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물가가 많이 올랐다.
명박시절에 물가통제 목적으로 만들어진 생활물가는 훨씬 더 많이 올랐다.
왜 그렇게 올랐을까?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물가는 어떻게 구하든 속도와 시차는 있어도 대개 동행한다.
그런데 명박시절에 소비자 물가가 높으니 원성이 높고 그러니 석유가격도 잡고 라면가격도 잡았다.
그런 목적을 위해 생활물가도 만들었다.
지금 김상조가 대장하는 공정위가 농심 신라면 블랙의 뼈다귀성분을 분석하던 시절이다.
개가 웃을 일이다.
그래서 효과가 있었나?
생각하기 나름인데 2012년에 물가가 내려왔다.
왜 내려왔을까?
우연인지 기름빼고 원자재가격이 전부 하락하기 시작했다.
감옥에서 쉬고 있는 공주마마께서 지배하던 시절 생활물가 상승률은 아예 마이너스이다.
핵심소비자물가는 2%를 넘는데 이것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재주가 용하다.
국민들은 만족했을까?
대부분의 학교에서 밥도 공짜로 주고, 보육시설도 상당히 지원하는 등의 변화가 저때부터였나 싶다.
결과적으로 전체물가와 핵심물가가 반대방향으로 움직였으니 괴리가 커지고 있던 것은 분명하고 단층에 에너지가 쌓이듯이 지진이 발생될 준비가 되고 있었을 것이다.
상승률이 아니라 원지수로 보면 핵심물가대비 전체물가, 생활물가는 약 4-5년을 횡보하고 있었다.
생산자 물가가 하락해서 가능했던 일이다.
정책을 만드는 분들은 생활물가가 어떻게 움직이든 핵심물가를 가지고 금리도 정하고 그러는 모양이다.
국민들이 식품가격이 올라서 놀라도 화내도 상관할 수 없는 일이다.
식품가격이 저렇게 안 오르던 시절이 있었는지 다 잊었어도 좋은 시절이 분명히 있었다.
크게 움직이는 선은 생산자물가이다.
8월 생산자 물가는 아직 업데이트가 안 되었다.
석유가격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다.
이것이 생활물가에 크게 영향을 준다.
그리고 전체 소비자물가에 크게 영향을 준다.
그러나 시차는 분명히 존재한다.
명박시절처럼 정부가 억지로 누르면 나중에 돌려받는다.
공짜는 없다. 내가 안 받으면 남이 받는다.
전월비 소비자물가.
쉴 때도 되었다.
넉넉히 2달 후에는 전월비(전년비는 답없을 수도)로 현재같은 높은 상승률을 보기 어려울 것이다.
그냥 그랬으면 좋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