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지난 한 달간 아주 과격한 변화가 부동산 시장에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작년 홍콩부동산의 거품이 꺼지기 시작했고, 이번에는 캐나다부동산의 거품이 꺼지기 시작했는데 둘 다 중국과 관련이 있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9/official-recession-of-canada-whos-next.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4/12/canada-brazil-russia-is-in-same-boat.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4/12/canada-brazil-russia-is-in-same-boat.html
경제의 다른 부문에도 문제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부동산의 거품이 심각하게 의심되었다.
이코노미스트의 그림을 다시 보면 2년전보다 더 심한 가격 상승을 확인할 수 있다.
http://www.economist.com/blogs/dailychart/2011/11/global-house-prices
명목가격, 실질가격, 소득대비 가격 모두 미국과 비교하면 금융위기 이후 엄청난 괴리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소득과 비교하면 40년째 제자리인 미국대비 약 50%나 비싸다.
아무리 뱅쿠버, 토론토가 살기 좋고 이민이 상대적으로 수월하고 교육환경이 좋아서 중국인들이 선호해도 급등하는 집값을 캐나다인들이 견딜 수 없다면 괴리가 좁혀지는 것을 피할 수는 없는 일이다. 캐나다 부동산을 싹쓸이하는 중국인들에 비할바는 아니었다고 해도 한국인들도 일조했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DATA: Is the Metro Vancouver real estate market in free fall?
http://globalnews.ca/news/2887766/data-is-the-metro-vancouver-real-estate-market-in-free-fall/
http://www.businessinsider.com/foreign-buyers-fueling-vancouver-housing-bubble-2016-7
http://www.businessinsider.com/vancouver-home-sales-decline-2016-8
http://www.theglobeandmail.com/real-estate/vancouver/real-estate-reform-in-bc-everything-you-need-toknow/article30642062/
최근 단 한달 동안 뱅쿠버의 집값이 20% 이상 내렸다고 한다.
15년 동안 450%, 최근 1년에만 30%씩 오르는 집값을 통제하기 위해 브리티시 컬럼비아 지방정부가 8월 2일부터 뱅쿠버의 부동산을 취득하는 외국인에게 15%의 세금을 부과하기 시작했고, 시장에서는 그 이전부터 거래가 급감하고 가격 폭락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제 시작이니 15%의 세금이 과열을 잠재우는 역할만을 수행하고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킬지, 미국을 뛰어넘어서 대책없이 부푼 캐나다 부동산 거품이 꺼지는 단초가 될지, 어차피 살 매수자에게 15%만큼 삥을 뜯는 것에 불과할지 판단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중국인의 해외부동산에 대한 욕구를 만족시킬 다른 대상이 필요하다면 일종의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다. 중국인이 강남의 부동산에 대한 입질을 한다는 기사가 나온 시점이 그 때쯤이었나 싶기도 하다.
외국인에 대한 규제이지만 주로 중국인들 대상이기 때문에 전세계에서 들리는 중국과 미국, 유럽, 호주, 캐나다 등 선진국 간의 갈등의 연장선에서 볼 수 있다. 한국은 상품수출에서 자본수출로 넘어가는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중국인들의 투기가 씨를 뿌린 아시아자본에 대한 규제와 배척은 한국의 미래에도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더 직접적으로 거품이 있는 어떤 종류의 시장도 당국의 규제같은 교란에 의해 간단하게 무너질 수 있다는 학습효과가 투자자들을 더 보수적으로 만들수도 있다.
지금 전세계에 가장 큰 거품이 어디에 있나 심각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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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http://www.wsj.com/articles/as-rates-sink-housing-bubbles-rise-1468661400
급락 직전의 뱅쿠버와 토론토.
일년치 상승분을 한달에 되돌림.
http://www.housepriceindex.ca/default.aspx
캐나다 지역별 주택가격지수
http://www.globalpropertyguide.com/North-America/Canada
부동산 시장 개요. 부동산 가격.
http://creastats.crea.ca/natl/index.htm
캐나다부동산협회 통계.
http://www.smh.com.au/business/the-economy/the-charts-that-suggest-the-housing-bubble-is-out-of-control-20160224-gn2b46.html
http://www.businessinsider.com.au/heres-the-best-explainer-weve-heard-on-how-australias-apartment-boom-could-bust-and-soon-2016-3
http://www.businessinsider.com.au/house-prices-in-sydney-are-still-rising-at-insane-levels-2016-7
http://www.smh.com.au/business/the-economy/rba-rings-the-housing-price-warning-bell--again-20160607-gpdlm1.html
http://www.businessinsider.com.au/what-crash-property-prices-in-sydney-and-melbourne-continue-to-roar-2016-8
호주 부동산에 대한 기사.
http://www.rba.gov.au/publications/rdp/2014/pdf/rdp2014-06.pdf
"This paper examines whether it costs more to own a home or to rent. We argue this is a useful criterion for assessing housing overvaluation."
호주 부동산 가격에 대한 중앙은행의 평가. 임대비용과 소유비용을 비교해보니 2014년에는 거품이 아니라고. 지금은? 가격은 오르고 금리가 낮아졌으니 거품일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