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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25일 일요일

환율, 신용스프레드, vix 20181125


기름값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대부분 공급측면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그러나 가까이 14년을 돌아봐도 미국셰일과 사우디의 치킨게임으로 인한 공급과잉이었다고 초반에 이해했지만, 나중에는 수요의 감소로 인한 전세계 디플레이션이 더 중요한 이슈가 되었다.
수요와 공급의 선후관계, 인과관계는 불명확했으나, 디플레이션 우려가 감소한 것은 16년 기름값이 20불 초반까지 내려가고 나서 회복되기 시작한 이후였다.

교훈이라면 시장의 공급과 수요를 딱딱 구분해서 현재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고 믿으면 배신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속적인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시장에서 가수요, 투기수요가 나타나는 것과 반대로, 지속적인 가격하락이 예상되는 시장에서는 정상적인 수요도 위축되고 재고수준도 가능한 낮게 유지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게 된다.

90년대 말 이후 기름값과 달러는 대칭적으로 움직였다.
일시적으로 예외적인 시기가 나타나고 최근에도 그런 상황이 보였으나, 아직 둘 간의 관계를 부정할 수 없다.

달러가 강세인 시기에 선진국, 신흥국을 불문하고 대부분의 통화는 약세를 보인다.
많은 신흥국통화가 몇년동안 약세를 보인것과 비교하면 원화는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경상수지흑자, 외환보유액, 순대외채권 등을 고려하면 납득할만한 일이다.

환율의 펀더멘탈을 구성할 것으로 보이는 위의 요소들 외에 외환시장, 금융시장의 수급과 관련이 더 높아보이는 신용스프레드, 하이일드스프레드가 원화와 신흥국, 자원부국 등의 위험통화와 관련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다.




미국 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baa-aaa)와 원화 환율(usdkrw).
높은 관련성을 보인다.



하이일드 스프레드와 원화 환율.

최근 2년 이상 하이일드스프레드가 지속적으로 낮아지면서 관련성이 낮아졌다.
16년 기름값이 바닥을 친 이후 미국경기만 독주하면서 미국에만 돈이 넘쳐나는 상황이었을 수도.

16년 초의 높은 스프레드가 주로 미국의 셰일과 관련된 회사들의 부실때문이었다고 하니, 최근의 스프레드 급등도 유가급락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비교를 해보면 미국에서도 일부 업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는 하이일드스프레드보다 신용 스프레드(baa-aaa 혹은 baa-미국채10년)가 원화환율을 설명하기에 더 좋다.





원화 환율과 신용 스프레드에 vix를 추가했다.

원화와 vix만 보면 관련성이 높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vix  <->  (baa-aaa)  <->  usdkrw


2000년대 이래 vix와 신용스프레드의 관련성은 매우 높고, 신용스프레드와 원화의 관련성도 매우 높다.
최근의 시장은 2월 급등했던 vix를 시작으로 전 세계로 위험이 확산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다만 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위험의 수준은 12년 중반, 16년 초보다도 낮다.
금융위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도 낮은 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는 시기에 기업 대출이 증가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7/11/us-nonfinancial-corporate-debt-20171116.html

가계부채, 금융업 부채가 감소하고 정부부채가 증가한 것이 금융위기 이후 발생한 일이다.

기업부채는 gdp대비 과거 고점을 넘기는 했지만 문제를 발생시킬 수준으로 보기 어렵고, 위의 그림처럼 과거 싸이클에 비해 증가율이 낮게 유지되고 있다.

기업 부채, 신용스프레드, 하이일드스프레드가 금융시장의 위험을 반영하기는 하겠으나, 선행해서 위험을 알려줄지는 의심스럽다.





baa-aaa 신용스프레드는 대공황 이전 미국의 1920년대 대호황기까지 커버하고, 금융시장의 위험을 잘 반영하기 때문에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가지기 어려운 장점이 있다.





물가가 80년대의 고점 이후 장기적으로 낮아졌지만, 경기싸이클과의 관련성이 낮아진 것은 아니다.
60년대 이후 경기과열, 물가상승, 단기금리상승, 금리차 역전은 싸이클 후반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신용스프레드의 급등은 다른 지표들보다 후행하지만, 바닥이 점차적으로 올라가는 것은 싸이클 후반에 합당한 소견이다.

최근 6-7년간 신용스프레드와 핵심물가가 동행하고 있다.
유가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국 물가가 2% 수준을 유지하고 신용스프레드가 바닥수준으로 복귀하지 않으면 펀더멘탈이 어느 때보다 튼튼하다는 원화도 전세계 금융시장의 혼란과 더불어 약세를 보일 수 있다.

현재로서는 실타래의 끝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2018년 11월 22일 목요일

물 들어올 때 - 20181122


https://www.politico.com/story/2009/03/obama-buy-stocks-now-019567
“What you’re now seeing is profit and earning ratios are starting to get to the point where buying stocks is a potentially good deal, if you’ve got a long-term perspective on it.”

2009년 3월 오바마 대통령은 cnbc에 출연해서 장기적 관점에서 주식을 사는 것은 좋은 거래가 될 수 있다고 했고, 이후 미국 시장은 10년 동안 랠리를 지속했다.

당시 미국 포함 전세계 경기는 대공황에 버금갈 정도로 최악이었으니, 미국대통령의 발언은 역사적인 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 돌이켜보면 대단한 타이밍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 “지금 한국 주식 사면 1년 내 부자 돼”
https://news.joins.com/article/3393345

2008년 11월 지나치게 노골적이지만 한국의 대통령도 비슷한 언급을 했다.
미국에 투자한 것보다는 덜 부자가 되었겠지만 역시 선견지명이 있는 발언이었다.



이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최근 한국 대통령의 발언은 의미심장하다.

https://www.yna.co.kr/view/AKR20181120062700001?input=1195m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자동차·조선업 등 제조업 분야의 실적이 개선된 것을 높이 평가하고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 말처럼 이 기회를 잘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기업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정부의 당연한 소임"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 자동차, 조선 산업에서 물이 빠져나가기 시작한지 적어도 5년은 지났다.
조선에 들어왔던 물은 쓰나미였고 최악의 시기는 지난 것처럼 보이지만 천문학적인 세금이  필요했다.
자동차에 들어온다는 물이 밀물인지 쓰나미인지는 전혀 구분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난갈 때가 아니라 노를 저을 때라고 하니 귀가 간지럽기는 하다.




아래는 노 젓는 소리.
안정, 숙면, 집중력에 좋다고.














2018년 11월 21일 수요일

king dollar, bitcoin, gold, oil 20181121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11/oil-dollar-korea-export-us-treasury.html

전방위적인 어둠의 기운.
그러나 진짜 하락은 가상화폐에.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06/bitcoin-vs-dollar-vs-gold-fred.html

달러는 강해지고 있고, 가상'화폐'라고 불렸던 암호자산들의 가격은 내려가고 있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02/bitcoin-20180206.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7/12/bitcoin-price-20171224.html

여전히 가치를 판단할 수 없지만, 과거가 반복된다면 2천불에서 3천불까지는 확인할 수도 있을 것이다.






Gold/Oil 20180717 something big coming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07/goldoil-20180717-something-big-coming.html

돌아보면 뭔가 강력한 것이 올지도 모른다는 신호를 gold/oil이 보여주고 있던 셈이다.
그러나 금값은 싸지 않고, 기름값은 비싸지 않다고 생각했으니 보고도 못 본 것이나 마찬가지.




fig: https://stockcharts.com/freecharts/perf.php?$USD,$SPX,IEF,$GOLD,$WTIC


2018년 현재까지 달러를 제외하면 미국주식, 미국채권, 금, 기름 모두 약했다.
지속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다.
어디서 균열이 발생할지 보자.





쿠팡, 소프트뱅크 연합군





손정의 소프트뱅크, 쿠팡에 2.2조 추가 투자…韓 인터넷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1&sid2=261&oid=015&aid=0004048561

쿠팡에 놀라운 액수의 투자가 이루어진 모양이다.


쿠팡이 따라갈 수 있을까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04/amazon-1q2018.html
쿠팡이 한국에서 아마존, 알리바바 같은 점유율 40% 전후의 독(과)점기업이 되려면 매출이 적어도 몇년 내에 30-40조에 도달해야 하고 필요한 capex, opex를 지속해야 한다.
최소 몇조에서 그 이상의 자본을 조달할 수 있고 이를 이용해서 17년 이상의 성장률을 10년 정도 유지할 수 있다면, 적자를 줄이고 있는 위의 경쟁기업 혹은 다른 홈쇼핑, 오프라인 기업들과는 전혀 다른 길을 가게 될 것이다.

2017년까지 쿠팡은 다른 인터넷 기업과 차별화된 길을 가고 있었다.
매출이 증가할수록 커지는 적자를 감당할 수 있는 수조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봤는데, 2조 이상의 자금을 손정의의 소프트뱅크가 비전펀드를 통해 지른 모양이다.




기사에 언급된 것처럼 쿠팡이 2018년 매출을 5조 이상으로 올려 놓는다면 몇년 후 수십조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목표가 아니다.

대부분의 유통전문가는 신세계/이마트의 승리를 점치고 있는 것같지만, 100조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는 비전펀드가 밀어주는 쿠팡이 직매입, 직배송, 결제 플랫폼, 신선식품, 새벽배송에서 전방위적으로 경쟁력을 갖추면 다른 결과를 보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6/02/infra-netflix-coupang-cash-burning.html

한국에서 쿠팡은 16년 이전의 넷플릭스와 비교될만한 회사라고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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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2兆 투자유치로 여유생긴 쿠팡 김범석…배달앱에 新물류플랫폼까지 영역 확장
http://www.newsway.co.kr/news/view?tp=1&ud=2018112109545853580

[해설] 소프트뱅크, 왜 적자나는 쿠팡에 2.2조원 투자했나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138&aid=0002067542&date=20181121&type=1&rankingSeq=8&rankingSectionId=105






2018년 11월 20일 화요일

oil, dollar, korea export, us treasury 20181120



한국수출이 꺾이고 나서, 미국 달러(역축)가 꺾이고, 기름값이 꺾였다.

기름값이 내려가면 미국물가, 미국기대인플레이션이 내려간다.

미국 금리는 기대인플레이션(tips spread)와 실질금리(tips)로 나눌 수 있다.

기대인플레이션의 하락은 미미하지만, 실질성장과 동행하는 실질금리는 아직 상승하고 있고 더 상승할 수 있다.




브로드 달러 인덱스 전년 동월비 (역축)
기름값 전년동월비

기름값과 달러는 2000년대 이후 밀접하게 동행.
1년 이상 관련성이 낮아졌다가 2달간의 기름값 급락으로 다시 동조화.

경기 마지막의 달러약세, 유가강세를 확인한 것인가?





한국 수출, 수입과 기름값
기름값이 오를 때 수출 증가, 내릴 때 수출 감소.





한국 수출, 수입과 달러인덱스 (역축)

달러 약세에 수출 증가, 달러 강세에 수출 감소.

달러 약세일 때 대개 원화 강세. 이 때 수출 증가.

원화 강세가 수출에 불리한 것은 명백하나, 환율보다 세계 경기가 더 중요하다고 봐야.





기대 인플레이션 (tips spread) 과 유가의 동행.
유가 전년 동월비보다 유가 자체가 더 잘 맞음.

미국 소비자 물가에 유가, 주거비용이 비중 절대적.
고용과 임금의 영향은 물가에 직간접적으로 중요.
최근 고용, 임금, 물가의 고전적 관련성을 회복하는 중.

유가의 하방 압력과 임금의 상방 압력 중 무엇이 크게 작용할 것인가?

경기 싸이클 후반이 맞다면 유가의 꼭지로 충분했는지 확인 필요.
임금은 꼭지라고 해도 이상할 이유가 없을 듯하나 역시 확인 필요.

두 가지를 고려할 때 물가의 꼭지를 본 것인지는 아직 의심스러움.






실질성장 = 실질금리 = 물가연동국채금리 라고 가정하면 미국 성장률대비 1% 초반은 낮은 듯.
기대인플레이션 2%도 높지 않은 듯.

합쳐서 미국채 10년금리 3% 초반이 끝인지 생각해봐야.


만약 끝이라면 기준금리 한두번 인상으로 금리차 역전할 수도.

아니라면 장기 금리 상승이 어떤 이유로 가능할까?






2018년 11월 15일 목요일

고용동향 10월 - 오류 정정 error correction


오류 정정 (아래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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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고용동향이 발표되었다.
며칠 전에 고용 대란의 책임자들로 지목된 자들이 교체되었다.
그러나 정책이 그대로이고, 실질적인 책임자가 그대로이다.
신임자들이 무엇을 해도 연말까지 크게 달라질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

2019년 1월 예정된 2차 최저임금 급증 이후에는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
겨우 두달이 남았을 뿐이다.




(계절조정)

경제활동인구, 취업자, 실업자.

위는 아래를 확대한 것이다.
취업자와 경제활동인구가 몇 년 간의 추세에서 벗어나 하락한 후 횡보하고 있다.
실업자는 18년까지의 횡보에서 벗어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계절조정)

위는 경제활동참가율, 고용률, 실업률.
아래는 경제활동인구 변동치, 취업자 변동치, 실업자 변동치.

정부는 취업자 변동치가 아니라 비율을 보라고 했다.
고령화나 인구 감소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고용률의 감소, 실업률의 증가는 취업자의 감소, 실업자의 증가만큼 명확하다.


인구구조변화가 취업자 감소에 얼마나 기여했을까? 20181028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10/20181028.html
인구구조 변화가 취업자 감소에 기여한 것은 최대 20% 이하이다.





(원계열)

계절조정하지 않은 취업자수의 변동치이다.

7월, 8월보다 높지만, 여전히 상반기의 10만명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
최저임금 급등의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시장과 정부가 대응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19년의 충격을 다시 감당할 수 있을지 판단하기 어렵다.

직업별 상황도 대동소이하다.
2017년부터 감소했된 서비스판매종사자의 회복은 아직 멀었고, 2018년부터 감소했던 조립단순노무자의 감소는 20만명선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사드 보복 완화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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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 정정


통계청의 자료를 이용해서 그렸던 이전 그림들 중에서 계절조정 취업자 변동치에 착오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위의 그림은 바꾸었으나 이전 그림은 그냥 둔다.
아래는 오류의 내용이다.


취업자 감소가 무엇때문인지와는 별도로 취업자가 정말 감소했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자들이 최근까지 상당히 많이 존재했다.

추세의 변화를 확인하는 방법 중 하나는 이동평균과 비교해서 이격도를 보는 것이다.
전년동월비, 순환변동치, 회귀선도 같은 목적으로 쓸 수 있다.






취업자, 경제활동인구, 실업자를 각각의 24개월 이동평균과 비교한 것이다.

언제 취업자가 이동평균으로 추락하는지 확인해보면 03년, 09년, 13년, 그리고 18년이다.

언제 실업자가 이동평균에서 위로 솟아오르는 지 확인해봐도 03년, 09년, 13년 그리고 18년이다.





이동평균과의 이격도를 표시하면 이렇게 된다.

이전 그림들에 변동치라고 표시되었던 것은 실제로 24개월 이동평균과의 이격도이다.
몇 개월 만에 이격도와 변동치를 바꾸어서 올리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격도가 각각의 변동치와 유사한 추세를 보이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우연이 아니다.
비교의 기준이 되는 숫자가 비슷한 것(과거 2년 평균값과 1년 전 값)도 우연은 아니다.
그러나 처음의 실수를 발견하지 못하고 몇 개월이 지나간 것에 대한 핑계가 될 수 없다.
현 정권의 정책에 대한 실망과 분노로 인해 눈이 멀었던 것같다.

과거 통계청의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1년 전값이 아니라 1년전 기준 전후 6개월, 총 12개월의 평균값을 기준치로 썼다.
우기자면 2년 이동평균 이격도는 노이즈를 죽인 1년 변동치라고  할 수는 있다.



블로그에 와서 시비를 걸었던 자들이 오류를 발견하지 못했던 것은 보통 변동치를 구할 때 계절조정하지 않은 원계열을 사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비난은 해도 숫자와 그림을 자세히 보고 싶은 생각은 없었을 지도 모른다.

이전 그림을 보고 오류를 지적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부끄러웠을 것이나 고마웠을 것이다.
만약 만약 변동치와 이격도 그림을 함께 올렸었다면 누군가는 두 개의 그림이 바뀐 것을 알아챘을 지도 모른다.

이제서야 혼자 발견하고 혼자 고치는 것은 혼자 노는 블로거의 한계라고 봐주기 바란다.




2018년 11월 14일 수요일

semi inventory 2018114



하이닉스 매출, 재고, 비율




하이닉스 OPM, 재고순환

이익률은 사상 최대이나 재고순환은 17년 1분기 이후 하향세.

재고순환의 최저점과는 거리가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매출, 재고, 비율




삼성전자 OPM, 재고순환

OPM은 50%대에서 유지.

재고순환은 11년 이후 저점권.

재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반제품이 지속 증가하는 중.





두 회사의 재고순환지표가 몇년 동행했지만 다시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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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삼성전자 전체 재고, 매출, 비율, 이익률.
재고와 이익률이 비례.
일반적이라고 하기 어려울 듯.


2018년 11월 13일 화요일

semi export, Q, P - 20181113



반도체 수출은 증가하고 있다.
수출 금액의 증가는 수출 단가가 아니라 수출 물량에 의해 뒷받침되고 잇다.

한국의 반도체 사이클을 결정했던 것은 금액, 단가, 물량 중 어떤 것이었나?
단가, 물량이 아니라 금액이었다.

관련해서 몇 가지 고려할 점이 있다.

수출 단가가 이미 10월에 전년동월비로 음전환되었다는 것이다.
2000년대 이후의 단가하락은 3년 이상 진행된 적이 없고, 이미 1년 반 이상의 하락 추세가 진행되었다.

수출 물량 전년동월비는 2013년 이후의 느린 증가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과거 수출 물량 전월비가 급감했던 02년, 09년, 13년은 물량의 급등이 나타난 이후였다.
13년 이후 장기간의 메모리 반도체 호황기에는 그러한 급등이 나타난 적이 없다.

수출 금액지수, 수출 물량지수, 수출 물가지수는 여러 단계의 가공을 거치지만, 수출 금액은 보고된 숫자의 합산이고 수출 금액지수와 거의 똑같다 .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반도체 수출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따라서 디램, 낸드의 가격이나 물량에 대한 정보가 없어도 메모리 반도체 싸이클의 현재 상황은 반도체 수출 금액 하나만으로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10월 반도체 수출이 9월에 비해 감소했으나 증가 추세는 유지되고 있다.

전년동월비로는 1년째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 과거의 바닥권(0%) 혹은 저점 (-50%)과는 거리가 있다.

12개월 합계로는 16년을 바닥으로 2배 이상 증가했으나,  02년, 09년의 바닥과 비교하면 특별한 것은 아니다.
위 그림에 없으나 90년대 초반의 메모리 슈퍼싸이클에 비하면 아직 소박하다.





07년 이후 반도체 수출금액지수는 반도체 수출과 실제로 똑같다.
이 정도로 유사하려면 특정 품목의 비중이 매우 높거나, 다수 품목의 가격 움직임이 똑같아야 한다.





10월 금액지수, 물량지수는 추정치이다.
그러나 10월 수출 yoy가 발표되었고, 10월 수출물가지수도 발표되었기 때문에 추정치는 믿을 만하다.
수출금액지수, 수출물량지수에서 구한 단가와 달러기준 수출물가지수를 표시했다.

10월 단가의 급락이 두드러진다.
반면 물량의 증가추세는 전혀 변동이 없다.

17년 이후 단가가 느리게 하락하고 있었고, 최근 단가 급락이 발생했어도 12년 이후 단가 횡보국면이 7년째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명확하다.
이렇게 장기간 가격이 횡보하는 것은 90년대 이후 없던 일이다.






전년 동월비로 보면 10월의 단가하락은 폭도 크지만, 전년동월비로 음전환했다는 점에서도 두드러진다.
물량은 13년 바닥 이후 느리게 우상향하고 있지만,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공급 물량이 급증한 후 가격이 급락하거나, 수요가 둔화되면서 수출 금액이 감소하는 것이 한국 수출에 나타난 반도체 싸이클이다.

최근 몇년간의 물량 증가가 과거에 본 싸이클이 반복될만큼 충분히 높았나?
데이타가 존재하는 2000년 이후만 비교하면 그렇다고 하기 어렵다.
07년, 10년 이후의 물량 증가는 100% 이상으로 매우 높다.
01년-06년에 피크는 없지만 20-50% 수준으로 13년 이후보다 평균적으로 높다.

지난 1년여간 단가의 하락으로 인해 수출금액이 감소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물량 증가가 선행, 동행하지 않은 단가 하락은 좀 어색하다.
메모리 싸이클이 이번에 다를까? 하는 질문들을 하지만 벌써 조금 다르다.
이것이 한국 경제에 좋은 방향인지는 알 수 없다.

메모리 공급 과잉이 나타나기 전에 투자가 증가한다는 점에서 17년, 18년의 메모리 산업의 투자는 우려할 만했다. 그러나 18년 들어서는 감소하고 있고, 중국의 위협도 아주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전문가들이 메모리 반도체 싸이클이 이번에는 다르다고 할 때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내 눈에는 이번 싸이클이 벌써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 이유가 사람들이 상상하는 독과점과 새로운 수요의 급증때문인지는 내년에 확인될 것이다.
싸이클이 다른지 여부가 아니라, 싸이클이 달라진 원인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요약

공급 과잉의 흔적이 없는 단가의 급락을 한국의 반도체 수출에서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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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09/micron-cy-q3-2018-guidance-history.html

반도체 재고순환과 이익률 semi inventory cycle vs opm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09/semi-inventory-cycle-vs-opm.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09/semi-export-capex-inventory-20180901.html






2018년 11월 10일 토요일

미국 기업들의 관세 관련 발언들 - ism pmi의 인터뷰 내용



강력해서 불길한 중국수출 china export 20181109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11/china-export-20181109.html

미국이 중국에 25%의 관세를 대부분의 품목에 부과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ism pmi의 보도자료에 미국 기업들의 관세에 대한 반응을 알 수 있는 내용들이 실려있다.
올해 들어 관세에 대한 언급이 증가해서 최근 몇개월간 반 이상은 관세 얘기를 하고 있다.

중국의 수출이 증가하는 것이 중국의 밀어내기(front-loading)때문이라는 표현을 쓰지만, 내가 보기에는 미국의 사재기 요소도 무시할 수 없다.
미국, 중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기업들도 대응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

아래에 최근까지 4개월치의 인터뷰 내용을 따왔다.
최근 몇개의 관세 언급 부분에 나의 발번역을 달았으니, 다른 번역이 필요하면 구글이나 네이버를 이용하기 바란다.

요약하면 미국 기업들도 트럼프의 관세 부과에 대응하기 위해 몇 개월전부터 미칠 지경이었다는 것이다.
관세 올리기 전에 원료를 싸게 수입하려고 세관, 해운사에 난리가 났다.
이런 저런 비용들이 상품가격에 전가되고 있고,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이 이미 발생하고 있다.

이러니 최근 중국의 수출 증가가 정상적으로 보일 수가 없다.
가격 상승이 예견되면 상품, 주식, 부동산 어떤 것에든 투기수요, 가수요가 발생하고 그렇게 발생한 호황은 댓가를 치르게 된다.




https://www.instituteforsupplymanagement.org/About/MediaRoom/newsreleaselist.cfm?navItemNumber=28841

tarrifs 관세는 진하게 강조.



10월

“All electronic components are having shortages and much longer lead times that impact our production.” (Computer & Electronic Products)

Tariffs are causing inflation: increased costs of imports, increased cost of freight and increased domestic costs from suppliers who import.” (Chemical Products)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수입비용증가, 운임증가, 수입공급자의 국내비용증가

“Protein prices continue under pressure from heavy U.S. supplies and export concerns related to trade tariffs. Higher costs related to trade tariffs are starting to be passed on to the cost of goods sold.” (Food, Beverage & Tobacco Products)

단백질 가격이 무역관세와 관련된 대량의 미국공급과 수출 우려의 압력을 받고 있다. 관세관련한 높아진 비용은 판매상품비용에 전가되기 시작하고 있다.

“While order intake remains steady, the pace has slowed since the first half the year. Instead of growing, the backlog is declining. We were processing orders at a high level; now they are at the point of status quo from late 2017. We are not concerned yet, but there is certainly trepidation about the future.” (Machinery)

“NAFTA 2.0/USMCA does nothing to help our company, as it does not address Section 232 tariffs.” (Plastics & Rubber Products)

북미무역협정은 우리한테 도움이 안된는데, 그건 232 항 관세를 언급하지 않기 때문이다.


“We continue to run at full capacity. I continue to see pricing pressures and longer lead times in most commodities.” (Primary Metals)

“Mounting pressure due to pending tariffs. Bracing for delays in material from China — a rush of orders trying to race tariff implementation is flooding shipping and customs.” (Miscellaneous Manufacturing)

임박한 관세때문에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으로부터 원료지연에 대비하는 중 - 관세부과보다 빨리 하려는 급한 주문들이 해운사와 세관에 쏟아지고 있다.


“Demand is high, and the supply chains are stressed.” (Transportation Equipment)

“Orders and shipments are strong right now. Backlog for Q4 and next year are way down. Savvy customers are asking us to hold pricing on blanket orders, but material suppliers will only hold prices for a few days, which puts us in a bad spot. We'll be spending as much as possible on capital improvements before the end of the year.” (Fabricated Metal Products)

“Steel tariffs continue to negatively affect our cost, even though we utilize U.S. sources for steel. Oil prices put meaningful upward pressure on cost. Continued tightness with truck drivers is expected.” (Petroleum & Coal Products)

철강 관세는 비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계속해서 주고 있다.




9월

“The market is in a state of chaos with the latest round of tariffs. As an electronics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our component prices have been impacted almost across the board. The tariffs have caused a mass rush to buy up inventories of affected products in order to minimize the long-term financial impact. This, in turn, is causing market constraints, which further drive up the cost and increase lead times.” (Computer & Electronic Products)

시장은 관세때문에 카오스 상태이다.
관세는 장기적인 재무충격을 최소화하기위해 (원료를 싸게 사려고) 영향을 받는 상품의 재고를 쌓기 위해 대량매입을 발생시켰다. 이것은 결국 시장을 제약하고, 비용과 리드 타임을 증가 시키고 있다.


Tariffs starting to take a bite out of profitability.” (Chemical Products)

관세때문에 이익이 줄기 시작했다.

“Business is strong and relatively stable. Tariffs are putting pressure on Chinese imports. Labor rates are increasing as it is very difficult to find help.” (Furniture & Related Products)

“The economy's strength is holding [and] outlook for the industry is positive, although continuing margin compression in consumer packaged goods is restricting general growth momentum from the greater economy.” (Food, Beverage & Tobacco Products)

“Still extremely strong through November; starting to see a decline for steel prices for December.” (Fabricated Metal Products)

“General available capacity at suppliers continues to decrease, creating supply issues.” (Machinery)

Tariffs are creating a drag on some of our export opportunities.” (Plastics & Rubber Products)

“Sourcing hourly workers for remote locations continues to be a challenge for both full-time and part-time opportunities. Have implemented a wide variety of recruiting techniques and suppliers to aid us in sourcing this hard-to-find talent.” (Paper Products)

"Orders are coming in, but from a limited number of customers. The future looks very promising.” (Primary Metals)

“Suppliers are impacted by China tariffs, [which is] delaying or cancelling manufacturing transfer projects.” (Miscellaneous Manufacturing)


8월



“Busy for new orders, but the cost of raw material chemicals keeps going up.” (Chemical Products)

“We have seen a slight uptick in international business. Suppliers do not seem to know how to handle the recently imposed tariffs. Most are waiting to re-evaluate potential price increases until September.” (Computer & Electronic Products)

“Generally high levels of demand continue, and [we are] planning for this elevated rate through the rest of the year.” (Transportation Equipment)

“Suppliers appear to be bracing us for cost increases, given increased talk of tariffs and inflation. We are budgeting for 2019 accordingly.” (Food, Beverage & Tobacco Products)

“The toughest thing we deal with is the unknown. Dealing with tariffs on steel purchases and not knowing if or when they will end makes planning difficult. We are entering the period when we begin our pricing negotiations for next year and will likely treat the tariffs as if they will be here for the entire year. It’s challenging, but not insurmountable.” (Fabricated Metal Products)

“Business is positive, new equipment sales and inquiries are strong, and the parts business is strong. Raw material costs, especially steel, appear to be leveling off. Cost of manufactured components has also leveled off. Most suppliers are willing and able to suppress cost increases. Tariff impacts are still a concern.” (Machinery)

“Business continues to be strong. We anticipate growth in the next few months.” (Plastics & Rubber Products)

"Business conditions are strong. Orders are up. Purchase prices are up. Unemployment is down.” (Miscellaneous Manufacturing)

"Continued strong demand has most locations in a sold-out market, putting pressure on our facilities to produce and have strong uptime. Purchasing is under pressure to provide critical parts in a market where lead times have increased.” (Nonmetallic Mineral Products)

“Steel tariffs and their threats are putting upward pressure on downstream materials.” (Petroleum & Coal Products)



7월


“Global demand is still strong. Working on contingency plans for the Chinese tariffs. We will probably onshore most of that material. Labor availability is becoming an issue.” (Computer & Electronic Products)

“As a result of new tariffs on materials to/from China, we are taking measures to move impacted materials ahead of effective dates, which in some cases is resulting in holding higher inventories.” (Chemical Products)

“Steel cost increases are causing a lot of negotiations. The increases are real and will affect costs beginning in the third quarter of 2018.” (Electrical Equipment, Appliances & Components)

“Reviewing the business case for importing manufactured parts from China, as new tariffs will lead to increased costs that we will pass along to our domestic customers.” (Transportation Equipment)

“Corn and soybean meal costs are reducing. Labor continues to be a struggle to fill open positions.” (Food, Beverage & Tobacco Products)

“The steel tariffs are a concern to us. We have already seen steel prices increase due to the threat of the tariffs and are seeing kickback from our customers due to the higher prices. We are concerned that the end customer will go to off shore to purchase the finished product.” (Fabricated Metal Products)

“Business is moving along at a brisk pace, outperforming the annual plan year-to-date (calendar year financials). However, internationally, nationally and locally, we are finding many manufacturers behind schedule due to capacity constraints. They are stating their order intake is heavy and/or they cannot find qualified employees to get all the work done.” (Machinery)

Tariffs are [resulting in] customs inspection-time increases on imported raw materials from China. Logistics seems to be improving, but we are seeing a [continuing] tight chemical bulk tanker market.” (Plastics & Rubber Products)

"Our customer demand is high, but supply of aluminum is tight. Also, tariffs are negatively affecting our bottom line, as we are unable to pass increases to all of our customers. Plus, we are seeing increases in our construction costs because of the steel price increases. Labor market is extremely tight for professional personnel, plant technicians and support associates.” (Primary Metals)

“The so-called trade war is now taking its toll on business activity, resulting in substantial reductions to new export orders. China has all but stopped taking orders, causing inventories to build up in the U.S. Domestic business is steady. However, it is too small to carry the load that export markets have retreated from. As a result, we will be meeting as a corporation next week to recast our second-half sales and revenue projections.” (Wood Products)





2018년 11월 9일 금요일

강력해서 불길한 중국수출 china export 20181109



중국의 10월 수출이 놀라울 정도로 강력하다고 많은 기사들이 언급하고 있다.
아래그림은 비지니스 인사이더 기사의 중국수출입과 무역수지이다.



source: https://www.businessinsider.com.au/chinas-trade-surplus-with-the-united-states-is-getting-smaller-2018-11


중국 수출, 수입이 15년 이래 우상향이다.
무역수지는 15년 이래 감소하고 있다.
마치 미국과의 무역전쟁 영향에서 벗어나 있는 것처럼 보인다.
The strong growth numbers are likely flattered by front-loading of orders ahead of the introduction of tariffs earlier in the year.
그러나 위 기사를 포함 많은 분석기사들이 현재의 강력한 수출증가율이 내년초에 예정된 관세부과 전에 주문을 앞당기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역전쟁 관람법 - 일본소비세인상전후 20180908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09/20180908.html

기왕에 중국의 견조한 수출이 일본의 소비세 인상, 한국의 담배세금 인상 전에 발생하는 사재기, 일시적 소비증가와 같은 종류의 현상일 가능성을 언급했었다.

중국의 수출입이 좋아지고 있는 상황과 9월까지 지속적으로 미진했던 한국의 10월 수출입이 기저효과를 고려해도 나쁘지 않았던 것이 우연일 것으로 보지 않는다.
11월, 12월 한국과 중국의 수출입 증가율이 높을수록, 19년 초의 관세충격 강도가 더 클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본격적인 관세부과가 시차를 두고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내년 초에 집중된다면, 한국의 최저임금 추가 급등 시기와 겹치게 된다.

아직 미국도 중국도 한국도 시간이 남아있고, 변수가 없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보이는 상황이 크게 바뀌지 않으면 2019년 1분기에 발생할 내우외환의 강도는 짐작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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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중국, 한국으로부터의 미국 수입 yoy.
9월까지.




국가별 미국 수입 금액. 9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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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2

미국 기업들의 관세 관련 발언들 - ism pmi의 인터뷰 내용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11/ism-pmi.html
요약하면 미국 기업들도 트럼프의 관세 부과에 대응하기 위해 몇 개월전부터 미칠 지경이었다는 것이다.
관세 올리기 전에 원료를 싸게 수입하려고 세관, 해운사에 난리가 났다.
이런 저런 비용들이 상품가격에 전가되고 있고,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이 이미 발생하고 있다.

ism pmi의 보도자료에 나타난 미국 기업들의 관세에 대한 대비,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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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20181208

https://www.dailymail.co.uk/wires/afp/article-6473795/China-export-growth-slows-November-customs-data.html

https://tradingeconomics.com/china/exports
https://tradingeconomics.com/china/imports

http://www.customs.gov.cn/customs/302249/302274/302275/2135164/index.html

수출 5.4%, 수입 3.0%





2018년 11월 7일 수요일

서울아파트 공급의 가격탄력성 원상복귀 20181107


부동산 관련 규제정책으로 인해 서울지역의 주택 거래가 감소하고 가격 조정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정부와 일부 국민이 원하는 상황일 수 있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중요한 점은 서울 아파트 가격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공급의 가격 탄력성이 높은 시기를 벗어나 2013년 이전의 낮은 가격탄력성의 시기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거래량의 작은 변화로도 큰 가격 변화가 발생하는 조건이 형성되었다는 뜻이기도 하고, 큰 가격 변화가 발생해도 거래량이나 거래량의 변동이 크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주택시장을 통제하려는 정부의 정책과 시장의 반응에 따라 아파트 가격의 변동성이 높아지는 것을 피할 수 없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가?
서울지역의 아파트 공급이 수요대비 부족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
공급을 늘리거나 수요를 줄이면 된다.

가능한가? 에 대한 대답도 어렵다.
그러나 필요한가?에 대한 합의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이다.


보자.



가격: 국민은행
거래량: 감정원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0,300호로 가정.

월별 아파트 가격변동은 거래량과 비례한다.
2013년부터 2018년초까지 가격변동 대비 거래량은 이전 시기에 비해 약 2.5배 이상이다.

12개월간의 가격변화와 12개월간의 거래량을 비교하면 아래와 같다.




아파트의 가격 변화 대비 거래량이 2013년부터 증가했다가 2018년 원래 수준으로 회귀했다.

탄력성을 나타내는 기울기를 xy 플롯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가격과 거래량의 관계는 세 시기로 나눌 수 있다.

2013년 이전: S1, 공급의 가격 탄력성이 낮은 시기.
2013-2017년: S2, 공급의 가격 탄력성이 높은 시기.
2018년 이후: 분홍선, S2에서 S1으로 돌아가는 시기.

분홍 동그라미: 2007년 이후 가격과 거래량의 순환을 완성하기 위해 거쳐갈 것으로 보이는 자리.





2013년 이전과 이후에 나타난 탄력성의 변화를 이해해야 2017년 후반부터 나타난 변화도 이해할 수 있다.

서울 아파트의 가격 탄력성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7/07/blog-post_19.html

위와 같은 초기 상황에서 이후의 변화를 예상한 논리는 여전히 유효하다.

2017년 중반 이후 서울지역의 아파트 공급부족이 가격상승으로 나타났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가격상승이 거래량 감소와 동반될 것이라는 예측이었고 현실화되었다.

최초의 예측은 D1처럼 거래량이 아예 말라붙는 상황이었지만, 그보다는 완만한 형태의 상승과 거래량 감소가 나타났고, D2로 수정했다.
공급곡선 S1, S2는 의문의 여지가 별로 없지만, 꺾어진 수요곡선 D1과 D2를 이해하려면 약간의 상상력이 필요하다.

https://www.economist.com/free-exchange/2011/10/07/multiple-equilibria

예를 들어 추세매매를 하는 거래자가 등장하는 시기에 수요곡선은 우상향으로 꺾일 수 있다. 이 조건은 정적인 것이 아니라 동적이다.


분홍 동그라미로 표시한 가상의 평형점은 가격이나 거래량이 높아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수 있지만, 중간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불안정한 평형점은 가격과 거래량의 높은 변동성과 동반된다.
실제로 서울아파트의 가격-거래량은 지난 1년간 한번 더 꺾어진 모양의 궤적을 그리면서 D2곡선을 따라 움직이고 있다.

불안정한 수요곡선이 전형적인 우하향의 수요곡선으로 안정되면, 향후 S1의 공급곡선이 서울지역 아파트의 가격과 거래량을 결정할 것이다.
아직은 우상향으로 움직이지만, 어느 시점에서 방향을 바꾸면 오랫동안 좌하향하게 될 것이다.






요약

일년 전의 서울 아파트에 대한 가격-거래량 예측은 달성되었다고 본다.
공급의 부족이 향후 몇년 내에 해결될 가능성은 없다.
S1을 따라 움직이는 아파트 가격의 높은 변동성도 피할 수 없다.
외부요인이 수요를 건드리면 험한 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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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서울 아파트 가격과 거래량 변화 20171127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7/11/20171127.html

반복되는 정책 실패 - 서울 아파트 가격과 거래량 변화 20180117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01/20180117.html

서울 아파트가격과 거래량 1월 추정 20180129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01/1-20180129.html

서울아파트 가격과 거래량 - 완성되어 가는 중 20180623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06/20180623.html

2017 GDP 대비 주택 시가총액 비율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08/2017-gdp.html

서울 아파트 가격과 거래량 20180902

2018년 11월 3일 토요일

alibaba, baidu 3q2018




(RMB billion)

알리바바, 바이두의 실적까지 공개되었다.
알리바바는 여전히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고, 바이두는 상대적으로 느리게 성장하고 있다.

텐센트의 실적 발표는 15일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중국당국의 최근 행태를 보면 기대를 낮출 필요가 있을 듯하다.





성장률만 보면 구글, 바이두, 네이버는 3군, 아마존, 페이스북, (텐센트)는 2군이라고 볼 만하다.

알리바바가 '유동적인 거시경제'를 고려한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았지만, 외부여건은 다 비슷하다고 보면 규모와 성장률을 동시에 고려할 때 알리바바는 비교상대없이 독보적인 1등이다.

그래서?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10/oecd-cli-vs-naver-goog-amzn-20181027.html
만약 4분기 이후 알리바바까지 꺾이는 신호가 나온다면 12년, 15년처럼 전세계 경기의 단기적인 둔화에 그칠지 아니면 다수가 두려워하는 상황이 될지 판단을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apple vs samsung 20181103




아이폰이 여전히 잘 팔린다.
그러나 더 많이 파는데 실패한지 벌써 4년째이다.
더 비싸게 파는데 성공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위 그림이 보여주는 것처럼 아이폰 판매는 애플의 매출, 영업이익과 높은 관련성을 보인다.
다른 상품이나 서비스 매출의 비중이 낮기도 하지만, 그런 것들의 판매도 아이폰 중심의 생태계를 바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아이폰 판매 대수는 매출만큼이나 중요한 정보이다.

Apple has 'something to hide': Here's what every major analyst had to say about its earnings report
https://www.cnbc.com/2018/11/02/heres-what-every-major-analyst-had-to-say-about-apples-earnings.html

그러나 향후 애플이 아이폰 판매 대수 공개를 중지하기로 했고, 이 사실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존재한다.
가장 중요한 정보를 숨겨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애플의 전성 시대가 끝나가는 신호인지는 두고 볼 일이다.





(1$ = 1110 Won)
1110원에 맞추어둔 환율을 바꾸지 않은 것은 당분간 몇십원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다.

3분기 매출, 영업이익 모두 애플이 앞서고 있다.
4분기는 애플의 신제품 출시 싸이클과 맞물린 성수기이기 때문에 애플의 실적이 월등할 것이다.



매출, 영업이익 증가율로도 애플이 앞선다.

그런데 하드웨어 판매가 매출의 대부분이고, 전세계 it기업 중 여러가지 면에서 1, 2위라고 할 수 있는 두 기업의 성장률 간에 관련성이 낮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11/facebook-3q2018-slowing-down.html

이것은 전세계의 최대 인터넷 업체들의 매출증가율이 동조화되어 있는 것과 대비된다.



연간(4분기 합산) 매출은 애플이 삼성보다 20%, 영업이익은 30% 많다.
시가총액은 애플(1조달러, 1130조)이 삼성(283조, 자사주포함, 우선주 제외)의 4배이다.

현 시점에서 삼성전자의 매출 증가율이 애플과 비교하거나 삼성의 과거와 비교할 때 낮다는 점은 낮은 밸류에이션을 일부 설명할 수 있다.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 관련한 미래에 대한 우려와는 별도로 그렇다는 말이다.





과거 불가능해 보였던 영업이익률의 역전이 2분기째 이어지고 있다.
애플의 이익률은 상당기간 25-30% 수준을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삼성의 높은 이익률이 어떤 궤적을 그릴지 짐작하기 어렵다.




요약

애플은 삼성과 비교하기 어려운 넘사벽의 존재로 간주된다.
그러나 4-5년 이상의 기간을 놓고 비교할 경우 매출과 이익의 방향과 속도에는 큰 차이가 없다.
매출증가율의 변동성은 비슷한 수준이고, 이익증가율의 변동성은 삼성이 조금 더 높다.
이익률의 격차는 향후 다시 벌어질 수 있지만, 현재는 삼성이 높다.

삼성전자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삼성 디스카운트, 메모리 디스카운트의 복합체이다.


fig: google

fig: yahoo



tesla sales 20181103



data: https://insideevs.com/monthly-plug-in-sales-scorecard/





https://twitter.com/elonmusk/status/1058080219041456128


inside EVs에서 발표한 숫자가 틀렸다고 머스크가 트윗을 했다.
입에 수백억짜리 재갈을 물려놔도 버릇을 개한테 줄수는 없는 모양이다.

분기말에 매출이 몰리는 이유가 고질적인 배송문제와 관련된 것처럼 알려져 있다.
그런 점들을 고려해도 3개월 합산으로는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3분기 실적에 대해서 말이 많고, 특히 이익과 현금흐름에 대한 합리적인 의심이 존재하나 수천억씩 적자가 나던 시절보다 상황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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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https://www.bloomberg.com/graphics/2018-tesla-tracker/

https://electrek.co/2018/10/02/tesla-q3-production-deliveries/

http://teslastats.no/

https://teslamotorsclub.com/tmc/threads/tesla-europe-registration-stats.6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