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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27일 월요일

최저임금 급등이 가져온 고용 변화



최저임금 만원 공약을 내건 정권이 만들어낸 변화는 무엇일까?

고용 감소와 그로 인한 평균임금 상승이 직접적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소득 증가와 물가 상승은 한 단계 거쳐서 나타날 수 있는 결과이다.

여기서는 고용지표를 본다.


열라 많은 지표와 변수들을 고려하는 높은 $$들한테는 아직 판단하기에 이르다고 할 수 있겠으나 내가 보기에는 작년 3-4월부터 현재 상황을 예견할수 있는 충격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17년초 후보자의 공약으로 발표되고, 18년 이후 정책이 실제로 집행되면서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지금은 판단하고도 남는다고 할 수 있다.


1년이 넘게 고용과 소득 지표를 확인해왔으나 지금보다 더 암울하다고 느껴진 적은 없다.
현 정권이 수출이 최고로 좋았던 호시절을 낭비한 죄로 한국경제는 정권 말기까지 한국이 눈꼽(1.x%)만큼의 영향을 끼치는 정도에 불과한 국제경제의 향배에 따라 출렁거리는 것을 피하기 어렵다.
국민들이 느끼는 멀미는 덤이다.





(천명, nsa)

18년 2월 이후 경제활동인구와 취업자 수는 이전의 추세에서 벗어나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올초 회복되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노이즈에 불과하다.
실업자수는 18년 3월 이후 이전 수준에서 10만명 이상 증가하고 점점 높아지고 있다.

남이 계산한 취업자 증감이나 관련 비율을 보기 전에 원지표를 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전문가인 척하는 자들이 아직도 모르는 듯하다.





 (천명, nsa)

전년 대비 증감을 표시한 것이다.
18년 하반기에 금융위기수준으로 급감했던 취업자 변동치가 19년 들어 20만명 전후로 회복되었다.
다행인가?
밑에서 조금 더 살펴보자.





(%, nsa)

경제활동참가율은 과거의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고용률은 추세의 하단에 머물러 있다.
두 지표만 보면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기 어렵다.

그러나 실업률이 4월 기준으로 19년만에 최고이다.

최근 몇년동안을 제외하면 실업률은 고용률, 경제활동참가율과 대칭적이다.
경기회복기에 실업률이 낮아지고, 고용률이 높아지고, 경기후퇴기에 실업률이 높아지고, 고용률이 낮아진다.

그러나 14년 이후 세 비율이 공히 우상향하고 있다.
고용률이 보여주는 안정된 상황과 실업률이 보여주는 위험한 상황의 대립은 한쪽을 그냥 선택하는 것으로 끝낼 일은 아니다.





취업자 증감(nsa)과 경기동행지수를 비교한 것이다.
취업자 증감이 이렇게 경기를 잘 반영하는 것은 미국에서 non-farm payroll과 비교할만한다.
그러나 미국에서 경기순환의 결정적인 지표인 실업률은 한국에서 먹히지 않는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힌트는?
경제활동인구 = 취업자 + 실업자
한국의 취업자수 통계는 실업자수 통계나 경제활동인구 통계보다 더 믿을만하다는 것이다.
실업자수 통계가 현실을 왜곡한다고 과거에 그렇게 말이 많았던 것은 괜히 그런 것이 아니다.


취업자수 증감과 경기의 관련성이 잘 유지되다가 2월 이후 완전히 따로 논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까?
그렇게 유지될 수 있을까?






(천명, nsa)

여러 산업중 정부 재정의 기여도가 가장 높다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의 취업자 증감을 전체 취업자 증감과 비교했다.

19년  취업자 증가의 대부분을 보건업이 차지하고 있다.

보건업을 제외한 취업자 증감을 구해보면, 18년 이후 고용 지표의 변화가 더 명확해진다.
18년 내내 감소하다가 겨우 19년에 증가로 돌아섰다.

정부가 스스로 싼 똥의 상당부분을 치우기는 했다.
그러나 그 노력을 인정해야 하는지는 별 문제이다.

정부가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투입한 재정이 수십조가 넘는다고 하지만, 향후 성장 잠재력을 높여서 민간의 자생적인 고용을 증가시킬 부분에 얼마나 쓰이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산업별로 보는 것보다 연령별로 보면 더 끔찍하다.



(천명, nsa)

15세-64세를 생산가능인구로 부르기도 한다.
그 기준으로 나누어 보면 65세 이상의 취업자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반면 생산가능인구의 취업자수는 최저임금 인상이후 지속감소하고 있다.



(천명, nsa)

기준을 60세로 낮추어 보면 19년 이후 60세 이상의 고용이 급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8년부터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열일하고 있는 정부가 19년부터 노인 고용을 위해 또 한번 분발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8년 2월 이후의 도끼로 내려찍은 듯한 고용 변화는 60세 이하에서 전혀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에 인구구조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그것으로는 18년, 19년의 급격한 감소와 그것이 지속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세계 경기의 하강과 한국 수출, 투자의 감소도 18년, 19년에 발생한 두번의 고용지표의 이상현상을 설명할 수 없다.





일단 요약해보자.

전체 고용 지표와, 산업별, 연령별 고용지표에서 18년, 19년의 최저임금급등과 관련되어 급격한 변화가 나타났다.
취업자 변동치가 감소했고, 실업률이 증가했고, 정부지원 일자리가 늘었고, 노인의 고용이 늘었다.
인구구조의 변화, 은퇴연령의 변화, 세계경기하강과 관련해서는 적합한 설명을 찾을 수 없다.


이제 상상해보자.

정부의 고용 촉진 노력이 더 이상 먹히지 않는 상황이 오면 약 20만-30만개의 일자리가 순삭될 것이다.
경기 하강국면이 위기상황을 거치지 않고 회복되면 민간고용의 실질적인 회복으로 정부고용을 넘겨받는 기간동안 (2년 전후)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이다.
노인들의 은퇴가 지연되면서 발생하고 있는 경제활동참가율, 고용률의 증가가 멈추는 시점이 현 정권 임기 내에 오게 되면 고용률로 고용의 참상을 호도할 수 없게 된다.



결론

똥을 치우는 속도보다 싸는 속도가 빨라지면 큰일 난다.



포스아트 리빙엔젤 ...







korea export vs dollar, oil, us industrial production, techpulse, kospi 20190527



아래는 한국 수출과 높은 관련성을 보이는 지표들이다.

한 변수가 다른 변수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없거나 미미할 경우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다른 변수가 원인이거나, 선행요인이거나, 공통의 원인, 선행요인이 존재하거나, 우연이거나.




달러가치가 높아지면 한국수출입이 감소한다.
한국수출이 달러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실질적으로 없다.




기름값이 높아지면 한국수출입이 증가한다.
90년대 후반이후 달러와 기름값의 관계를 생각하면 당연하다.

최근의 기름값 급등이 두번 발생했고, 수출입의 큰 노이즈와 직접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름값이 90년대 후반부터 관련성이 높은 것과 비교하면, 한국수출은 달러와의 높은 관련성을 80년대 이전부터 20년 이상 길게 유지하고 있다.
기름보다는 달러가치가 한국수출을 더 잘 설명한다고 볼 수 있다.






한국수출은 미국 산업생산과 관련성이 높다.
ism pmi, markit pmi같은 지표와도 당연히 관련성이 높지만, fred에서 제공되지 않는다.
pmi의 높은 설명력이  soft data라는 이유로 종종 무시되지만, 미국 산업생산은 그것과는 관련없고 노이즈도 적으니, 이것으로도 충분하다.




it제품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경제의 특성상 미국의 it경기와 관련성이 높다.
techpulse는 기름값이나 산업생산보다 오랜 시간 높은 관련성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수출과 한국주식시장의 관련성도 높다.
주가가 오른다고 수출이 잘 되지는 않을테니 선후, 인과를 따질 때 혼동의 여지는 없다.

주가와 환율과의 관련성도 원화 고유의 요인, 달러 고유의 요인을 구분할 필요도 있다.
지금은 달러 강세 자체가 중요한 문제이고, 다른 통화의 약세에 직접 영향을 주고 있다.
달러강세가 금융시장의 경색을 반영/선반영할 가능성이 있고, 전세계 무역의 위축을 반영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이 중국 등 무역상대국의 통화약세에 대한 경고를 날리고 있지만, 그럴수록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통화는 절하되고 있다.

5월 한국수출도 기대할 것이 없는 듯하다.
경기저점 확인이 지속적으로 연기되고 있다.
한국은행처럼 하반기에 상당폭의 경기개선을 기대하는 곳은 이제 별로 없는 듯하다.

한국수출이 전세계 경기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는 기대는 이번에도 무너지지 않았다.
불리한 조건에서 미국만 독야청청할 수 있을지 많이 의심스럽다.
미중 무역협상의 진행과정과 관련없이 한국 수출의 꼭지를 17년에 확인했다면 저점도 그것과는 상관없을 것이다.

공급과잉에는 백약이 무효이다.
과잉설비와 재고를 해결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2019년 5월 22일 수요일

recession indicator - no. of states with increasing unemployment rates 20190522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5/gdp-gap-vs-unemployment.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5/initial-claims-vs-unemployment-rate.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5/earnings-vs-unemeployment-20190503.html

최근 60년대 이후 최저였던 미국 실업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실업률이 미국 경기와  관련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https://www.bls.gov/web/laus.supp.toc.htm

70년대 이후 제공되는 주별 데이타를 이용해서 미국 평균의 낮은 실업률이 개별 주 단위에서도 비슷게 보이는지 확인해 봤다.
많은 주들의 실업률도 역사적으로 낮다.


그러나 놀랍게도 많은 주에서 이미 실업률 전년동월차가 반전되고 있었다.
과거 수준과 비교해보면 86년 전후, 96년 전후, 98년 전후에는 비슷하게 높은 수준에서 침체로 이어지지 않았다.
80년 전후의 더블딥, 2001년의 it버블붕괴, 2008년의 금융위기에서는 강력한 침체, 91년의 대부조합파산시에는 약한 침체로 이어졌다.

상당한 확률로 침체가 멀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아래 내용을 보기전에 뉴욕연준의 미국 침체확률을 확인해 보자.







실업률 전년동월차 (%p)를 구해서 기준치 이상의 변화를 보이는 주의 숫자를 표시한 것이다.
내가 보기에는 다른 가공을 하지 않아도 침체확률과 비례한다.


미국 평균에서는 0.4%p 이상일 경우 침체의 필요충분조건이었다.
이 기준을 넘는 주의 숫자는 아직 2개(남색)에 불과하다.

그러나 0%를 넘는 숫자는 15개(진홍)였다.
이미 전체 주 중에 30%에 달하는 주에서 전년보다 높다.
개별 주의 노이즈는 51개주의 숫자를 더해지면서 감소한다.
현재는 16년과 비슷하고, 충분히 침체 가능성을 따져볼만한 수준이다.

기준을 조금 낮추면 -0.1%p에서는 25개, -0.2%p에서는 27개주이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1년 내에 침체 수준에 도달할 확률이 57%에 달한다.(4/7) 
만약 96년, 98년을 연속적인 것으로 보면 침체확률은 67%이다. (4/6)

이 중에서 하나만 고르면 0보다는 -0.1%p가 침체확률의 기준으로 유용해 보인다.


실업률은 침체 직후 한동한 높아져서 고점을 기록하고 침체직전까지 최장6-7년간 낮아져서 저점을 기록한후 급등하면서 침체기로 진입한다.
실업률이 경기회복기, 경기상승기에 내내 낮아지기 때문에 전년동월차는 같은 기간 0전후가 아니라 항상 0보다 낮게 유지된다.
그래서 경기중반에도 0%p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는 주의 숫자가 평균 25개가 아니라 10개 전후에 불과한 것이다.



미국의 실업률이 60년만에 가장 낮다고 하나 그것은 평균이 그런 것이고, 주별 경기 상황에서는 이미 양극화가 발생하고 있다.
어떤 기준을 적용해도 주별 실업률을 종합해보면 경기중반이 아니라 후반에서 말기라는 의심을 벗어날 수 없다.

0%p이상인 15개주에 뉴욕주, 텍사스주는 포함되지 않지만, 캘리포니아주는 포함된다.




내가 아는 초대형 it기업들의 본사가 많다는 곳이지만 의외로 실업률의 반전을 선도하고 있다.
다른 주들로 전염되지 않으면 미국이 당장 몇개월 내에 침체에 진입하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은 이미 17년말 18년 초에 안팎으로 어둠의 그림자가 짙어졌지만, 미국은 지연되던 경기둔화가 최근 몇개월간 가속화되고 있는 모양새이다.
이유가 뭘까?
미국이 금리를 올릴 수 있을까?
무역전쟁이 결정타가 될까?
새로운 산업이 늦지않게 부상할 수 있을까?





2019년 5월 18일 토요일

export, import - world bank graph


미국중국간의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국가별로 수출과 수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세계은행 사이트에서 매우 사용하기 편하게 그래프를 그려준다.

https://data.worldbank.org/indicator

fred, oecd, google public data 등에서 제공하는 그래프, 데이타와 비교해도 나름 장점이 있다.
입력이 매우 간편하다.



gdp 대비 수입(상품과 서비스의 합)의 비중이다.

위에서부터 한국(37.7%, 이하 2017년), 중국(18.0%), 일본(16.7%), 미국(15.03%)이다.
중국이 더 높을 것을 기대했던 나로서는 조금 놀라운 숫자이다.
미국과 중국의 차이는 불과 3%p에 불과하다.
일본은 딱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미국 중국간의 무역에는 미국의 중국상품 수입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국가경제 전체로 보아서 수입에 의존하는 비중은 두 나라간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심각한 것은 한국이다.
54%에 달하는 고점대비 많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다른 국가의 두배수준이다.

미국이 관세를 올리면 수입물가가 올라가서 미국소비자에게 피해가 돌어갈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무역전쟁으로 자원이 무기화되면 수요못지 않게 공급도 영향을 받을 수 있고, 가격의 변동성이 높아진다.
수급상황에 따라 가격이 많이 낮아질수도 있지만, 터무니없이 높아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무역전쟁이 미국보다 중국에게  더 큰 피해를 줄것이라고 말들하지만, 중국보다 한국이 더 큰 피해를 받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





수출은 한국, 중국, 일본, 미국 순으로 43.1%, 19.8%, 17.7%, 12.1%이다.
여기서는 중국과 미국간에 7%p이상의 차이가 난다.


중국의 미국향 수출이 감소하면 보상적으로 다른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할 것이다.
여기서도 심각한 것은 한국이다.
금융위기 직전 2006년에는 한국과 중국의 차이가 1%p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두배가 넘게 커져 있다.
중국향 중간재 수출의 감소는 당연하지만, 미국 외 시장에서 중국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다.
한국은 중국의 수출감소로 인해 이중고를 겪게 된다.




반도체 경기가 꺾이면서 한국의 수출성장률, gdp성장률이 낮아지고 있다.
만약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격화되면 한국은 기왕의 수출부진에 미국, 중국의 수요 감소, 환율급변동과 같은 영향을 받게 된다.
원화약세로 수출이 증가할 수 있다고 하나, 그것은 고난을 견디고 살아난 생존자들의 잔치이다.
당장은 수요감소가 문제가 될 뿐이다.



만약 무역전쟁이 2006년 정도에 일어났다면 중국도 한국처럼 수출, 수입의 비중이 커서 지금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었을 것이다.





명목gdp이다. 미국 19.5 vs 중국 12.2
중국이 미국의 60%가 넘는다.

중국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금액이 수입하는 금액의 5배 정도 되고 경상수지 흑자가 500조에 달한다고 하지만, 중국의 피해가 미국의 피해보다 5배 클리는 없다.
관세로 인해 수출이 감소하겠지만, 미국물가에도 전이되면서 미국소비에 영향을 줄 것이고, 위안화약세를 통해 새로운 균형을 잡으면 다른 국가로의 수출증가로 보상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5/alibaba-2019q1-last-leaf.html

어떤 이유로도 중국이 미국보다 불리한 입장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보다 한국이 더 불리한 입장이 될 수 있다.
환율시장은 그 점을 반영하고 있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1/korea-export-20190101.html

1분기나 2분기가 단기적으로 한국의 경기 저점이기를 바랬다.
2분기도 중간을 지나가고 있는 시점에서도 딱히 호전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반도체를 기준으로 3분기나 4분기가 저점일 것이라는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내년 이후로 보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다.


나는 다수가 안정적이라고 보는 미국경제도 의심하고 있다.
당연히 끝없이 내리막을 보이는 중국의 gdp, 소비, 투자 등의 지표들은 더 위험하게 보인다.

내가 현재의 데이타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미국 주식 시장은 환율, 채권, 원자재나 다른 나라의 주식시장이 반영하는 위험도 반영하기를 거부한 채, 미래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심이 든다.

미국 주식시장이 100년동안 강력했다.
그러나 17 대 1의 결투를 승리로 끝낼 것인가?






gdp gap vs unemployment - 시나리오 두 개



gdp gap은 실질gdp와 잠재gdp와의 차이이다.
그러나 전년동월비만 보면 실업률과의 관련성을 보기 어렵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06/us-unemployment-gdp-gap-beveridge-curve.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01/gdp-gap-job-openings-rate-20180110.html





gdp gap   =  (real gdp - real potential gdp)/real potential gdp

전년동월비의 차이를 보는 것이 아니라, 잠재gdp에서 실질gdp가 얼마나 벗어나 있는지를 보면 아래처럼 실업률과 거의 일치한다.




똑같지는 않지만 실업률과 gdp gap은 판박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실업률이 gdp gap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실업률이 gdp gap에 선행하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gdp gap이 실업률에 선행한다.
특히 90년대 이후 그러하다.

gdp gap이 더 증가할까?
잠재gdp는 경제학자들이 알아서 잘, 우상향하는 그래프를 그려놓은 것이다.
그러니 실질gdp가 더 빠르게 증가하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90년대 후반 it버블기에 그런 일이 발생했다.
또 발생할까?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5/alibaba-2019q1-last-leaf.html

난 16년에서 18년까지 fang,bat이 한번 우려먹었다고 본다.
다시 우리면 국물이 과거만큼 진하지 않다.
새로운 사골이 존재하는지 아직 알지 못한다.




잠재 gap에서 물가는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고, 실업률은 자연실업률근처에 머물게 된다.
위 그림처럼 현재 gdp gap이 플러스이고 실업률이 자연실업률보다 낮다면, 물가는 정상보다 높은 수준에 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핵심 cpi와 핵심 cpe deflator이다.
2% 아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물가가 낮은 것은 오랫동안 수수께끼이다.
수수께끼는 전문가들이 풀겠지만, 이번 경기싸이클이 종료되기 전에는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잠재성장률도 상상, 자연이자율도 상상, 자연실업률도 상상인데, 자연물가(?)도 당연히 높은신 분들 머릿속의 상상이다.
그러니 금융위기 이후 시대를 설명할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 저실업률을 설명할 수 있는 긴 데이타가 없으면 결론은 나기 어렵다.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의 관계는 보통 반비례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위 그림을 보고 반비례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실업률전년차(전년동월비도 상관없다)와 물가상승률을 비교하면 물가가 선행한다.
싸이클을 따르는 수치들은 시차에 따라 180도 반대 위치에 있을 수 있고, 그럴 경우 반비례한다고 해도 좋다.
그러나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전년차는 기껐해야 전체 싸이클의 1/8-1/16 이내의 시차만 보일 뿐이다.
둘은 반비례하지는 않는다.



80년대 이후 40년동안 물가가 낮아지고, 금리가 낮아졌다.
변동성도 함께 줄었고 마지막 두번의 침체기에 물가의 상승폭이 과거보다 두드러지게 낮지만 싸이클의 끝은 물가가 오르고 나서 실업률이 오르는 패턴을 벗어나지 않았다.

만약 물가가 2.5%를 넘어서 몇개월 이상 유지하고 이후에 실업률이 오르기 시작한다면 침체의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5/initial-claims-vs-unemployment-rate.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5/earnings-vs-unemeployment-20190503.html

다른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지금이 정말 뉴노말의 새로운 시대라서 안정기의 물가와 금리수준이 낮아진 것이고, 지금 보고 있는 물가수준도 나중에 돌아보면 높은 것이 된다면?

다음 싸이클 중반의 물가는 1%대가 아니라 0%대 혹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번싸이클 마지막에 물가가 더 높아지지 않고 급격히 낮아지면서 실업률이 4% 이상으로 상승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교과서가 바뀌겠으나, 지금은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안전하다.


나는 물가가 오르는 것이 간명하다고 본다.


요약

gdp gap이 실업률과 관련성이 높다.
실업률 전년차가 물가와 관련성이 높다.
당연히 gdp gap이 물가와 관련성이 높아야 한다.
그러나 물가는 몇 년 동안 예상에 미치지 않고 있다.

차이는 좁혀질 것이다.
여기에는 물가기준으로 두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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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1

위에서 본 gdp gap의 yoy를 구하면 다른 사람들이 보는 gdp 갭과 오차만큼의 차이만 난다.

gdp gap   =  (real gdp - real potential gdp)/real potential gdp
                =  real gdp/real potential gdp-1

gdp gap yoy = (real gdp yoy - real pot gdp yoy)/(1-real pot gdp yoy)
                    ~=  real gdp yoy - real pot gdp yoy                                   < - 교과서의 gdp gap

다시말하면 위 그림의 gdp gap은 일반적으로 언급되는 gdp gap의 누적치와 같다.


참고 2

잠재 gdp가 2009년 기준에서 2012년 기준으로 바뀌었다.
꼼꼼히 하려면 과거의 잠재 gdp와 개편된 잠재 gdp를 비교해 볼 필요가 있지만, 어차피 상상에 불과한 것이니 패스.
추정하기에 이전보다 미래의 잠재gdp를 올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2019년 5월 17일 금요일

alibaba 2019q1 - the last leaf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2/alibaba-facebook-amazon-naver-2018q4.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2/alibaba-double-discount-20190226.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08/alibaba-china-discount-20180824.html

fang, bat의 실적이 전부 공개되었다.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의 변화를 선도한 업체들이 alibaba를 제외하면 이제는 고성장기를 전부 벗어났다.

facebook의 성장률도 20% 대로 내려갔고, 나머지는 전부 10% 중반대이다.
msft의 성장률은 20%에 도달한 적이 없고, apple의 성장률은 마이너스이다.


유일하게 고성장세를 유지하는 알리바바의 이익은 1년째 제자리이고, 이익률은 감소하고 있다.
매출증가율이 낮아지는 동안 이익률이 증가하는 것은 아마존뿐이다.


미국의 소비는 낮은 수준이고, 중국의 소비는 몇년째 내리막이다.
한국의 투자를 반도체가 이끌 동안 미국, 중국의 투자는 fang, bat이 이끌었다.
매출이 줄고, 이익이 감소하면 투자도 감소한다.





fig: yahoo finance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본격화된 것은 2018년 이후이다.
아마존의 성장률이 알리바바보다 낮지만 시장은 아마존의 수익성 개선을 반영하고 있다.
텐센트의 성장률이 알리바바보다 낮지만 시장은 그 차이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 중국의 피해가 더 클 것으로 보는 경우, 중국의 gdp 대비 수출/수입의 비중이 높고, 달러에 비해 위안화의 가치는 안정적이지 않고,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경제상황에 따라 급격히 감소할 수 있고, 기업의 부채가 매우 높은데다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정치적인 불안정이 발생할 수 있고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중국보다 한국의 위험은 더 클 수 있다.




한국 > 중국=호주> 대만

외환시장에서 보는 위험 순서대로 보면 이렇다.
대략 4월 중순부터 시작되었고,  트럼프의 트윗보다 2주 정도 빠르다.

나는 미중무역협상의 타결, 부결을 뛰어넘는 문제를 반영한다고 본다.
세계 경제의 동반 침체 이외에 다른 것이 있을 지는 알 수 없다.










2019년 5월 9일 목요일

initial claims vs unemployment rate - the beginning of the end of the cycle


끝나가는 미국 경기 싸이클 - earnings vs unemeployment 20190503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5/earnings-vs-unemeployment-20190503.html
us unemployment rate - recession indicator 20190220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2/us-unemployment-rate-20190220-recession.html

지금이 경기 후반이라는 것은 누구나 안다.
그러나 강력한 미국의 경제 지표들로 인해 언제 끝날지를 전망하는 것은 바보가 되는 지름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단기금리차와 실업률이 중요한 지표라는 것은 대부분 인정한다.


장단기금리차가 일시적이 아니라 몇개월 이상 역전되었다가 다시 회복되는 시점 전후에 침체가 시작되었다는 것은 60년대 이후 반복된 사실이다.

60년대 이후 실업률이 전년대비 0.4%p이상 상승하면 침체가 왔다.
실업률이 이 수준을 넘지 않으면 침체가 오지 않았다.
따라서 실업률의 상승은 침체의 필요충분조건으로 볼 수 있다.


최근 발표된 4월 실업률은 3.6%로 보통의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서 세부 내용을 잘 분석해도 기껏해봐야 질적으로 좋으니 나쁘니 소리만 할 수 있을 뿐이다.

신규실업수당청구는 오랫동한 실업률에 선행하는 지표이다.
오늘 발표된 수치는 5월 실업률이 4월보다 높을 것이라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4월의 실업률이 향후 몇년 동안 다시 보지 못할 숫자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의 실업률이 6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는 점에서 향후 수십년동안 다시 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






unemploment rate vs initial claims

신규실업수당청구는 실업률에 50년동안 그럴듯하게 동행/선행한다.
저점은 거의 동행하고, 고점은 거의 선행한다.




최근 두개의 경기 저점을 포함하는 2000년대 이후를 확대했다.
최저점을 갱신하고 있는 실업률은 경기가 급격히 꺾이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신규실업수당청구에 노이즈가 많지만 추세적으로 하향하는 것은 다를 바 없다.




최근 5년을 확대해보면 18년 이후 신규실업수당청구의 추세가 하락에서 횡보로 바뀌었다.
그래서 지속하락 중인 실업률과 다르게 볼 여지가 생겼다.
왜 이럴까?

최근 3주간의 수치가 높게 나오고 있다. 삼세번.
하락 추세보다 높고, 전문가들의 전망보다 높다.
아무도 서프라이즈, 쇼크라고 하지 않지만, 내 눈에는 쇼크에 가깝다.
5월 실업률은 올라가는 것을 피할 수 없다.
(수치가 사후 조정될 수 있으니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삼세번 연속 높은 숫자는 피해가기 어렵다)

만약 4% 전후의 실업률을 앞으로 1년 동안 유지하면 18년 4월의 실업률 3.6% 대비 0.4%p 높은 수치가 나오게 된다.
4% 대의 실업률은 상상속의 자연실업률 근처이고 아무도 불만스럽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실업률 0.4%p 증가는 침체의 필요충분조건이다.
침체가 시작되는 초기 상황에서 실업률은 수직으로 상승한다.
그러니 판단하기 애매할 가능성은 낮다.






2019년 5월 8일 수요일

달라진 중국의 태도 20190508



왜 트럼프가 중국에 폭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을까?

https://www.reuters.com/article/us-usa-trade-china-backtracking-exclusiv/exclusive-china-backtracked-on-nearly-all-aspects-of-u-s-trade-deal-sources-idUSKCN1SE0WJ?il=0

로이터의 독점 보도 내용이다.

https://www.zerohedge.com/news/2019-05-08/heres-why-china-trade-deal-fell-apart

제로헤지에서 부언설명한 내용이다.

“미·중 무역협상 결렬 위기...중국이 먼저 뒤통수 때렸다”
http://www.newspim.com/news/view/20190508000987

뉴스핌에서 요약 번역한 내용이다.
중국이 뒤통수를 때렸다는 것은 미국이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 보는 중국측 입장에서는 못마땅할 수도 있겠지만, 요점은 중국이 지난 주부터 많이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중국은 법 개정을 요구하는 미국의 태도가 지나치다는 것이고, 미국은 과거 번번이 약속을 져버렸던 중국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는 것이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1/permanent-verifiable-enforceable.html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5/20190507.html

일단계 - 법과 정책에 변화를 보장하는 것.
이단계 - 독립적인 중재에 회부할 수 있고, WTO에서 다자화될 수 있는 새로운 원칙을 만드는 것.

이상의 두단계 과정이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의 결과가 약속대로 집행되기 위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일단계 과정에서 이미 중국과의 합의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미 지난 주에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의심된다.
9, 10일에 미국에서 회담이 있을 예정이라고 하나 만약 회담장에서 아무일도 벌어지지 않으면, 적어도 금융시장에서라도 뭔가 벌어질 것이다.









2019년 5월 7일 화요일

미-중 무역 협상의 과정 20190507


매파 USTR대표 "中, 약속 어겨"···무역협상 최대 고비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11&aid=0003550376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협상단은 최근 미국에 중국 법을 바꿔야 하는 합의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 내부의 반발을 이유로 중국이 당초 동의했던 법제화를 거부한 것이 트럼프의 강경한 태도의 원인이라고 한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1/permanent-verifiable-enforceable.html

미-중 무역협상의 원칙은 미국 상공회의소가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전에 확인해본 적이 있다.

중국의 지적 재산권 침해, 강제된 기술 이전, 국가의 경제개입 등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영구적이고, 입증할 수 있고, 강제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1) 법과 정책에 변화를 보장하고 2) 독립적인 중재에 회부할 수 있고, WTO에서 다자화될 수 있는 새로운 원칙을 만드는 2단계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cvid 혹은 pvid.
그 원칙은 진보 보수와 관계없이 미국 정부의 대북협상 원칙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은 거의 동일한 원칙을 적용했던 북한과의 하노이 협상에서도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으니 판을 깼다.
전 세계의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원칙이 유지되었다.
미국은 북한에 적용했던 원칙을 거의 같은 형태로 중국에 관철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중국이 합의했던 법제화를 거부했다는 언론의 보도내용이 사실이라면, 중국이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협상은 쉽게 합의에 도달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의 관세부과는 뭔가를 더 얻어내려는 벼랑끝 전술이 아니라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을 지키는 당연한 수순이다.

그런 관점에서 10일 예정된 협상의 결과는 둘 중의 하나이다.

중국의 법제화 수용에 따른 합의.
중국의 법제화 거부에 따른 결렬.

트럼프의 변덕이 아니라, 중국의 내부의 분열이 더 문제가 될수도 있는 것이다.
중국은 경제도 블랙박스이지만, 정치권력의 투쟁과정도 블랙박스이다.
변수는 미국이 아니라 중국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만약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가 아니라 클린턴이었다면 미국이 북한에게 양보하고 중국에게 양보했을까?
아니면 아예 협상 자체가 없었을까?


거래의 기술 : 트...





2019년 5월 4일 토요일

끝나가는 미국 경기 싸이클 - earnings vs unemeployment 20190503


미국 고용, 실업률, 임금지표들은 여전히 강력하다.
그러나 미국의 경기 싸이클이 끝나가고 있다는 사실은 어느 때보다 명확하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10/earnings-unemployment-cpi-interest-rate.html

실업률과 임금이 대칭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실업률이 선행하는 싸이클을 형성하고 있다.
1960년 이후 아래처럼 4개의 국면으로 나눌수 있다.
1) 실업률 상승, 평균임금변화율 상승
2) 실업률 상승, 평균임금변화율 하락
3) 실업률 하락, 평균임금변화율 하락
4) 실업률 하락, 평균임금변화율 상승
지금은 4번 국면에서 1번 국면으로 넘어가는 중이다.
실업률의 하락이 시간을 벌어줄 수 있지만, 계절이 바뀌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실업률은 3.6%로 60년대 이후 최저이다.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3.4%로 아직 높아질 여유가 있다.



xy플롯에서는 싸이클이 명확하다.
7개월 전 그린 그림은 실업률상승, 임금상승 국면이 나타나기 전의 상황이었다.
지금은 실업률이 다시 낮아졌어도 노이즈일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싸이클의 끝과 시작은 60년대 이후 대략 실업률 4.0% 실질임금상승률 4.0%였다.
제조업 임금을 이용해서 이전 싸이클까지 연장해보면 40년대부터 동일한 수준에서 싸이클이 끝난다고 볼 수 있다.
실업률과 임금의 싸이클은 적어도 70년동안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확대해서 보면 현재 위치 (3.6, 3.4)에서 과거 70년간의 홈포지션 (4.0, 4.0) 까지 멀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싸이클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실업률을 낮추거나 임금상승속도를 늦춰야 한다.
실업률은 자연실업률대비 너무 낮은 상황이고 임금상승을 늦추기에는 미국의 경기가 여전히 좋고 구인구직배율에서 보이는 것처럼 인력난이 심각하다.
60년, 90년대에 나타난 싸이클의 연장은 실업률 상승이 지연되면서 가능했던 것이고, 동시에 임금상승은 억제되어야 한다.
어렵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실업률과 임금상승률의 차이는 장단기금리차와 유사한 궤적을 보인다.
둘 간의 차이는 이번 싸이클의 최저점이다.
60년대, 90년대와 같은 상황이 다시 벌어질지 미리 알 수 없다.
다만 쉽지 않다는 것은 짐작할 수 있다.


만약 실업률과 임금의 상승이 동행하는 매우 짧은 시기가 나타나면서 4.0, 4.0 에 도달하면 그것으로 이번 싸이클은 끝난 것이다.



요약

미국 경기는 싸이클의 막바지에 도달했다.
피할 수도 없고, 오래 연장하기도 어렵다.







2019년 5월 3일 금요일

korea export 20190503 - 무역수지, 환율 다시 조심



수출증가율이 2월의 저점에서 회복되고 있다.
그러나 2017년 이래 지속되고 있는 하락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아직도 증가율이 마이너스이다.
수출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입도 대동소이하다.
그러나 18년 이후 수출증가율은 지속적으로 수입증가율보다 낮다.
이번 달에 수입증가율은 그래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수출, 수입 금액이다.
수출은 17년, 18년보다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수입은 18년과 비슷하다.

이것보다 중요한 것이 무역수지이다.
18년에 이미 이전 3년에 비해 하락하는 추세가 명확했으나 19년에 한 단계 더 하락해서
14년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다.



4월까지의 수출은 전에 그려놓은 보조선에 근접해서 진행하고 있다.

korea export 20190101 기댈 곳이 없으나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1/korea-export-20190101.html

이대로 진행하면 수출은 예상했던 -2% ~ -3%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
최근 한국은행을 포함해서 많은 전문가들이 성장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그것이 1분기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기보다는 전망이 처음부터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수출대기업의 성장에 따른 낙수효과가 한국경제에 나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던 좌파들이 이제는 다시 재벌의 꽁무니를 쫓아다니면서 그들이 비난했던 자들의 행태를 답습하고 있다.
낙수효과가 없는 것이 아니라 지지부진한 내수로 인해 낙수효과가 보이지 않다가 수출 감소로 인한 투자감소, 고용감소가 두드러지는 상황이 되어 낙수효과가 사라지니 다시 그자들에게 한국경제의 한심한 현실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들이 재벌대기업의존 달러의존경제를 부인할 것이 아니라 실체를 인정하고 시작했으면, 달랐을까? 마찬가지였을까?

중국의 통화정책 금융개방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08/china-yuan-foreign-reserve-m1-m0.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10/exchange-rate-model.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10/exchange-rate-model-usdkrw-m1-reserve.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10/korea-foreign-reserve-mb-m1-m2-20171007.html 
외환보유액, 통화안정증권, 외국환평형기금 20171009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10/20171009.html 
외환보유액과 통화량의 관계, (외평채+통안채)의 역할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10/blog-post_10.html

한국의 외환보유액, 통화량, 환율을 몇 년 동안 조사하고 추적하면서 내린 결론은 이렇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통화량을 결정한다. (외평채+통안채를 통해) 
한국의 외환보유액/통화량 비율이 환율을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경제의 가장 중요한 펀더멘탈은 성장률, 물가, 고용이라고 하지만, 만약 외환보유액, 통화량, 환율에 대한 위의 가설이 맞다면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펀더멘탈에 환율을 넣어야 한다.
외환보유액의 2/3를 차지하는 달러를 미국이 찍어내는 것이니 더욱 그러하다.

외환보유액이 결정하는 통화량은 직접 물가, 자산가격에 영향을 준다.
원화 가치를 직접적으로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금리나 성장률이 아니고 물가이다.
상대국 대비 물가가 더 상승하는 경우에 통화가치는 하락한다.

환율과 외환보유액의 관계에서 외환보유액의 증가는 원화강세, 감소는 원화약세로 도식화할 수 있다.
그러나 펀더멘탈(외환보유액)을 넘어서는 통화량의 증가는 물가상승, 감소는 하락으로 이어진다고 보면 더 현실에 접근한다.

단기적으로 외환시장의 수급이 영향을 환율에 주지만, 수급도 펀더멘탈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다시 환율과 외환보유액에 미치는 무역수지, 경상수지 감소의 영향을 생각해 보자.

1) 외환시장을 통해 직접적으로 원화약세를 가져온다.
(달러 유입의 감소)

2) 직접적으로 외환보유액의 감소를 가져온다.
(정부, 한은의 외환시장 개입정도가 강도를 결정)

3) 외환보유액을 통해 간접적으로 원화약세를 가져온다.
(외환보유액 감소의 시장 주체들에 대한 심리적 영향)

4) 외환보유액을 통해 간접적으로 통화량 감소를 가져온다.

5) 외환보유액/통화량 비율을 통해 간접적으로 환율에 영향을 준다.
(외평채, 통안채를 통한 시장개입 정도가 방향을 결정)




이제 무역수지를 다시 보자.
12개월 합계로 보면 올 초부터 감속될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다시 확대되고 있다.
이번에는 반도체단가하락, 유가상승이 주된 요인이다.
수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무역수지가 감소하는 것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를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없는 것은 아니다. 언제일까?)
지속된다면 위험신호이다.


korea export 20180701 - 경상수지 주의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07/korea-export-20180701.html
돌아보니 일년 전에도 비슷한 걱정을 하고 있었다.
1분기, 혹은 2분기에 한국 수출이 최악을 지날 것이라고 많이들 믿고 싶어하지만 알 수 없다.
지금은 그 때보다 더 좋지 않다.




다시 말하지만 환율, 외환보유액은 한국 경제의 가장 중요한 펀더멘탈이다.
결국 물건을 팔아서 달러를 벌어야 한국의 펀더멘탈이 유지된다.
달러유입이 감소하면 그것이 무역수지, 경상수지, 자본수지, 어떤 것이든 실질적으로 심리적으로 부담이 된다.

4월의 일시적인 달러수요가 어쩌구 하는 기사들은 찾아보면 해마다 똑같다.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조작국 지정 관련 언급도 반복되고 있다.
원래 무시해도 되지만 분기배당이 늘고 있고, 무역수지가 감소하고 있으니 이런 것은 더 무시해도 좋다.
북한 관련 노이즈도 2년 전에 비하면 많이 줄었다.

한국이 수출과 관계없이 내수가 좋아지는 것을 단기간에 기대하기 어렵고, 외국인들이 한국의 자산에 매력을 느끼기도 쉽지 않으니, 어떤 이유로든 한국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가 증가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

딱하지만 한국에서 환율에 대한 무역수지의 영향을 무시하고 환율을 전망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effr-ioer vs dollar 달러강세의 또 다른 이유 20190430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4/effr-ioer-vs-dollar-20190430.html

그러니 미국의 금융정책 변화가 한국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전방위적일 수밖에 없다.
환율도 당연히 영향을 받는다.


요약

무역수지가 다시 감소하고 있다.
이것은 단기적인 노이즈가 아니다.
수출감소보다 더 문제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