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업률이 3.8%까지 낮아졌다.
대략 3.5%까지는 낮아질 수도 있다고 봤으니 거의 다 왔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결론은 둘 중에 하나.
여유가 있지만, 조심해야 한다.
조심해야 하지만, 여유가 있다.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1/gdp-gap-job-openings-rate-20180110.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10/us-employment-20171012.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9/job-openings-unemployment-rate-20170910.html
gdp gap과 실업률(역축)을 비교한 것이다.
어느 쪽이 선행한다고 보기 어렵고, 상관관계도 매우 높다.
최근 3개의 순환에서 gdp gap이 플러스로 유지되는 구간의 길이가 1-4년으로 차이가 크다.
80년대 이전은 편차가 더 크다.
gap이 플러스인 상태에서 오래 유지되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된다.
언제 가장 길게 유지되었을까?
오일 쇼크가 오기 전 1960년대이다.
인플레는 그 때부터 1980년까지 지속되었다.
위 그림을 보면서 실업률이 과도하게 낮다고 생각한다면, gdp 갭도 과도하게 높다고 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플러스 갭의 지속기간에 따라 장기간의 높은 인플레이션이 따라오는 것이 논리적 귀결이다.
만약 gdp gap이 정상적인 싸이클 후반의 모습이라고 본다면, 실업률도, 물가도 그렇다고 보는 것이다.
선택은 자유.
실업률과 빈 일자리 비율을 비교한 것이다.
대칭이고, 최근 교차했다.
(어떤 이가 실업자와 빈 일자리를 비교하면서 교차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글쎄.)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6/06/beveridge-curve-long-journey.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3/06/us-economic-cycle-beveridge-curve.html
실업률과 빈 일자리 비율로 베버리지 커브를 그릴 수 있다.
이 그림이 왜 중요한가?
금융위기에서 회복하는 동안 빈 일자리 비율 대비 실업률이 2%이상 높게 유지되는 것이 노동시장의 미스매치를 나타내는 증거이고, 실업률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낮아질 수 없다는 부정적인 전망의 이유였다.
그 직선의 기울기가 그대로 유지된면서 실업률이 60년대 수준에 도달하고 있기 때문에 완전고용에도 불구하고 아직 금융위기의 충격(뭐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금융위기 이전으로 되돌아가려면 현 수준의 실업률에서 빈 일자리 비율이 1% 이상 급감해야 한다.
그런 일이 생긴다면 전 세계가 놀라겠지만, 그저 정상화된 것으로 봐야한다.
금융위기 직전까지의 기간을 기준으로 빈 일자리 비율에 실업률을 맞추면 위기 이후에 두 곡선의 차이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최근 2년가까이 빈 일자리 비율이 4%에 막혀 있었고, 실업률과의 차이를 좁히는 것으로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두 지표 모두 추세가 연장되고 있다는 점이 명확하다.
이제 실업율이 60년대 후반의 3.5%까지 도달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 수준에 도달할 때를 대비해서 실업률과 gdp gap을 더 과거로 연장해보자.
1960년대에 벌어진 과열과 70년대에 벌어진 오일 쇼크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지금 그런 수준인가?
아니면 그렇게 될 수 있을까?
그 전에 한 번 접고 갈까?
실업률(역축)과 jolt 자료를 전년비로 비교한 것이다.
https://www.bls.gov/jlt/
실업률은 장단기 금리차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경기 선행지표라고 볼 수 있다.
장단기 금리차의 효용이 50년대 이후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하락하던 실업률이 상승하면서 경기 싸이클이 끝난다.
(뒤집어 그린 위 그림에서는 하락하면서 끝이 난다)
빈 일자리가 해고, 파면, 고용보다 실업률과 관련성이 높다.
베버리지 커브에서 서로 비교하는 이유도, jolt의 여러 데이타 중 상대적으로 중요한 이유도 명확하다.
이번 싸이클이 대략 10년 가까이 지속되었던 60년대, 80년대, 90년대, 2000년대 4개의 싸이클과 비교시에도 상당히 길다는 점은 명확하다.
또한 싸이클의 끝과 더 가까와지고 있다는 점도 명확하다.
그러나 이번 싸이클의 시작은 미국 역사상 대공황 이외에는 비교할 시기가 없는 금융위기였다.
50년대 이후 데이타를 가지고 이런 저런 비교를 하면서 우리가 겪고 있는 현상을 제대로 설명하는 것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1920년까지 데이타를 연장해야 하고 그러지 못하는 경우에는 소박한 결론에 만족해야 한다.
1929년 이후 미국실업률과 물가 us unemployment and cpi since 1929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4/1929-us-unemployment-and-cpi-since-1929.html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답글삭제다들 장단기 금리차만 뚫어져라 보고 있는데, 그것 보다는 GDP Gap과 실업률 차이가 경기후퇴를 더욱 잘 표현한다는 말씀이시네요.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오기전에 GDP Gap 실업률차이 역전(or 근접)에 의한 경기 후퇴가 올수도 있다고 말씀하시는것 같네요.(제가 이해를 바로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장단기 금리차가 경기침체보다 한참 미리 올 수도 있지만, 50년대 이전처럼 아예 사라져서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실업률, 물가, 혹은 gdp gap 자체를 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15년, 16년에 벌어진 제조업 둔화와 디플레이션이 무슨 뜻인지도 아직은 명백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삭제Ted spread(libor-t bill)는 침체가능성을 볼때 참고가 안되는지요? libor는 기준금리에 영향을받고 t bill은 안전자산. 07년 중반부터 t bill은 급락하면서 시장에서 탈출할 시기를 알려줬던것같습니다.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답글삭제당연히 참고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위험수준이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삭제vix, ted spread, financial stress index는 원래 위험의 지료로 쓰이지만, tips spread, 주가전년동월비도 함께 비교하면 좋습니다. fred에서 확인할 수 없지만, libor-ois spread도 같은 목적의 지표로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투자목적으로 시장에 대한 진입, 청산을 결정하는 것은 이것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문제라고 봅니다.
이상의 위험지표는 그냥 경기에 대한 판단 용도로 쓰는 것이 안전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