, '불평등'한 백신패스가 법원에 의해 무용화되면 일시적으로 중국수준의 '평등'한 락다운/셧다운이 필요해질 수 있다. 

일단 의료체계의 붕괴가 시작되면 비가역적인 과정(인력시설부족, 과부하, 번아웃, 인력시설부족)이 진행되어서 1-2개월이 지나도 시스템이 정상화되기 어렵고, 압도적인 물량공급과 락다운/셧다운이 필요해진다. 이런 시기에는 일부 선진국에서도 면허증이 없는 의대생, 간호대생을 동원했었다.


온 국민이 100% 접종을 완료해서 백신패스가 필요없는 상황을 가정해도, covid-19 백신의 효과가 시간에 따라 빠르게 감소하고,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면서 돌파감염의 비율도  높아지기 때문에 감염을 100% 차단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의료체계 붕괴를 100% 막을 방법도 현실적으로 없다.

오미크론의 본격적인 확산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지금은 의료체계붕괴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여기에 정부와 법원의 합작으로 가능성이 더 높아졌고, 확진자가 증가하기 시작하면 대응을 위해서 정부는 평등하지만, 더 강력한 방역정책을 공개하기 쉽다.


아래에 의료체계 붕괴의 가능성을 낮추는 방역당국의 역할을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그림을 발견해서 올려본다.



https://en.wikipedia.org/wiki/Public_health_mitigation_of_COVID-19#/media/File:20200410_Flatten_the_curve,_raise_the_line_-_pandemic_(English).gif


방역정책으로 확진자 수의 고점을 낮추고 지연시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위의 그림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아래 그림에서는 이와 더불어 의료시스템의 대응능력(capacity)를 늘려서 확진자의 고점이 한계를 벗어나지 않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링크를 클릭하면 움짤로 볼 수 있음)


당국의 정책이 3년째 오락가락하고, 일관성이 없어서 답답해도, 시급한 일을 하고 있고, 국민이 협조를 안 하면 의료체계 붕괴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오미크론의 시험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정치적인 이유, 미신적인 이유로 의료 시스템 붕괴를 보게 되는 것은 피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요약

온 국민의 병원 이용이 2달 동안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할 확률 vs 피할 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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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POD&mid=sec&oid=001&aid=0012908982&isYeonhapFlash=Y&rc=N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12.5%로 증가했다. 2-3주 후에는 80%에 육박할 가능성이 높고, 확진자 숫자도 급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