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businessinsider.com/el-erian-internal-pimco-memo-2014-1
http://www.businessinsider.com/el-erian-people-who-shaped-the-way-i-think-2014-1?op=1
"At PIMCO, Bill Gross has instilled a culture of 'healthy and constructive paranoia'"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 CEO, 전격 사퇴하는 속사정
오래 전에 읽었지만, 엘에리언의 뉴 노말에 대한 얘기는 처음에는 그럴 듯했다.
매우 똑똑하고 글도 잘 쓴다고 생각했고, 이후에도 여기저기서 그의 칼럼을 읽을 수 있었다.
채권을 운용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했는지, 그런 생각을 하니 채권을 운용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빌 그로스도 엘에리언도 세상을 자신의 틀 속에 맞추어 넣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침체 후의 회복이 얼마나 힘차게 진행되면 노말이고, 얼마나 지루하면 뉴 노말인가?
양적인 차이와 질적인 차이를 무를 베듯 구분할 있는 기준이 경제 영역에 존재하나?
엘 에리안이 빌 그로스의 핌코를 떠난다.
30년 동안의 채권시대가 끝났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기사에 여러 얘기들이 나오지만 핌코의 속 사정이야 알 수 없고, 실망스러운 성과에 대한 희생양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추측은 기자가 아니라도 할 수있는 것이다.
미국 채권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주식형펀드처럼 크게 감소한 적이 없다.
그 이전까지 연장하면 랠리가 지속된 3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다.
방향이 바뀌든지 쉬든지 한 두해에 끝날 것이라고 볼 이유가 없다.
그것이 반드시 주식으로 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이다.
14년이 아니어도 15년 경에는 기준 금리 인상 준비도 해야한다.
엘에리언이 그로스의 오른팔이라고 하나, 채권투자에 관한 한 환상적인 팀이었기 때문에 만약 올해도 채권 운용실적이 나쁘다면 더 잘라낼 비중있는 사람이 있을 것 같지 않다.
잇몸이 없으면 이가 시리게 되어 있다.
13년보다 더 나쁜 실적이 나오는 순간에 바로 핌코 자체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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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http://runmoneyrun.blogspot.kr/2013/05/flow-of-funds-accounts-20130513.html
전에 찾아 본 ici 자료에 86년부터의 값이 나온다.
채권은 90년부터만 계산해도 만 23년간 순 유입이 있었다.
특히 2009년 이후에는 엄청나게 증가했다.
출처: http://www.ici.org/pdf/2013_factbook.pdf
http://www.icifactbook.org/fb_data.html#section1
1987년부터 2012년까지 누적한 것이다.
만약 전체 자금 유입 규모가 유지되고 2007년 이전의 펀드간 유입비율로 돌아가면 채권펀드에서 순 유출이 발생하지 않아도 큰 변화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