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da시총이 3조달러가 되면서 미국 시장에 비슷한 시총을 갖는 3개의 회사가 생겼다.
과거 이익으로는 nvda가 비싸지만, 미래 이익으로는 세 회사 간의 밸류에이션에 큰 차이가 없다. (yahoo finance 기준)
중요한 것은 모두 30 전후로 과거 미국시장의 역사적 평균 대비 낮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각 회사의 성장률이 높은 시기에는 모두 훨씬 높은 값을 보인 적이 있으니 높다고 하기도 어렵다.
30 전후가 현재의 매출이나 이익 성장률에 걸맞는 밸류에이션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
msft나 aapl의 성장률은 10%대에서 0% 대를 오가기 때문에 향후 수십년간 성장률이 이정도라고 할 경우 적절한 밸류에이션은 현재보다 훨씬 낮을 가능성이 있다.
언제 밸류에이션이 낮아질지는 알 수 없고 그 때의 주가가 현재보다 낮을지 높을지도 알 수 없다.
지금 알 수 있는 것은 성장률과 밸류에이션을 비교시 현재 비싸보인다는 것뿐이다.
nvda의 성장률은 향후 낮아질 것이 분명하지만 언제 세자리에서 두자리로 내려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싸다, 비싸다를 판단하는 것은 나머지 둘에 비해 어렵다.
비싸다고 하기에는 2-3년 후의 매출 수준조차 짐작하기 어렵고, 과거 1년처럼 매출 서프라이즈를 매분기 이어가면 현재 저렴했다고 훗날 얘기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박스는 nvda의 추정 매출을 "그냥" 하이닉스의 매출과 겹쳐서 비교해본 것이다.
서프라이즈는 아니더라도 현재의 컨센서스를 1년 정도 이어가고 계속 비현실적인 이익률을 보여주면 ai용 gpu의 독점에 대한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과거 이런 기업이라면 90년대말의 intel, msft, csco, qcom정도가 될 것이다. per로 최소 50에서 60정도였고 100을 넘는 것도 특별한 일이 아니었다.
1년 후가 아니라 3-5년 후의 per를 30 정도로 놓는 것이 그런 시기에는 보통의 상황이다.
지금은 그런 점에서 보통의 거품 시기보다는 낮은 밸류에이션에 놓여 있다.
만약 시장의 유동성이 충분하다면 위의 세 기업 모두 fper 100을 받고도 남을 만한 이유를 만들어낼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돈만 많으면 3-5년이 아니라 10-20년후의 미래를 마치 다녀온 것처럼 당겨와서 평가하는 것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다.
단기간에 3배 정도 시총이 증가하면 다수의 사람들이 거품이라고 할 것이다.
그런 시기가 올지는 미리 알 수 없지만, 시장이 그런 기대를 하는 것이 가능해지려면 지금보다 유동성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올해 말까지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금리도 내려간다면 2000년의 it버블에 비교할만한 사건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 그런 과정에 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하나나 둘이라면 모르지만, 세 개의 항성에 비교할 만한 초거대 기업이 자웅을 겨루고 있으니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본다.
전혀 상관없는 삼체가 이 대목에 떠오르는 이유는 모르겠다.
ai시대의 초입에서 초거대 기업들이 서로간에 이익을 빼앗고 뺏기는 상황으로 인해 밸류에이션에 혼란이 생기면 거품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더 어려울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기대. 그런 것인가?
요약
nvda는 역사적인 사건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을 수 있을지, 없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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