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에서 중고등학교 학생에게 일정 시간 이상 자원봉사를 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http://www.1365.go.kr/nanum/prtl/web/vols/volsMain.do
이것이 봉사활동을 총괄하는 포탈이다.
이 홈페이지 방문자가 올해만 990만명이 넘는다고 표시되어 있다.
고등학생 아이가 여름에 도서관에서 봉사활동을 했고 이 싸이트에서 이전의 모든 활동의 확인서를 출력해서 학교에 제출해야 했다.
그런데 이것을 출력하기 위해 어른 둘이 족히 5시간을 고생을 했다.
아마 공무원들이 몇 시간 혹은 며칠만 일을 제대로 했다면 많은 학부모들이 그 수만배 이상의 시간을 절약했을 것이다.
일단 봉사활동 출력이 안되면 아래 글 두개를 전부 읽어보기를 권한다.
http://ggvc1365.tistory.com/857
공유프린터는 안된다.
윈도우 7/64비트는 안 된다. 당연히 윈도우 8에서 시도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익스플로러 10은 안 된다.
프린터의 스풀기능에 체크가 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사용자 계정 컨트롤 설정을 확인한다.
익스플로러를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해 본다.
이러한 내용이 봉사포탈싸이트에는 전혀 없다.
싸이트 내에서 에러메시지를 보고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
네이버를 찾아보면 여러가지 해결책이 제시되어 있지만, 단편적이고 한 두가지 확인한 것으로 해결할 수 없다. 에러의 내용이 바뀔 뿐이다.
대부분의 윈도우 7은 익스플로러 10까지 자동으로 업글되어 있다.
나도 모르고 있다가 이번에 버전을 처음 확인했다.
그러니 xp가 아니면 다운그레이드 해야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경험상 업그레이드보다 다운그레이드에서는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100%로 더 높다.
많은 집에서 아이 봉사활동 출력을 위해 다양한 시간낭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내년이면 그나마 MS에서 xp를 지원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이 싸이트는 크롬조차 지원하지 않는다.
포탈이 필요한 이유 중에는 학생이 그냥 제출하는 확인서는 믿을 수 없다는 생각이 깔려있을 것이다. 그러면 어차피 정부관련 싸이트에서 총괄을 하는데 왜 따로 출력해서 학교에 제출하게 하는지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생활기록부에 기록하는 것이 확인서제출의 이유라면 그냥 데이타를 넘길 수도 있고, 학교에서 일괄출력해도 상관없는 일이다.
봉사활동 예약부터 확인서 출력까지 모든 과정에 부모의 노력과 시간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이런 방식의 봉사가 언제까지 지속되어야 하는지...
경제민주화에 역행한다고 하면 정권 내에 해결될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