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8일 수요일

us auto, house - sales and inventories 20230628

 

미국이 현재 경기싸이클의 저점을 지나고 있는지 고점을 지나고 있는지 판단하기 매우 어렵다.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된지 오랜 시간이 경과했고, 실업률의 저점을 지나고 있다는 사실을 엄중히 여기면 경기 싸이클의 고점을 지나 하강국면으로 접어드는 시기가 곧 도래할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판데믹 이후의 자산 가격 버블, 고물가에 이어진 긴축과 고금리는 강도와 기간에 따라 버블 붕괴와 수요 축소를 통해 경기둔화, 침체, 디스인플레이션 혹은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반대로 큰 효과가 없이 시간만 보내 버릴 수도 있다.

지금은 23년 내에 기준금리가 크게 내릴 가능성은 적다고 보는 것이 다수의 합의인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까지는 다수가 금리 하락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래 그림을 보면 기왕에 침체권에 도달한 제조업 경기와 여전히 살아있는 서비스업 경기가 쉽게 냉각되지 않을 가능성도 여전히 상당한 높아 보인다.

미국에서 주택 시장, 자동차 시장은 가장 중요한 내구재 시장으로 볼 수 있고, 두 시장뿐 아니라 전체 시장과 경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판데믹 기간 중 공급 부족에 시달렸던 미국 자동차 시장은 공급망 회복과 더불어 판매가 증가한지 1년이 넘어간다.

버블을 의심받던 주택가격의 하락과 더불어 냉각되고 있던 신규 주택시장은 반년 이상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재고/매출 비율의 증감으로 재고순환 싸이클을 판단할 수 있다.

자동차 재고/매출은 여전히 역사적 저점권에서 회복되지 못하고 있고, 주택 재고/매출은 과열권에서 10년간의 정상 범위로 복귀했다. 


요약하자면 자동차 주택 시장이 판데믹 초기 일시적 과열 국면을 벗어나 1년 이상 조정 국면에 머물렀었고, 지금은 다시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많은 이들이 미국에서 10여년동안 말로만 떠들던 리쇼어링이 정말 진짜 나타나고 있고, 반도체,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도로, 철도, 교량 등 많은 분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capex가 진행되고 이것이 미국 경기를 이끌어가거나 적어도 niche를 형성할 것으로 보는 듯하다.

그러나 단지 미국정부나 미국기업 혹은 해외기업 주도의 투자뿐 아니라 자동차, 주택을 포함하는 미국 내구재 시장이 선도하는 선순환이 미국의 소비도 지속될 가능성도 주시해야 한다.

그런 상황에서는 물가만 끈적거리는 것이 아니라 고용도, 임금도 끈적거릴 수 있고, 연준도, 기준금리도 끈적거릴 수 있다.



요약

자동차, 주택 시장이 살아있는 한 미국 경기는 식지 않는다.

물가, 금리, 환율에 대한 다수의 예측이 반복적으로 장기적으로 틀릴 수 있다.



2023년 6월 20일 화요일

petrochemical cycle 20230620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3/05/business-cycle-20230512.html

전세계 다수의 빅테크 매출성장률이 2022년에 바닥을 확인했을 가능성이 있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2022년말, 2023년 초에 바닥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있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3/05/usdkrw-m1-foreign-exchange-reserves.html

한국의 수출, 무역수지, 외환보유액도 2022년, 2023년에 걸쳐서 바닥을 확인했을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석유화학 싸이클이 2022년과 2023년에 걸쳐서 저점을 확인하고 있을 가능성을 추가한다.



순수 ncc의 이익률은 기업보다는 업황에 의해 결정된다.

주가나 밸류에이션도 업황과 생산품의 스프레드로 결정된다.

2009년, 2015년, 2020년 경기둔화 혹은 침체가 진행되고 유가의 급락이 나타난 이후 이익률, 이익, pbr의 회복에 이어 경기회복이 가시화된다.

2022년 하반기 이후 유가의 하락 추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ncc의 pbr, 주가는 선행해서 저점을 지나고 있다.

2015년처럼 유가 하락이 추가로 더 진행될지 2009년, 2020년처럼 유가저점과 pbr저점이 일치할지는 시간이 지나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저점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현재 전세계의 경기는 싸이클 고점을 지나고 있는지 바닥을 지나고 있는지조차 명확하지 않은 시기이다. 국가별 경기싸이클의 차이가 크고, 국가 내에서 제조업, 서비스업의 차이, 수출과 내수의 차이도 상당하다. 

연준의 정책도 많은 사람들이 믿는 것과 달리 향후의 경기를 결정하기보다는 경기흐름에 좌우되는 종속변수에 불과할 수 있다.

금리가 낮아져야 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수 있고, 현재의 시장의 그것을 기대하면서 랠리를 하고 있는지도 확실한 것이 아니다. 


효율적 시장이라고 하는 것이 금리가 하락하는 것에 목을 메는 사람들만의 관점을 반영하는 것일 수는 없다.

다수의 기대와는 달리 현재의 상황은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물가 상승률이 19년 이전처럼 낮아지지 않고, 금리가 더 상승하는 가능성도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

높은 물가와 금리가 지배하는 시기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은 다수의 참여자가 받아들이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의 시장이 저물가, 저금리의 낮은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는 것이 아닐 수 있다는 가능성도 받아들여야 한다.




전세계의 경기저점이 2022년에 지나갔고, 회복기가 장기간 지속된다면 지금 거품처럼 보이는 것도 시간이 지나면서 거품이 아니거나, 예상보다 작은 거품으로 확인될 수도 있는 것이다.

지금은 경기 고점일 가능성에 긴장을 늦추지 않는 것처럼, 경기 저점일 가능성에도 주의를 게을리하지 않아야 하는 시기이다.





요약

경기 싸이클의 바닥 통과 가능성을 지지하는 증거들이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