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29일 토요일

길고 커질 오미크론, 동아시아 국가의 뒤늦은 급증 20220129

 

최근 홍콩, 싱가폴, 인도네시아 등의 동아시아 국가들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오미크론이 아프리카, 유럽, 남북미, 호주에 급속 확산하던 시기에 동아시아에서 상대적으로 느린 확산속도를 보였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 비율이 90% 이상에 도달하면서 확진자가 재차 급증하고 파동이 연장되는 양상이다.

한국은 이제 겨우 50%를 넘어섰다고 한다. 오미크론 비율의 증가가 명절과 맞물리면서 확산이  가속될 가능성이 높다.



그림 출처: 


일본, 호주, 필리핀은 오미크론 확산기에 확진자가 전저점에서 수백배 이상 급증했던 특별한 국가들이다. 
이외 다수의 동아시아 국가들은 비슷한 시기에 확진자 증가속도가 전주대비 100%대에서 2-4주 유지되면서 상대적으로 느린 확산을 보였다.

그런데 홍콩, 싱가폴, 대만처럼 한국과 경제력, 방역정책 등에서 자주 비교되는 나라들 중 홍콩, 싱가폴에서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인접한 인도네시아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대만, 말레이시아는 상대적으로 느리지만 급증 추세를 비켜갈지 장담하기 어렵다.








확진자를 로그축에서 본 것이다.

홍콩, 싱가폴, 인도네시아에서 급증하고 있고, 한국이 3-4주 이상 늦게 가속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대만은 계속 철벽 방어 모드를 유지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림 출처:
https://ourworldindata.org/grapher/covid-cases-omicron?tab=chart&time=2021-10-04..2022-03-31&country=ZAF~AUS~JPN~SGP~IND~KOR~KHM~VNM~THA~IDN~HKG~CHN~MYS~MNG~NPL~NZL~PAK~PNG~PH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1/20220115.html

전에 한국의 오미크론 변이 비율을 임의로 그려봤지만, 지난 주 한국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그 자료가 위 그림에 반영되어 있다.

한국이 아시아, 오세아니아의 국가들보다 약 3주 이상 지연되어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 보다 더 중요한 점은 확산속도가 현저히 느리다는 점이다.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20%에서 80%에 도달하기까지 약 2-3주가 걸리는데 반해 한국에서는 같은 기간에 50%에 도달했을 뿐이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1/20220125.html

오미크론 비율이 20-50%인 조건에서 전주대비 약 100%대의 확진자 증가가 나타나고 있었다. 이제 오미크론 비율이 2-3주에 걸쳐서 90%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다.  여기에 설 연휴동안 온 국민이 이동하게 된다. 전주대비 200%대의 증가율을 가정한 것은 이제 특별한 것도 아니게 되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낮게 100% 수준에 머물던 동아시아 여러 국가의 확산속도가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이후 모종의 이유로 200-300% 이상으로 증가했다는 점은 추가적인 골칫거리를 안겨준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는 과정에서 한번의 고점, 우세종이 되고 나서 더 크고 빠른 두번째 고점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홍콩, 싱가폴, 인도네시아의 전주대비 증가율에서 특히 잘 관찰할 수 있다.



요약

한국은 오미크론이 느리게 확산하는 과정에서 100%대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이번 주 고점을 가정하면 일별 확진자는 2월 둘째 주에 10만 명 대에 도달한다.

만약 이번 주가 증가율의 고점이 아니고 2-4주 연장된다면 일별 확진자의 숫자는 2월 말에 수십만 명에 도달할 수 있다.

한국의 부스터 접종률이 아직 50%에 불과하다. 꼭 맞기를 바란다.



결론

오미크론 파동은 이전에 상상했던 것보다 길고 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