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이후 유럽발 금융위기가 표면화된 이후 미국시장과 한국시장에는 차이가 발생했다.
이후 차이는 지속 커졌지만, 단기적인 방향이 대개 일치했다.
2013년 들어 지수의 방향이 아예 반대로 움직이는 일이 생긴 이후에 사람들이 그것을 decoupling이라고 불렀다.
많은 사람들이 여러가지 얘기들을 하지만, 내가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삼성전자가 가장 싼 시장에서 그걸 살 사람이 없어서 생긴 일이다.
비싼 주식은 뜨거운 감자같아서 보유하기보다는 넘기려고 하게 된다.
그런데 전년동월비로 보면 저러한 차이가 사라진다.
전년동월비는 높낮이가 아니라 속도이다.
2008년 미국에서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후 한국과 미국의 경제는 한 몸이 되었다.
이것이 금융시장을 통한 것인지, 실물시장을 통한 것인지 구분할 필요는 없다.
2009년 이후 미국에서 금리차와 주가전년동월비가 동조화되었다.
2009년 이후 미국과 한국의 주가전년동월비가 동조화되었다.
2009년 이후 미국과 한국의 금리차가 동조화되고 있고 거의 완성되었다.
한국과 미국시장은 경기의 가장 빠른 선행지표에서 똑같다.
지금 한국은 채찍의 끝이 아니다.
주식시장에서 나타난 방향의 차이는 전년동월비에서는 찾을 수 없다.
두 시장은 똑같다.
왜 지수의 디커플링이 속도에서는 사라졌나?
약 15% 전후의 속도차이가 2011년 후반 유럽의 금융위기후 나타났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중국경제의 둔화가 명확해졌다.
요약하면
한국과 미국 간의 주가지수의 차이는 지수 자체가 아니라 속도에 존재한다.
그러나 속도의 차이는 decoupling이 아니고 자로 잰 듯한 level down이다.
그 점을 제외하면 두 나라의 지수는 이미 똑같고, 금리차도 거의 똑같아졌다.
한국은 몇 걸음 뒤에서 미국과 똑같이 움직이고 있다.
둘은 오래된 커플이다.
로테이션과의 관계는 무엇일까?
속도의 간격조절이다. 혹은 변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