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25일 일요일

skew 20190825


http://www.cboe.com/products/vix-index-volatility/volatility-indicators/skew

The Cboe SKEW Index ("SKEW") is an index derived from the price of S&P 500 tail risk. Similar to VIX®, the price of S&P 500 tail risk is calculated from the prices of S&P 500 out-of-the-money options.

cboe에서 skew라는 지수를 제공한다.
통계패키지의 skewness와 같은 것은 아니지만, 자료 분포의 꼬리가 얼마나 두꺼운지, 혹은 긴지와 관련이 있는 지표이기 때문에 역사적 skewness에 대응하는 내재skewness라고 부를수 있을지 모르겠다.

s&p500의 변동성은 vix지수로 대표된다.
vix가 옵션의 가격을 이용해서 내재변동성을 계산한다는 점에서 skew지수와 관련성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As SKEW rises above 100, the left tail of the S&P 500 distribution acquires more weight, and the probabilities of outlier returns become more significant.

s&p500지수 왼쪽 꼬리가 커진다는 것은 지수하락이 상승보다 자주, 크게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럴 때 skew지수가 증가한다는 것은 지수하락과 skew지수의 관련성이 높다는 것이다.
vix가 원칙적으로 변동성을 나타낸다고 해도, 지수 급락에 크게 반응하기 때문에 skew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최근 몇년간 vix지수가 크게 변하는 시기에도 skew지수는 상대적으로 변동이 적었다.
그런 이유로 시장의 관심이 주가변동성vix, 채권변동성move, 환율변동성, 원자재변동성 등에 쏠리는 시기에도 skew에 대한 관심이 사라졌을 것이다.


올해 들어 skew값은 금융위기 이래의 지속적인 상승추세에서 벗어나  2013년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skew값이 급격히 낮아져서 장기간 유지했던 시기는 2000년대 이래 이번 포함해서 4번에 불과하다.
단기적으로 skew값의 상승이 시장의 하락과 관련이 있다고 하나, 1년 이상 낮게 유지되는 것은 불길한 신호라고 할 수 있다.



http://www.cboe.com/delayedquote/advanced-charts?ticker=^SKEW
cboe의 장기 skew 차트


https://stockcharts.com/freecharts/perf.php?$SPX,$SKEW,$VIX


2000년대 이후 skew의 급락은 도합 4번.





skew와 s&p500을 겹쳐보면 skew의 하락이 진행된 이후 시장의 급락이 발생.

지수가 상승하는 국면에서 skew는 일정 수준을 유지하거나 (2007년까지) 장기간 상승 (2018년까지).








skew가 낮게 유지되었던 시기 이후 혹은 후반에 vix가 급등.
vix와 skew의 관련성을 확인하는 것은 쉽지는 않음.
둘의 성격이 다른 것으로 봐야.


2019년 이후 skew가 낮게 유지되고 있는 것은 일시적인 지수의 급락(vix의 급등)이 두번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수의 분포가 이전 시기에 비해 좌우대칭이라는 것이고, 상대적으로 하락의 폭이 작고, 빈도가 적었다는 것이다.

skew에도 평균회귀가 작동한다면 skew는 장기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기 위해서 어떤 사건이 발생해야 하는지 명백하지 않지만, 과거의 3번 경험이 시사하는 것은 2010년 이후 겪지 못한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19년 8월 18일 일요일

alibaba, facebook, etc 2019Q2




알리바바의 성장은 2년째 압도적이다.
페이스북의 성장은 차별적이다.

신기하게도 나머지 업체들(구글, 아마존, 텐센트, 네이버)의 성장률은 짠 것처럼 19%대로 수렴했다.
이 업체들에서 1분기보다 2분기에 성장률이 높아진 것은 다행스럽기도 하고, 의심스럽기도 하다.
남아있는 baidu의 실적발표에 크게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oecd 경기선행지수와 비교하면 금융위기 이후 위 기업들의 턴어라운드가 12년에도 15년에도 세계경제보다 몇 분기 앞섰다.
이번에도 반복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9년 8월 1일 목요일

korea export 20190801 - 오리무중



수출금액으로는 18년이  고점, 전년동월비로는 17년이 고점이다.
고점대비 상당한 시간이 지났으니 바닥을 기대할 수는 있다.
그러나 지금이 가장 어두운 시기인지는 지나봐야 알 수 있다.
언제까지 어두워질지 미리 알 방법이 없다.

상식수준에서 기대했던 저점은 빠르면 1분기였고, 2분기도 가능성은 있었지만, 3분기도 2달째에 들어선 지금, 갈수록 미궁에 빠져드는 것처럼 보인다.
미국과 중국의 해결되지 않는 무역전쟁은 격화되는 반일감정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해보이는 착시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경기는 많은 전문가들이 과거 경기싸이클 대비, 상대국대비 좋은 상황으로 보고 있으나, 나는 여전히 위태한 것으로 본다.
중국은 여전히 블랙박스이지만, 중국경제의 성장이 11년 이후 내리막이라는 것은 변함없다.
일본도 12년 아베노믹스의 시동이 걸린 이후 오랫동안의 침체에서 벗어나 몇년동안의 좋은 시절을 보내고 있었지만, 그 약발이 전과 같지 않다.
독일의 제조업 경기는 미국, 중국, 일본, 한국 등의 제조업 체인과 밀접한 관련성을 보인다는 점에서 독야청청할 수 없다는 점이 이제는 더없이 명확하다.

12년 이후 미국의 경기회복을 이끌었던 apple, google, ms, amazon, facebook 등 smartphone, mobile 기반 기업의 성장은 15년 전후의 제조업 침체 시와 버금갈 수준으로 둔화되었다.
여전히 전통 제조업/유통업 대비 상대적으로 성장률이 높지만, 충분한지 알 수 없고 16년 이후처럼 단기간에 회복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들 기업의 매출과 투자에 직접 기대고 있는 한국업체들의 매출과 수출도 크게 개선되는 것을 바라기는 당분간 어렵다.





수출금액은 11년 이후의 평균 정도에 위치. 고점대비 상당한 차이.

수입금액은 11년 이후의 상단부에 위치. 16년 기름값 25불 시의 저점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

무역수지는 15년부터 18년까지의 고원기를 완전히 벗어나 하향 추세.
2019년 초에 무역적자가 충분히 가능한 범위에 도달.
2020년 초에 무역적자 나타날 수도.




전년동월비는 2년동안 내리막.
그래서 저점권에 도달한 것은 사실이지만 어떤 형태로 얼마나 걸려서 벗어날지 알 수 없다.

당장 2011년 이후의 내리막기조가 바뀐 것은  16년초였다.
고점에서 저점까지 만 6년.

향후 수출의 방향과 경로에 대해 여러가지 상상은 가능하지만 우선 필요한 것은 바닥을 확인하는 것이다.
그것이 한국만의 힘으로 가능한가?

당장 1년 전까지 가장 좋았던 반도체, 화학정유.
최고의 업황에서 투자가 역사적인 수준으로 증가하면 공급과잉에서 벗어나는데 적어도 몇년 혹은 십수년이 걸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에는 다를까?





12개월 합계(ttm)로 보면 수출의 둔화가 명백해진 것은 겨우 몇개월에 불과하다.

무역수지의 하락은 수출, 수입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여간해서 돌아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가속되고 있다.

수출이 감소하면서 무역수지가 증가하는 시기는 2008년, 2012년, 2015년 이후.
수출이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도 감소하는 시기는 1996년, 2001년 이후.

만약 지금처럼 무역수지가 감소해서, 2015년 이전 수준까지 낮아진다면 한국이 낮아진 무역수지에 다시 적응할 수 있을지 시험에 들게 될 것이다.
아직은 여유가 있다.




19년의 수입은 18년 대비 크게 차이나지 않지만, 19년의 수출은 18년과 차이가 크다.

수출을 월별로 비교해보면 5월 이후 한단계 추가적으로 낮아진 것을 볼 수 있다.
최악을 얘기하기에는 아직도 이르다는 뜻.

일본과의 관계악화가 여기에 어떤 자취를 남기게 될지는 미지수.






수출/수입비율과 환율을 비교하면 무역수지(수출-수입)와 비교하는 것과는 다른 시사점이 있다.

30년 동안 유지된 안정적인 관계에서 크게 벗어난 것은 아니라는 점.
그럼에도 환율대비 수출/수입 비율은 상당히 벌어졌다는 점.

이 두가지 점에서 시기나 규모는 알 수 없지만, 조정이 나타날 수 있으리라는 것은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