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 지표들 중 금리는 60년, 주가지수는 30년, 금리차는 10여년, 재고는 4-5년 등의 주기를 보이고 다른 지표들보다 규칙적이다.
고용, 소비, 투자 등의 지표들도 대부분 위의 주기와 관련성을 보인다.
미국 제조업 종사자수의 비율은 60년 이상 감소했고, 만약 상승한다면 매우 긴 변화의 시작일 수도 있다.
http://www.bls.gov/news.release/empsit.b.htm
위는 매달 발표되는 미국의 피고용자 수의 변화이다.
작년의 일시적인 침체에서 벗어났다.
그런데 위처럼 길게 보면 1960년 이후 10년 전후의 주기가 보이고, 최근의 단기적인 변동은 노이즈로 봐도 무방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60년 이전에는 고용(결국 경기)의 단기적 변동이 매우 컸지만, 이후 감소했다.
60년대 미국과 관련해서는 쿠바, 베트남, 냉전, 히피 등 이외에는 아는 바가 별로 없으나, 그런 시기에 미국의 경기 흐름이 과거와 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는 피고용자를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나눈 것이다.
서비스업 종사자가 6배로 증가하는 동안 제조업 종사자는 제자리였다.
미국의 회복에 제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하고, 실제로 많은 기업들의 공장이 미국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은 피고용자수에서 의미있는 변화가 없다.
업종별로 살펴 본 것이다.
금융위기 이후 제조업에서도 회복이 보이지만 미약하고 주로 건설업 회복이 지연되었기 때문이다.
금융업도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공무원의 숫자는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레저, 전문적서비스 등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소매업은 전체 피고용자의 변화와 매우 유사하다.
제조업, 서비스업 종사자의 비율을 표시한 것이다.
2차대전이 끝나기 전에 고점을 보였고, 50년대 중반까지 30% 후반의 비율을 일정하게 유지했다.
그러다 미국의 호황이 10년 단위로 길어진 6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10년 이후 그 비율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아직 60년보다 긴 싸이클은 본 기억이 없다.
금리나 미국정부 부채같은 것도 60년 정도 주기에 불과하다.
많은 곳에서 언급하고 잇는 미국 제조업의 회복이 고용에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나타난다면 고점, 저점이 60년이니 주기가 120년짜리 싸이클이 될 수 있다.
이런 것을 확인하는 것은 성장기를 제외하고 적어도 240년 이상 유지된 경제에서 가능하다.
그런 나라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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