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tradingeconomics.com/
위 사이트에서 최신 경제지표 중 일부를 제공한다.
그 중 금리, 물가, 실질금리, 실질 GDP, 명목GDP(실질GDP+cpi) 등의 관계를 확인해봤다.
명목GDP와 10년 국채의 차이가 실질GDP와 cpi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
국채금리와 실질금리는 물가와 실질GDP와의 관련성이 높지 않다.
cpi가 8%를 넘는 나라에서는 실질GDP가 명확하게 꺾이고, 고금리가 동반된다.
이들 지표간의 일반적인 관계를 몇 마디로 요약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고, 현 시점에서의 특정한 상관관계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도 쉽게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
다만 금리가 경기+물가에 억제적인지 촉진적인지를 판단하려면 금리나 실질물가를 물가나 GDP와 비교는 것보다 명목GDP와 금리의 차이를 물가, GDP등과 비교해보는 것이 유용하다는 점은 알 수 있다.
한국은 이 차이가 2.2%이다.
일본은 1.7%, 미국은 3.45%이다.
nominal GDP ~ GDP + cpi
nominal GDP - t10 =~ cpi +GDP - t10
= GDP - (t10-cpi)
= real GDP - real interest rate
명목 GDP와 명목금리의 차이는 실질GDP와 실질금리의 차이와 개념상 같다.
다만 실질GDP는 GDP deflator를 써서 계산하고, 실질금리는 일반적으로 cpi나 pce deflator를 쓰게 된다.
위에서는 싸이트에서 표로 제공하는 자료를 그대로 사용했어도 실질지표들간의 관계가 저절로 드러난 셈이다.
명목GDP와 명목금리의 차이가 중요한지, 실질GDP와 실질GDP의 차이가 중요한지를 구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가공이 덜 된 자료를 더 믿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명목GDP를 직접 이용할 수 있다면 더 정확한 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을 듯.
물가순으로 정렬한 각국의 GDP, 금리.
고물가에서 고금리, 저성장이 보인다.
저물가와 동반된 저금리는 확인되지만, 저성장은 덜 명확하다.
금리순 정렬.
물가-금리(=-실질금리) 순으로 정렬
신흥국 위기가 전염될 수도 있다.
인플레이션보다 금리나 경상수지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
무역의존도, 자원수출/수입이 중요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13년 이후 위험한 신흥국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는 cpi이다.
투자목적으로 위험의 기준은 4-5%로 보는 것이 좋다.
이것보다 높게 유지되거나, 이 수준을 위로 벗어나고 있으면 위험하다.
디플레이션에 대한 판단은 더 어렵고 더 이르다.
이 중요한 cpi와 관련이 높은 요소가 바로 글의 제목에 있는 것이다.
정책을 결정하는 입장에서 감시목적이라면 실질 지표를 쓰는 것이 더 감각에 충실할 수 있다. 그러나 조작의 목적이라면 명목 지표가 더 알기쉽고 가공이 적어서 틀리기 어렵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명목수치가 쉽고 빠르고 정확하다.
결국 문제는 누가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길게 보는가에 달려 있는 셈이다.
푸틴이나 옐런이나 드라기의 입을 쳐다보는 것은 대개 시간 낭비이기도 하고, 그 사람들이 수정구슬을 보고 있는 것도 아니다. 그들도 한계를 가진 사람이고 혼자서 미래를 결정할 힘도 없다. 기껏해야 작은 노이즈를 발생시켜서 저 위의 수천개의 점 중 하나의 위치를 살짝 바꿀뿐이고, 그래봐야 표시도 안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