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26일 금요일

신흥국 투자, 환율 20210226

 


미래에셋이 브라질 부동산 펀드를 청산하면서 원금의 85%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에게 보상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미래에셋 브라질 부동산펀드 청산… 2400명에 50% 보상 검토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2/25/2021022503246.html?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오래 전에 브라질 채권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여러번 경고 한 적이 있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5/09/brazil.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5/09/russia.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5/04/blog-post_5.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4/09/brazil-out.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4/06/brazil-inflation-risk.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4/06/blog-post_11.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4/06/continental-divide.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4/02/fragile-emerging.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3/11/blog-post_28.html



브라질에 대한 글도 더 있지만, 러시아, 아르헨티나 등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이 있다.

더구나 당시에는 미국 등의 선진국에 대한 투자가 훨씬 더 유망했다.

미국 옆에 붙은 멕시코에 관심이 있었지만, 투자했다면 역시 실패했을 것이다.


신흥국 대부분은 외부인이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각종의 위험이 있다.

신흥국 상품을 파는 한국의 금융회사에 근무하는 상품 기획자부터 창구의 판매자들까지 아무것도 모른다고 보는 것이 좋다.


해당 국가의 경제 자체가 심각한 경우가 많지만, 정치적, 사회적, 외교적 문제들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위험을 만들어 낸다.

어떤 종류의 위험이든 일시적으로 회피하는데 효과적인 수단은 대부분 돈을 무제한으로 찍어내는 것이다.

그것이 경제지표로 나타나는 경우 물가의 급등 혹은 하이퍼인플레이션, 금리 급등,  환율 급등(평가 절하)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물가가 오르니 집값도 오르고 주가도 오르고 금리도 오르지만 환율이 이 모든 것을 상쇄해서 장기간 투자하면 쪽박을 차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래는 대표적인 신흥국의 환율을 표시한 것이다.



그림 출처: stooq

90년대 이후 한국과 중국을 제외하면 위에 표시된 나라에 장기투자할 경우 쪽박을 차는 것이 당연하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어떤 자산에 90년대에 투자했으면 몇분의 일에서 몇 십분의 일 토막이 난다.

여기 없는 대부분의 신흥국은 다르지 않다. 터키,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중동, 중앙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기타 대부분의 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장기간에 걸쳐 통화가치를 안정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물가상승률만큼 성장하는 것도 매우 어렵기 때문에, 물가상승률보다 더 성장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다.

그런 점에서 동아시아의 일본,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폴, 중국 등은 예외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나라들의 특별한 성장에 익숙하다고 해서 다른 신흥국들이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미래에셋의 예처럼 대개 실패한다.


위에서는 달러 기준으로 신흥국 통화를 본 것이지만, 일본 엔, 유로(독일 마르크), 스위스 프랑을 제외하면 영국, 호주, 캐나다 포함 많은 선진국 통화도 장기간에 걸쳐서 달러대비 가치가 감소한다. 하락 속도가 신흥국 통화보다 느릴 뿐이다.



그림 출처: stooq


돈을 찍어내는 유혹에서 벗어나는 것은 선진국, 후진국을 막론하고 정치인들에게는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다.





요약

신흥국에 장기 투자해서 성공할 확률은 통화가치 하락때문에 높지 않다.







us treasury, tips, spread 20210226

 




명목금리는 실질금리(실질 성장을 반영)와 기대인플레이션(미래의 물가를 반영)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만약 선진국 경제가 백신 덕분에 covid-19에서 몇개월 내에 벗어날 수 있다면 2019년 말 수준으로 금리가 빠르게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여기까지는 실선으로 표시했다.

이후에 지속적인 회복이 진행된다면 금리 상승은 점선처럼 느리게 진행할 것이고, 어느 시점에서 10년물 금리가 3%에 도달할 때까지 기준금리가 0%에서 유지되면 이전의 장단기 금리차 고점에 가까운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시점에서 단기금리도 상승하기 시작할 것이다.


만약 어떤 이유로 올해 하반기까지 전염병에서 회복될 수 없다면, 성장률 회복이 지체될 뿐 아니라 기대인플레가 재차 하락하게 되고, 회복 시나리오는 더블딥 이상의 지루한 형태로 진행될 것이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1/01/bei-vs-us-stock-2021012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