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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31일 화요일

관리물가, 체감물가, 착시, 교란


우리나라의 관리물가 현황 및 거시경제적 파급영향 평가


한국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이다.
한국의 저물가를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퍼즐에 대해 다루고 있다.

"관리물가(Administered prices)란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가격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품목을 대상으로 추정 또는 편제한 가격지수를 지칭한다."

관리물가가 소비자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년 기준 품목수로는 8.7%이나, 가중치 기준으로는 21.2%에 해당한다.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권을 통털어서 관리물가는 15년 담뱃값 인상기를 제외하면 소비자물가보다 낮다. 체감물가과의 괴리를 발생시키는데 일조했다고 볼 수 있다.

12년, 16년, 18년에는 실제로 관리물가는 전년대비 하락했다.




관리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가 아니더라도 소비자물가상승률보다 낮으면 소비자물가를 낮추는데 기여한다.

보고서에 06년 이래 관리물가는 소비자물가평균을 약 0.33%p 낮추는데 기여했다고 한다.

그래프를 보면 16년 이후 연간 약 0.5%p에 해당하는 만큼 물가를 낮추는데 기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위 그림은 소비자물가를 관리물가와 관리제외물가로 나눈 것이고, 한눈에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프만으로 명확하지 않지만, 18년 6월까지의 물가를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상관계수를 확인하면 12년 이후 -0.6에 육박하는 값을 보인다.

결론적으로 관리물가는 전체 소비자 물가를 낮추었고, 물가의 변동성도 낮추었다.



한국은행은 왜 이것을 들여다 보고 있는가?

"최근 들어서는 저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더욱 둔화시키고"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판단하는 데 있어서도 교란요인으로 작용"하고,
"원가변동 요인에도 불구하고 관리품목의 가격조정을 지나치게 억제하여 인상압력이 누증될 경우 추후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물가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관리물가 혹은 물가통제가 향후 어떤 문제를 일으킬 것인가?

물가와 생산성 증가에 연계되지 않은 최저임금 급등은 고용감소와 물가상승을 가져온다.
올해 들어 고용의 감소뿐 아니라 가계소득의 급격한 양극화 확대가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물가상승압력은 두드러지지 않고 있었다.
정부의 직접, 간접 통제 밖에 있는 관리제외물가가 2.5% 전후에 도달하면 관리물가의 연평균기여도 수준인 0.5%p만큼 물가를 낮춰도 2% 이상의 소비자 물가수준에 도달한다.
여기에 유가, 환율이 동시에 불리하게 움직이면 물가상승압력이 가중된다.

미국의 gdp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물가는 2% 이상을 유지하고, 기준금리가 상승하는 조건에서 한국이 금리를 높이지 않고 버티려면 물가라도 낮아야 한다.
가능할까?




관리물가의 하락, 혹은 물가통제가 가져온 십여년 이상의 물가착시현상, 물가교란현상을 한국은행이 정량적으로 확인해주었다.
관리물가통계를 공개하지 않지만, 장문의 보고서를 통해 대략의 추정이 가능할 정도의 지침은 제공한 셈이다.
이번 정권들어 기왕에 여기저기서 지뢰 혹은 폭탄이 터지고 있지만, 물가와 금리라는 큰 놈이 남아있으니 더욱 조심해서 한국경제를 봐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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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20180906

해외IB "4분기 물가목표 근접…금리 인상 뒷받침"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66748




2018년 7월 30일 월요일

hynix 2q2018




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은 정상화되었다.
환율과 재고의 영향은 1분기에 국한되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매출도 다수의 한달전 예측과는 다를 가능성이 높다.




2분기 재고순환지표는 개선되었다.
삼성전자도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투자를 정부가 간절히 바라고 있고, 두 기업도 화답하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하이닉스의 15조 추가 투자 발표는 양날의 칼이다.
삼성전자, 마이크론, 중국 중 어느쪽이든 몇 조 규모의 투자를 추가한다면 메모리 공급과 반도체 가격에 큰 변동을 피할 수 없다.



17년 10월부터 18년 6월까지 반도체수출 증가는 가격이 아니라 물량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7/semi-export-20180705.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6/micron-2q2018.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6/semi-inventory-cycle-20180613.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6/semi-export-20180602-cycle-cycle-cycle.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6/samsung-cash-20180531.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5/micron-20180523.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5/samsung-hynix-memory-export-20180503.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5/20180503.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8/04/vs-semi-export-q-vs-p-20180419.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8/03/semi-export-20180315.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9/memory-supercycle-boom-bubble-and.html








2018년 7월 18일 수요일

한국 최저임금이 세계 최고 수준일까?



https://stats.oecd.org/Index.aspx?DataSetCode=MIN2AVE

oecd에서 제공하는 최저임금의 평균임금, 중앙값임금 대비 비율은 2016년 기준 자료이다.
oecd가 사용하는 최저임금은 연환산 임금이고, 비율계산에 사용된 평균임금, 중앙값임금은 제공하지 않는다.

2018년, 2019년 대한민국에서 2년에 걸쳐 총 29%의 최저임금 인상이 발생했다.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확정된 19년까지의 최저임금과 17년, 18년, 19년의 평균, 중앙값 임금 추정치를 이용해 한국의 최저임금 비율을 계산했다.

이상의 결과로 확인된 사실은 아래와 같다.

2019년 한국의 최저임금은 중앙값 임금 대비 전세계 선진국 중에 최고 수준에 도달한다.
2019년 한국의 최저임금은 평균 임금 대비 전세계 선진국 중에 뉴질랜드를 제외한 2위권에 도달한다.






2018년 뉴질랜드와 프랑스 다음 3위 수준이다.
뉴질랜드, 프랑스의 최저임금이 폭등하는 기괴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면 19년 최저임금과 중앙값 임금의 비율은 0.62로 선진국 최고 수준이 될 것이다.
프랑스는 몇년간 하락중이지만, 뉴질랜드는 느리게 상승하고 있어서 공동 1위를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oecd 자료에 포함된 나라 중 2016년 기준 뉴질랜드보다 높은 나라는 이스라엘,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터키,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리투아니아, 루마니아이다.
이 나라들을 한국과 비교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




평균 임금과 비교하면 18년 3위, 19년 2위권이다.
뉴질랜드는 최저임금 비율이 높고, 증가하고 있는 유일한 나라이다.

물론 한국을 제외하면 그렇다는 것이다.




계산내용이고 누르면 커진다.

oecd는 그들이 계산한 중앙값 임금을 따로 제공하지 않는다.
oecd가 제공하는 평균 임금은 최저임금과의 비율에서 역산한 평균임금보다 낮다.

한국의 최저임금 연봉은 16년 151만원, 17년 162만원이다. 이 때 oecd는 월 근로시간으로  209시간을 이용한다.
18년의 최저임금 연봉은 189만원, 19년의 최저임금 연봉은 209만원으로 확정되어 있다.

16년의 한국 평균임금 연봉은 3807만원, 중앙값연봉은 3000만원이다.
평균/중앙값 임금상승률을 2017년, 2018년, 2019년 각각 4%로 추정하고 역산했다.
17년의 실제 평균 임금 상승률은 3%대(bok 16.6.7 참고)이나, 18년 이후의 평균임금 상승률은 4% 이상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런 일이 발생해도 최저임금비율이 위의 추정에서 0.01-0.02이상 벗어나기 어렵다.
결론도 바뀔 수 없다.



결론

19년 한국의 최저임금은 정권의 만원공약포기에도 불구하고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한국 최저임금이 높지않다고 주장하는 자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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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고용동향 7월 - 쇼킹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8/7.html
IMF 아시아·태평양국 과장의 최근 발언을 인용한 기사에서 "우리나라의 중위임금 대비 최저임금 수준도 올해 이미 62%대로 올라선 상태"라고 한다.

19년이 아니라 18년에 이미 oecd 선진국 최고수준에 도달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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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20190201

한국 최저임금, 적정선은 얼마일까?
http://plug.hani.co.kr/data/2174886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실태 비교로 본 최저임금 수준
평균 맞추기 위해서도 10% 올려야... 궁극 목표는 50%

oecd의 같은 자료를 이용한 2015년 한겨레의 기사.
한국은 3년 만에 궁극의 목표에 도달.

2018년 7월 17일 화요일

Gold/Oil 20180717 something big coming


금값은 실질금리(금리-기대인플레이션)에 반비례한다.
혹은 기대인플레이션에 비례하고 금리에 '반비례'한다.

미국채금리는 금값에 반비례하고, 기름값에 비례한다.

금값은 달러에 반비례하고, 엔화에 비례한다.

gold/oil 비율의 고점과 저점은 경제위기, 경제체제변화와 관련이 있다.

아래에서 금값을 확인했다.
금값 자체에는 관심없지만, gold/oil의 급락은 뭔가 큰 것이 오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gold vs tips (역축)

최근 약간의 괴리가 보이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님.
괴리를 좁히려면 금값의 하락이 필요할 듯.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5/07/gold-real-rate-won.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1/real-rate-vs-term-spread.html

tips로 파악하는 실질금리는 실질 성장과 동행하는 것으로 볼 수 있고, 최근 정체.



gs10 = oil * a - gold* b + c

2000년대 이후 금리와 기름값, 금값의 관계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5/interest-rate-copper-gold-oil-20180521.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1/interest-rate-gold-oil-20170102.html

기름값은 물가, 금리와 대체로 동행.
금값과 기름값의 장기추세가 비슷해 보여도 실제로는 전혀 다른 성격.




gold/oil ratio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6/03/peak-of-goldoil-vix-tips.html
16년 초 gold/oil의 꼭지는 경기 반전의 신호였음.

최근 2년여에 걸친 하락은 과거의 급락과 비교할만.
레벨은 과거 수십년 평균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

급락의 원인이 기름값의 상승인 경우를 빨간색 화살표로 표시.




gold, yen, dollar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6/bitcoin-vs-dollar-vs-gold-fred.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6/next-money-20180611.html

지배적인 가치 저장수단으로서의 화폐 지위는 순환.

달러강세가 끝난 것인지가 핵심.

환율전쟁을 신봉하는 정신병자들의 주장과 상관없이 지금은 중요.
그렇다고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이라고 보는 것은 여전히 망상.
위안이 달러의 상대가 되기에 아직은 어림도 없음.
어마어마한 경상수지 적자를 감당할 수 있는 국가는 미국뿐.
일본, 독일도 아니었음.




dollar vs gold/oil
달러강세기를 파란 음영으로 표시.

금값과 달리 gold/oil은 달러와의 관계가 명확하지 않음.
다만 달러강세의 끝자락에 gold/oil이 낮은 수준.
물론 금융위기 직전에 더 낮음.

gold/oil이 급속도로 하락했고, 폭은 과거 수준에 비견할 만.
그러나 레벨이 과거 평균 이상 수준.
장기적인 저점, 고점에서 아직 멀 수도.

무한한 시나리오 가능하나 느낌적인 느낌은
1) 상대적으로 금값은 싸지 않다.
2) 상대적으로 기름값은 비싸지 않다.
3) 미국물가가 상대적으로 더 오르면 달러는 상대적으로 약해진다.

현실은 미국물가 상승이 전세계에서 가장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지표라는 것.






2018년 7월 15일 일요일

debt service ratio 20180715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7/debt-service-ratio-bis.html

일 년 전에 bis에서 제공하는 dsr을 확인한 적이 있다.

일 년 사이에 가계부채가 더 증가했고, 고용은 외환위기, 금융위기와 비교할 만큼 나락으로 떨어졌고, 최저임금은 19년에 다시 한번 10%가 넘게 오를 예정이다.

최저임금의 폭등은 고용감소, 물가상승을 일으키지만, 최저임금 상승이 고용과 경기를 급격히 위축시키면 물가상승압력은 그만큼 낮아질 수 있다. 그러나 균형을 회복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경과하면 생산성과 괴리된 임금상승이 물가 상승을 유발할 것을 예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정부가 경기부양과 물가억제의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노력을 하겠지만 2년간의 최저임금인상, 최근의 원화약세, 여전히 높은 수준의 기름값 등은 물가 상승 가능성을 높인다.
치킨값에 배달료가 추가된 것이 물가상승이 아니라고 해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만약 물가가 미국 수준으로 상승하면, 한국의 기준금리와 시장금리도 상승하게 될 것이다.
금리 상승시 가계부채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https://www.bis.org/statistics/dsr.htm

bis에서 17년의 가계의 원리금 상환비율을 추가해서 다시 확인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안정적이다.
한국의 dsr은 최근 2년간 증가해서 과거의 고점수준이지만 절대 수준이나 속도로 볼 때 자체만으로 위험하다고 보기 어렵다.




가계의 dsr를 제공하는 나라들만 표시한 것이다.

한국은 빨간색으로 표시했고 대부분의 나라와 달리 최근 2년간 증가했다.
12%의 dsr은 낮지 않지만, 레벨과 속도가 모두 중요하다고 보면 금융위기 이후 8년간 횡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우연히 캐나다와 스웨덴이 십여년 이상 비슷한 수준과 방향을 유지하고 있다.
주목할만한 가치가 있어 보인다.



금융위기 이전 9년간 대부분의 나라에서 dsr이 급증했다.
이후 디레버리징이 벌어지면서 많은 나라에서 dsr이 감소했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급등, 급락없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나라이다.
캐나다, 스웨덴 외에 dsr의 절대 수준은 낮지만 프랑스도 비슷한 추이를 보인다.





금융위기 이전 dsr이 3%p이상 급등했던 나라들만 표시한 것이다.

오스트레일리아, 노르웨이, 핀란드는 디레버리징이 뚜렷하지 않다.

오스트레일리아, 노르웨이는 금융위기 이후에도 부동산 가격의 급등을 선도했던 나라이다.





금융위기 이전 dsr 증가폭이 적었던 나라이다.

벨기에, 프랑스는 dsr이 낮지만, 추이는 한국, 캐나다, 스웨덴과 비슷하다.

일본, 독일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다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해도, 저금리로 인해 부담은 수십년동안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위기 이후 dsr이 급락했던 나라들에서 금융위기 이전 급등했던 것은 일반적이지만, dsr만으로 절대적으로 위험한 수준이나, 절대적으로 위험한 증가율을 결정하기는 어렵다.
금융위기 이후 dsr이 급락한 나라에서 금융위기 이전 9년동안 4%p이상 dsr이 증가했던 것은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
한국은 아직 이 기준에 부족하다.



최근 우연히 미국과 캐나다의 가계부채비율을 확인한 적이 있다.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7/trade-war-scenario-scotiabank.html

낮게 보이는 미국의 가계부채는 자영업자들의 부채를 합산해서 기준을 통일하면 캐나다보다 높다는 것이다.
만약 미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가계부채의 기준이 다르다면 dsr계산에 포함된 가계부채도 다를 것이다.
그러면 한국, 캐나다보다 약 4%p 낮은 미국가계의 dsr도 높게 나올 수 있다.
금융위기 직전 미국의 dsr은 11%대에 불과하고 현재의 한국 dsr보다 낮지만, 진실과 다를 수 있다.
내가 확인해서 보정할 방법은 없으나, 15-16% 이상이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요약

bis가 제공하는 dsr로 국가별 가계부채의 상황을 비교할 수 있다.
절대적인 수준, 증가율을 기준으로 국가별 가계부채의 위험을 비교하기 어렵다.
그러나 한국은 캐나다, 스웨덴과 비슷한 수준, 방향을 오래 유지하고 있어서 향후 주목할 만하다.












2018년 7월 12일 목요일

금리와 주가 interest rate vs kospi 20180712



금리와 주가의 관계는 중요한 문제이다.

그런데 둘 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상관관계는 매우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채권과 주식의 가격을 비교할 수도 있고, 채권과 주식의 수익률을 비교할 수도 있다.
이것이 일반적인 비교 방법이다.
비교하는 기간과 데이타의 수집간격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펀드를 관리하는 사람들에게는 이상의 정보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

상관관계 계산 전 필요한 작업 - usdkrw vs kospi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3/usdkrw-vs-kospi.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3/correlation-usdkrw-kosp-ktb.html 


여기서도 간과해서는 안되는 사실은 금리는 자체로 연수익률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만기와 상관없이 금리는 연환산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따로 수고를 할 필요도 없다.
주가의 전년동월비는 연수익률에 해당하기 때문에 제대로 비교하려면 주가전년동월비와 금리를 비교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당연한 일이다.
명목금리와 명목주가수익률, 실질금리와 실질주가수익률을 비교하는 것은 펀드관리자라고 해도 반드시 직접 확인해야 할 사항이다.
만약 연수익률이 아니라 장기수익률을 비교하고자 한다면, 상당한 수고가 필요하다.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6/02/once-in-lifetime-opportunity-2016.html

그러나 경제를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이상의 정보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특히 채권의 경우에 금리차는 금리 자체보다 중요한 정보이다.
만기에 따른 차이, 신용등급에 따른 차이가 특히 그러하다.
한국당국은 시장통제를 목적으로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기준금리와의 차도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가간의 자금이동과 환율에 관심이 생기면 국가간의 금리차도 중요하다.

한마디로 금리 못지 않게 금리차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금융위기 이전 한국주식, 채권 시장이 2년주기로 홀짝으로 움직이던 시절 금리차와 kospi yoy는 매우 관련성이 높았다.
다른 방식으로 비교해서는 이렇게 높은 상관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
경기선행지수에 이 지표들이 포함되는 것이 우연이 아니다.

금융위기 이후 이 관련성이 약화되었다.
이런 현상은 경기선행지수에 포함되는 여러 지표들에서 관찰되었으니 특별할 것도 없지만, 한국은행이 경기선행지수 항목을 교체하고 대표지표를 전년동월비에서 순환변동치로 바꿔도 경기선행지수가 고자가 되었던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그런데 17년, 18년을 거치면서 금리차와 kosp yoy간의 관련성이 회복되어 가는 조짐이 보인다.
다시 홀짝의 시대가 도래하나?





미국의 장단기금리차와 주가수익률을 추가한 그림이다.
추가적으로 알 수 있는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한국과 미국의 주가수익률은 금융위기 이후 동일한 방향, 동일한 싸이클로 움직였다.
2) 그러나 상승폭은 미국에서 컸고, 다시 그러한 상황이 벌어질 조짐이 보인다.

3) 미국의 장단기금리차(gs10-gs1)는 금융위기 이후 높은 수준에서 한국의 금리차(k3-cd)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지만, 17년 이후 방향이 다르다.
4) 금융위기 이전 10년 동안 두 금리차 간의 관련성이 높지 않았던 05년 이후 시기와 비교할 만하다.


경기 후반 미국의 기준금리 상승기에 나타나는 장단기금리차 축소는 전세계의 관심사이다.
그러나 한국의 금리차는 한국의 주식시장을 통해 미국의 주식시장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
한국의 수출이 미국의 어떤 산업활동 지표에 못지 않게 고점, 저점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것처럼 한국의 금리차도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


https://www.federalreserve.gov/econres/notes/feds-notes/dont-fear-the-yield-curve-20180628.htm



참고로 최근 발표된 연준의 장단기금리차(gs10-gs2/1)에 대한 회의론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장단기금리차 대신 단기 선물 금리차(6q-현재)를 이용해 보면 다른 현상이 관찰되고 이것은 금융위기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현상이다.
이를 이용해서 침체확률을 계산하면 미국경제의 미래는 덜 어둡다고 한다.

이것과 한국의 금리차(k3-cd)를 비교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1년반과 3년의 차이가 있지만 최근까지 동조화되어 있던 금리차가 둘 다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요약

금리와 주가를 정당하게 비교하려면 최소한의 노력이 필요하다.
금리와 주가yoy, 금리차와 주가yoy까지만 확인해봐도 다른 세상이 보인다.
금융위기 이후 경제지표로 보는 세상에 과거에 없던 변화들이 나타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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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금리차가 작동하지 않을 때에도 실업률(고용지표)은 100년동안 작동했다.
민감도, 정확도, 선행성 등에 차이는 있으나 소신껏 물가, 산업생산, 투자, 대출, 소비, 재고를 추가해서 보면 좋다.
각종의 위험지표 vix, ted spread, libor-ois spread, high yield spread, stress index, 신흥국환율 등은 노이즈가 높고, 위양성이 많아서 잘 판단해야 한다.


us unemployment, gdp gap, Beveridge curve 20180609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6/us-unemployment-gdp-gap-beveridge-curve.html

1929년 이후 미국실업률과 물가 us unemployment and cpi since 1929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4/1929-us-unemployment-and-cpi-since-1929.html



2018년 7월 11일 수요일

고용동향 6월 - 진짜가 오고 있다



통계청에서 6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그런데 이와 함께 '고용동향 보도참고자료'라는 것을 발표했다.

이것이 흥미로운 것은 이전에 없던 자료이고, 통계청이 갑자기 친절해져서 그렇다기보다는 문재인 정부가 통계청을 이용해 '국민교육'을 시작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6월초 청와대가 홍장표 수석을 내세워 90%에서 최저임금의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현 정권의 자아도취적 망상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브리핑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가구별 근로소득 vs 개인별 근로소득 20180615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6/vs-20180615.html

정부는 알고 있는데 국민이 모르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혹은 정부가 그렇게 믿는 것은 무엇인가?
통계청에 따르면 이렇다.

1. 인구효과: 2017년 기준, 15세 이상 전체인구는 전년대비 31만명 증가했으나 2033년을 정점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 
2. 취업자증가변화: 고용동향의 취업자 증감은 인구효과의 영향을 받음 
3. 고용통계 해석시 시사점
- 취업자 증감분석시 인구효과 고려
인구증가 규모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취업자 증가 규모만을 보고 고용상황을 판단할 경우, 실제로 고용상황이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해석을 내릴 우려가 있음
- ‘비율지표’를 적극 활용할 필요
고용률, 실업률 등 비율지표는 분모의 변화가 함께 반영되므로, 인구가 급변하는 국면에서 고용상황을 판단하기에 보다 적절함

인구감소효과로 인해 취업자수는 감소할 수 있으나 고용상황개선과 관계없을 수도 있으니 고용률이나 실업률지표를 보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지난달 이미 대답한 적이 있는 주장이다.

바닥이 없는 고용상황 20180615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6/20180615.html
생산가능인구과 경제성장률의 교훈 20180622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6/20180622.html

고용의 전체 그림을 보기위해서

경제활동인구, 취업자수, 실업자수
경제활동인구, 취업자수, 실업자수의 증감
경제활동참가율, 고용율, 실업률

위 지표를 함께 보니, 5월까지 고용상황의 악화가 경제활동인구, 경제활동참가율을 제외한 지표에 전염되고 있었다.

6월까지 이어보면 어떤 판단을 내릴 수 있나?

경제활동인구, 경제활동참가율의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
고용 관련 지표에 최저임금 급등의 악영향이 전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통계청의 보도자료에서 인구감소로 인해 고용률과 실업률을 보는 것이 좋다고 친절하게 얘기하면서 경제활동참가율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실수일수도 있다.
그러나 5월 대비 6월 고용률이 증가하고 실업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와서 의도적으로 그런 것이라면 딱하고 부끄러운 일이다.

15세 이상인구는 증가하고 있다.
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하고 있다.
경제활동참가율이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이 주장하는 것처럼 비율을 보면 고용상황의 개선은 고사하고, 한국경제는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다.
언제부터 이런가?
올해 2월부터이다.

그림을 살펴보자.




(계절조정수치)

통계청에 따르면 "인구증가 규모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취업자 증가 규모만을 보고 고용상황을 판단할 경우, 실제로 고용상황이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해석을 내릴 우려가 있"다고 한다.

저 끔찍한 그림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암시를 주고 있는 것이다.
2003년, 2009년의 침체에 준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지만, 고용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싶은 것일까?
최저임금, 소득주도성장은 고용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싶은 것일까?




(계절조정수치)

대신 고용률, 실업률이 "인구가 급변하는 국면에서 고용상황을 판단하기에 보다 적절"하다고 한다.

그러나 6월 다시 낮아진 실업률, 살짝 증가한 고용률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경제활동참가율이 낮아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전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금융위기시의 실업률이 다른 나라보다 훨씬 적게 상승한 것은 한국의 실업자들이 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고, 이럴 때는 경제활동참가율이 고용률이나 실업률이 줄 수 없는 정보를 보여주게 된다.




(계절조정수치)

경제활동인구가 3월을 고점으로 감소하고 있다.
취업자수의 고점은 1월로 더 빠르다.
증가되었던 실업자가 비경제활동인구로 빠져나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실업률이 감소하는 것은 심각한 고용상황을 왜곡할 수 있다.
통계청의 우려와는 정반대의 우려를 해야 마땅하다.
(참고로 미국의 지난 6월 실업률 증가는 경제활동인구 증가하면서 실업자가 증가했기때문이었다. 한국과는 정반대의 상황이다. https://fred.stlouisfed.org/graph/?g=kq3W)




6월의 개선된 실업률과 고용률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경제활동참가율의 감소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비율지표보다 중요한 것은 취업자와 경제활동인구 변동치가 바닥을 뚫고 있다는 것이다.
이 변동치의 변화는 경제활동인구와 취업자수의 감소전환을 선행적으로 알려주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더구나 15세이상인구는 앞으로도 십오년 이상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경제활동인구감소는  인구감소와 아무 관련이 없다.

15-64세(생산활동인구)를 대상으로 고용지표를 보면 다른 면을 볼 수 있지만, 청년 실업률의 악화가 진행형이기 때문에 이전 정권에 떠넘기기 좋을 뿐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고용지표는 15세이상 인구를 바탕으로 산출된 것이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고스란히 현 정권이 책임을 져야한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위험을 고조시키고 있는 무역분쟁의 충격은 그것대로 대응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인상의 후폭풍은 한해가 아니라 이 정권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2020년이 아니라 당장 19년에 최저임금을 만원으로 올리라는 요구는 비현실적이라기보다는 초현실적인 느낌이 든다.
현재의 상황으로 인해 일부 후진국에서 지난 몇년간 나타났던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생각해보는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
또한 선진국에서 1960년 후반 이후 나타나기 시작한 높은 인플레이션의 정체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한해에 수십%씩 임금이 상승하고 이보다 늦더라도 물가가 상승하기 시작하면 현금은 폭탄과 같다. 빨리 넘겨주고 현물과 교환하는 것이 최선이라면 누구나 저축보다는 소비를 할 것이고, 기왕이면 대출을 받아서 실물자산을 사게 될 것이다.
한국에 일본과 같은 장기 침체와 디플레이션이 올것이라는 주장은 다이나믹 코리아, 리셋 코리아에서는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다.



다시 한번 고용과 경기의 관계를 확인해보자.


취업자수(원계열) 변동치와 경기동행지수 변동치를 비교한 것이다.

인구증가 규모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취업자 증가 규모만을 보고 고용상황을 판단할 경우, 실제로 고용상황이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해석을 내릴 우려가 있음

저런 멋진 자료를 만들어내는 통계청이 하는 얘기라니...





요약
안팎으로 무너질 수 있다.
그러나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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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가능인구과 경제성장률의 교훈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6/20180622.html

바닥이 없는 고용상황 20180615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6/20180615.html

가구별 근로소득 vs 개인별 근로소득 20180615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6/vs-20180615.html

사드보복과 고용쇼크의 관련성 20180614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6/20180614.html

최저임금과 고용쇼크의 관련성을 인정하는 김동연 20180516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5/20180516.html

최저임금과 고용쇼크의 관련을 부인하는 김동연 20180417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4/20180417.html

최저임금과 실업률 minimun wage and unemployment rate 20180412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4/minimun-wage-and-unemployment-rate.html

최저임금인상이 날린 일자리 20만개
http://runmoneyrun.blogspot.kr/2018/04/20.html




2018년 7월 6일 금요일

trade war scenario - scotiabank


http://www.gbm.scotiabank.com/scpt/gbm/scotiaeconomics63/globaloutlook_3Q2018.pdf




캐나다의 최악 시나리오가 미국보다 더 미국경제와 달러에 의존적인 한국보다 더 지독할리가 없을 듯.





바로 밑에 있는 그림도 흥미롭다.

Household balance sheets still compare favourably with those of our US neighbours.

디레버리징이 전세계에서 가장 오래 깊게 진행된 미국의 가계부채수준이 캐나다와 동일조건에서 이제 비슷한 수준이라고. (실선말고 점선끼리 비교해야 진실을 알 수 있다는 얘기)
우연히 한국과 캐나다의 가계부채 수준은 비슷. https://www.bis.org/publ/qtrpdf/r_qt1712f.htm
미국도 결과적으로 비슷하다니 가계부채로 망해도 같이 망할 듯.




참고로 아래 그림도 출처가 scotiabank.
https://www.scotiabank.com/ca/en/about/global-economics/economics-publications.html



생산가능인구과 경제성장률의 교훈 20180622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6/20180622.html









semi export 20180705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6/semi-inventory-cycle-20180613.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6/semi-export-20180602-cycle-cycle-cycle.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6/samsung-cash-20180531.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5/micron-20180523.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5/samsung-hynix-memory-export-20180503.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5/20180503.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8/04/vs-semi-export-q-vs-p-20180419.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8/03/semi-export-20180315.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9/memory-supercycle-boom-bubble-and.html

아래는 발표된 6월 수출증가율에서 추정한 값들을 이용한 것이다. 



18년 들어 반도체 수출 증가에서 단가의 상승이 기여한 부분은 미미하다.
실제로 17년 10월 이후에는 일정한 수준을 유지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따라서 수출증감의 대부분은 수출단가가 아니라 수출 물량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
전년동월비로 여전히 10%대의 증가를 보이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과거의 메모리 슈퍼싸이클은 어땠을까? 다르지 않다.
가격 상승이 아니라 가격이 하락하지 않는 조건에서 물량이 증가하는 것에 의해 싸이클의 폭과 길이가 결정되었다.




12년 이후의 반도체 수출가격은 일정한 범위에서 유지되고 있다.

이와 가장 비슷한 시기가 91년에서 95년까지 메모리 슈퍼싸이클이다.
반도체 가격의 변동이 없이 일정하게 5년간 유지되었다.




이 시기 한국의 반도체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요약

18년 이후 반도체 수출금액의 증가는 단가가 아니라 물량이 좌우하고 있다.
확장해서 보면 14년 이후 반도체 수출 증가도 단가보다 물량의 증가에 의한다.

이것은 몇년간의 메모리 빅싸이클이 메모리 단가상승에 의한 것이라는 일반의 믿음과 다르다.





2018년 7월 5일 목요일

korea export, oil, dollar, kospi - 20180705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7/korea-export-20180701.html

수출증가율은 작년 하반기에 고점을 찍고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8년 수출은 한자리수 중반이나 초반 이하에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미국, 중국, 유럽 등에서 심각해지고 있는 무역전쟁과 상관없이 이미 3분기 가까이 진행된 일이다.
미래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9/dollar-oil-korea-export-20170907.html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지만

1) 기름값이 상승하는 시기에 한국 수출이 좋다.
2) 달러가치가 하락하는 시기에 한국 수출이 좋다.

다시 확인해봤다.





90년대 이래 기름값 강세와 수출강세가 동행한다.

최근 기름값과 수출의 방향이 다르다.
계속 다를 수는 없다.




달러인덱스는 역축.

80년대 후반 이래 달러약세와 수출강세가 동행한다.
최근 달러가 한국의 수출하락 전환에 몇개월 후행해서 과거의 관계를 회복했다.



미국 ism pmi와 비교하면 더 좋지만, 산업생산이나 tech pulse도 한국 수출과 비교하기에 충분히 좋다.

한국 수출에 후행해서 tech pulse가 고점을 확인하고 있다.



수출과 kospi지수를 비교해도 상관없지만, 시가총액을 비교하는 것은 나름의 장점이 있다.
전년동월비로 매우 비슷하다.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10/korea-trade-vs-kospi-market-cap.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5/kospi-vs-market-cap-vs-export.html


또한 수출의존형 한국경제에서 수출과 시가총액의 비율은 gdp와 시가총액을 비교하는 것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시가총액/수출 비율은 최근 고점 이후 하락 중이다.
18년의 고점은 07년의 고점보다는 낮고 장기 평균보다는 30%가까이 높다.

한국시장의 per, pbr, psr, cape 등과 더불어 참고할 만하다.

https://www.starcapital.de/en/research/stock-market-valuation/






2018년 7월 1일 일요일

korea export 20180701 - 경상수지 주의



먼저 수출, 수입을 확인해 보자.


수출은 좋게 보면 과거의 고점에 수준에서 안정되고 있다.
나쁘게 보면 과거의 고점수준에서 정체되고 있고, 반도체수출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

무역수지가 유지되고 있는 것은 수입이 14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고, 기름값이 70불대이기 때문이다.
만약 기름값이 14년 수준 100불에 도달하면 무역수지의 추가적인 감소를 피할 수 없다.
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의 변화는 달러강세/원화약세같은 환율의 변화, 수출촉진을 위한 정부의 단기정책, 세계경기의 변화 등보다 훨씬 빠르고 명백한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전년동월비를 보면 1년 가까이 수출, 수입 증가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 명백하다.
조업일수, 일별 수출을 따지고, 업종별 기여도를 고려하고, 수출물량, 수출단가를 구분하고, 기저효과를 따지고 하는 모든 조작들이 무색하다.

너무나도 솔직한 정부 - 수출이 문제 20180611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6/20180611.html

정부가 수출 촉진을 위해 밀어내기까지 장려했지만 수출의 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
반도체 수출이 여전히 호조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하다.
연초 10% 혹은 그 이상의 수출 증가를 전망하던 제도권의 이코노미스트, 애널들은 이제라도 18년 경제전망을 현실적으로 수정할 필요가 있다.




12개월 합계로 보면 수출의 정체, 수입의 증가로 인해 무역수지의 감소가 나타난다.
과거 무역수지의 고점에 표시한 빨강색 화살표는 자체만으로는 위험신호라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이후 세계 경기의 둔화 혹은 침체와 맞물리면 한국 경제의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외환위기
it버블붕괴(이후 한국의 카드버블붕괴)
금융위기
2011년의 경기 고점이후 지속적인 내수 둔화


앞서 네번의 고점 이후의 변화이다.
16년, 17년에 무역수지가 단기적으로 고점을 확인했어도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경상수지를 보면 조금 더 걱정스러운 생각이 든다.


(18년 1분기까지의 분기별 경상수지와 세부 내역)

최근까지 무역수지는 16년 이래 일정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경상수지는 15년을 고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18년 1분기의 경상수지는 15년 고점의 반토막에 불과하다.
18년 2분기도 개선되기 어렵다.


경상수지 감소에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가 모두 기여했다.
특히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등의 적자로 지속적으로, 큰 폭으로,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소득수지를 구성하는 이자, 배당은 최근 몇년간 해외투자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한국의 삼성전자회사에 투자해서 배당으로 수조씩 벌어가는 것을 보면서도, 브라질 채권같은 곳에 해마다 수조씩 몰빵하고 나몰라라 해서는 개선되기 어렵다.
기관투자자들의 부도덕성과 이에 대한 불신, 개인투자자들의 욕심과 무지, 정부의 해외 투자에 대한 장려 등. 여러 요인들이 결합해서 높은 학습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중이지만 개선되기를 단기간에 바라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렇다고 당장 경상수지가 적자를 걱정할만큼 급감하고 외환보유액에 크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연말까지 미국, 중국 간의 무역전쟁이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실물경제의 위축이 나타나고, 신흥국이나 남유럽 금융시장의 패닉이 확산될 경우 경상수지의 지속적 하락은 해외투자자들의 한국투자심리에 불리한 조건이 될 수 있다.





향후 두 달 수출증가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수출을 유지하면 연평균 5% 수준으로 그어놓은 파란색의 보조선에도 미치지 못할 수 있다. 독주하는 반도체나 나름 호조를 유지하는 화학, 기계 등에서 적신호가 나오면 답이 없을 수 있다.

또한 정권이 한국 경제를 리셋하기로 작정을 한 것 같으니 수출과 관계없이 내수의 바닥을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나 북한과 관련한 변화가 한국경제에 의미있는 영향을 줄 수 있을지는 판단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