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28일 화요일

수소경제, 수소차 - 바보들의 합창 20211228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1/20190117.html
수소 경제 20190117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1/09/20210910.html
한국차, 일본차 - 최악의 시나리오 20210910


한국의 수소경제는 시작부터 망할 운명이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탈원전과 함께 현 정권 에너지 정책의 중요 과제였고, 이에 야합하려는 기업들의 합작품이었지만, 정권 말기에 깔끔하게 털고 가려는 모양이다.


https://www.chosun.com/economy/auto/2021/12/28/V6U6543E35ESDOGKTDYIL7J7IA/

요약하면 현대 수소차의 핵심기술도 시장성도 미비하고, 연료전지 생산단가 감축은 난망한 상태인데다 수소인프라 관련 산업, 기업의 기술 수준도 순도 높은 수소를 친환경적으로 값싸게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19년 기준으로는 수소를 비싼 태양광, 풍력 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로 만드는 것은 경제성이 부족했고, 경제성이 있는 천연가스, 석탄에서 개질한 수소를 쓰는 것은 환경에 기여하는 바가 없거나 오염을 가중시키는 짓이었다.

에너지 위기가 닥친 21년 말 기준으로는 수소를 천연가스에서 생산하는 것은 비용문제로 고려의 대상이 되기 어렵고, 석탄의 오염문제는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이다. 한국을 제외한 많은 나라의 도매 전기 요금은 최근 저점대비 10배에서 20배까지 상승했고, 싼 가스를 구할 가능성은 한동안 높지 않을 것이다. 

셰일 덕분에 싸진 가스를 이용해 싸게 생산할 수도 있던 수소가 사라지고 나니 더러운 수소, 비싼 수소 말고는 쓸 수소가 없다. 저렴한 원전 발생 전기를 이용한 친환경 수소는 한국 포함 여러나라에서 정치적으로 고려의 대상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와 관련 인프라의 빠른 시장 침투는 전통 완성차 업체들에게는 빠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현대기아차에게는 세계 최강, 고임금의 노조가 수십년간 발목을 잡고 있다. 최근 내연기관 개발을 포기한다는 보도가 있었고, 수소차 개발을 일부라도 포기한다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물귀신의 일부는 떨어내고 있는 중이라고 볼 수 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3&oid=023&aid=0003662474

수소 승용차는 돈벌기 어려워도 수소 트럭은 가능성이 있다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것도 수소인프라의 뒷받침이 없다면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다.



https://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16692

"수소전기차 운행은 힘들게 생산, 수송, 저장한 값비싼 수소연료를 낮은 효율과 재미없는 차에 낭비하는 꼴"

"현대차는 이런 근원적인 난제를 선두에서 풀어야 하기에 수소전기차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밸류에이션 상승보다 장기적으로 동시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본다"


2019년 초 정부와 일부 기업이 수소경제 나팔을 불고 있던 시기 초를 쎄게 치는 보고서가 있었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가 전기차 대비 에너지 효율, 주행 성능 등에서 뒤져있고, 여기에 수소전기차의 태생적인 한계로 인해 향후에도 넘어서기 어렵다는 뼈때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를 낸 한화의 류연화 연구원은 장렬하게 산화했지만,  그가 혜안과 용기를 가진 매우 보기 드문 분석가였다는 점은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향후 수소차 수소경제의 철수가 어떻게 진행되더라도 한국 에너지 산업이나 자동차 산업에는 다행스러운 일이다.



요약

바보들의 합창이 끝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