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그림의 박스는 nvda와 hynix, smci에 대한 매출 컨센서스를 표시한 것이다.
nvda대비 hynix의 컨센서스는 최근 급증하고 있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4/06/nvda-20240613.html
2주전 같은 그림의 nvda와 hynix의 매출 전망치는 그럴듯하게 동행했지만, 지금은 괴리가 커져서 더 많은 용량의 hbm이 공급되거나, 단가가 올라가거나, pc, 폰 등에 대한 디램의 매출이 증가하는 것을 시장이 믿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반면 smci에 대한 매출 컨센서스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nvda전망치와 비슷하게 증가하는 경로를 반영하고 있다.
세 업체의 컨센서스 추이를 고려하면 하이닉스에 대한 매출이 컨센서스 수준으로 나와도 서프라이즈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또한 하이닉스 매출 추정 전문가들이 맞다면 nvda에 대한 매출은 과소 추정되었을 수도 있다.
smci는 dell등의 경쟁업체가 호실적을 보일 가능성이 있어서 nvda와는 다른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하이닉스와 삼전의 캐파가 25년까지 hbm 전체의 90%를 넘을 것이라고 하니 디램 수급의 열쇠는 삼전이 nvda에 정상적으로 납품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정상적으로 납품이 진행되면 hbm의 병목은 사라지면서 급격히 공급부족이 완화될 수 있고, 여타 디램 캐파에도 여유가 발생할 수 있다.
디램의 공급부족 완화를 넘어서 공급과잉이 발생하는 것은 hbm공급측보다는 레거시디램 수요의 개선 정도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항상 그렇듯이 수요는 공급보다 예상하는 것이 훨씬 어렵다. 그것은 경기예측의 어려움과 같다.
24년도의 메모리업체 전망치에 hbm수급 상황이 얼마나 반영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하이닉스가 상대적으로 hbm독점 공급의 수혜를 크게 볼 가능성이 반영된 것은 명확하다. 그런 조건에서 예년에 하이닉스의 두배를 넘던 삼전 반도체의 이익이 하이닉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수렴하는 것이 시장의 기대이다.
삼전의 나머지부문(폰, 가전, 디스플레이)과 보유현금이 현재의 시총차이를 충분히 설명하고 있는지 알기 어렵지만, 25년까지는 삼전 반도체가 하이닉스 영업이익의 두배를 회복해서 최소 40조에서 50조이상의 영업이익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것이 삼전의 현재가격을 설명하고 있다.
대충 봐도 하이닉스에 대한 기대가 크고, 기대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 같은 삼전에 대해서도 기대는 사상 최고 실적을 뛰어넘고 있다.
반면 nvda, smci같은 기업들의 대한 기대는 압도적인 점유율이 필요하기는 하나 소박한 성장을 이어가는 수준이다.
미래에 대한 기대가 성장주의 밸류에이션을 결정한다고 하지만, 실적 컨센서스의 많이 벗어나면 어떤 기업에 대한 기대가 더 큰지 판단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요약
기업에 대한 기대의 크기는 밸류에이션뿐 아니라 다른 요소로도 가늠할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핫한 nvda보다 hbm공급업체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낮은지 의심스럽다.
nvda에 대한 높은 기대가 꺾이면 hbm에 의존하는 메모리업체들에 대한 높은 기대도 꺾일 것이다.
한 줄 요약
nvda가 꺾이면 다 꺾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