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6526
김흥규 아주대 중국정책연구소장에 따르면, 백두산 너머에 중국이 매우 민감해하는 미사일 기지가 있다. 유사시 미국의 타이완 개입을 저지하기 위한 둥펑(東風·DF)-21D 미사일과 둥펑-26 미사일이 배치돼 있다. 이 미사일은 세계 최초 대함 탄도미사일(ASBM)로 미국 항공모함을 타격할 수 있다. 미국 해군연구소에 따르면, 이 미사일이 이론대로 작동한다면 사정거리 1500~2700㎞ 범위로 타이완에 접근하는 미국 항공모함을 격침시킬 수 있는, 미국에는 치명적인 무기다. 중국 동쪽 해안의 미사일 기지들은 미국의 위성망에 노출돼 있지만 이 기지는 백두산에 엄폐돼 발사 시점에 원점을 파악하지 못하면 현재의 무기 체계로는 막을 수 없다고 한다. 그런데 X밴드 레이더 기지가 한국에 배치되면 발사 원점을 파악할 수 있다. 중국으로서는 이것 하나만으로도 전쟁의 승패가 갈릴 수 있는 문제다.
중국이 왜 그렇게 사드에 민감한가 찾아보다 위의 기사를 읽었지만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는 어려우니, 언급된 시스템이 무엇인지만 검색.
http://strategic394.rssing.com/chan-10662598/all_p26.html
중국 둥펑 미사일의 사정거리가 언급된 것과 비슷.
http://runmoneyrun.blogspot.kr/2016/07/thaad-range.html
사드의 x밴드 레이더는 종말 모드에서 1000 km이하, 전진배치모드에서 2000 km 까지.
요격은 200 km정도.
만약 한국에 배치되는 사드 레이더가 종말 모드이든 전진배치모드이든 백두산 너머의 중국 미사일 발사를 원점에서 탐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동북아에서 중국과 미국의 군사적 균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봐야.
푸틴 "미국 유럽 MD에 대응조치 불가피" 거듭 경고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632693&plink=ORI&cooper=NAVER
그는 "우리에겐 러시아의 안전을 지키는 것뿐 아니라 국제 전략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면서 "전략적 균형만이 지구상의 확실한 평화를 보장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 미사일방어시스템은 사실상 자신들의 핵무기를 무력화하기 위한 의도로 미국에 의해 배치된 것이라며 반발해왔고, 미국은 이를 부인해 논란이 돼왔다.
미국은 여러 국가로 구성된 나토에 미사일 방어시스템에 대한 통제권을 넘김으로써 러시아의 두려움을 해소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유럽의 MD와 관련해 벌어진 일들을 보면 러시아의 경고에 대해 미국이 일정한 수준의 조치를 한 것은 사실이나 근본적인 해결책일지는 미지수.
http://en.citizendium.org/wiki/Ballistic_missile_defense
사드는 MD의 일부를 구성하는 시스템.
주로 단거리,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담당.
http://www.defense-aerospace.com/articles-view/release/3/173811/aegis-ashore-missile-defense-site-in-romania-declared-operational.html
유럽의 MD시스템에서도 x-band radar로 표시된 사드를 확인할 수 있음.
한국에 배치된 사드의 정보가 미국, 일본과 공유된다면 유럽MD와 유사한 아시아MD의 일부로 볼 여지가 있음.
이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입장 변화는 중국의 의심과 반발을 증폭시킴.
[사설] 국방부마저 오락가락하니 국민의 사드 불신이 커질 수밖에
http://www.hankookilbo.com/v/9144ff9dfc43400180a1220f8ee3134a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일본 쪽에서 요청하면 사드 정보도 공유할 여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한미일 정보공유 약정 범위 안에서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런 발언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국회에서 “사드는 한반도 내에서 한국 방어를 위한 체계로 정보공유를 하지 않도록 돼 있다”고 한 것과 상충된다. 사드의 미국 미사일방어(MD)체계 편입 부인이 주변국의 반발을 의식한 계산된 행동이었다는 의심을 살 만하다.
韓 “사드 탐지 미사일 정보 日과 공유 가능”…中 “MD동맹 악몽 현실화” 즉각 반발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806005010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5일 한국이 사드를 통해 확보한 정보를 일본과 공유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중국 군사전문가의 반응을 보도하면서 “사드가 수집한 중국·러시아의 미사일 정보를 한·미·일이 공유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중국에는 악몽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한국은 일본과 군사 협력을 꺼려 왔다”면서 “한·일 미사일 정보 교환은 한·미·일 미사일방어(MD) 동맹의 신호탄이어서 중국 입장에서 보면 매우 위협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중국, 러시아에게 한국에 배치될 사드는 MD시스템의 일부이고, 아시아에서 미국과 중국, 미국과 러시아의 전략적 균형을 깨는 조치. MD로 깨진 균형의 복구는 군비경쟁을 통해서만 가능. 러시아는 몰라도 중국은 80년의 소련만큼 경제에 압박이 가지는 않을 듯.
한국이 미군의 통제하에 있는 사드를 북한핵미사일에 대한 자위 수단일 뿐이라고 설득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 알 수 없음.
이란의 핵미사일이 폐기되어도 유럽 MD는 2020년까지 강화될 예정이라고.
북한의 핵미사일을 폐기시킬 방법이 미중러에게는 있을 가능성이 없겠지만, 장차 그렇게 되어도 기왕에 설치된 사드를 미국이 순순히 철수할지는 이란의 예를 보면 알 수 없는 일.
중국, 러시아에게 최선은 한국의 사드 배치가 댓가없이 철회되는 것.
한국 정부에게 최악은 사드 배치가 댓가없이 철회되는 것.
차선, 차악은 타협할 만한 모종의 댓가를 주고 받는 것.
------------------------
추가
http://news.joins.com/article/20408014
[김진국이 만난 사람] 사드 해법 찾기, 미·중과 관료적 소통보다 전략대화 필요
북한의 핵미사일을 폐기시킬 방법이 미중러에게는 있을 가능성이 없겠지만, 장차 그렇게 되어도 기왕에 설치된 사드를 미국이 순순히 철수할지는 이란의 예를 보면 알 수 없는 일.
중국, 러시아에게 최선은 한국의 사드 배치가 댓가없이 철회되는 것.
한국 정부에게 최악은 사드 배치가 댓가없이 철회되는 것.
차선, 차악은 타협할 만한 모종의 댓가를 주고 받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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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http://news.joins.com/article/20408014
[김진국이 만난 사람] 사드 해법 찾기, 미·중과 관료적 소통보다 전략대화 필요
객관적으로 보면 사드 배치가 중국 안보에 그렇게 위협이 될 만한 게 아닌데 중국이 왜 저렇게 강하게 나오느냐, 보통 우리가 얘기하는 대로 한·미·일 삼국동맹이나 미사일 방어 체제에 대한 의구심 때문에 그런 건지, 아니면 내재적 다른 사정이 있는지, 예를 들면 시진핑이 무시할 수 없는 강력한 군부의 의견이 있는 건지 알 수가 없는 거죠.
중국의 '내재적 사정'이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