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일 일요일
korea export 20191201 - no show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10/korea-export-20191001-saddle-point.html
9월 수출을 보면서 10월, 11월 수출에 조금 기대를 했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별수출의 증가가 수입보다 컸기때문에 이후 유지된다면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었다.
메모리 반도체나 기름 가격의 바닥도 기대할 수 있었지만 아직 명확하지 않다.
미중무역협상, 브렉시트, 한일갈등, 북한문제 등도 어느 하나 확실해진 것이 없다.
미연준 포함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낮추거나 양적완화를 재개하면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지만, 소위 펀더멘탈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증거를 아직 확인한 바 없다.
결론적으로 그러한 기대가 시기상조였다는 것을 11월 수출입에서 확인했다.
낙관적으로 보면 바닥권이라고 할 수 있으나, 그것은 한참 후에 판단할 수 있는 것이고 현재는 17년 말에 시작된 수출입의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본다.
이제 변화에 대한 확실한 판단이 가능하려면 2020년 1, 2월의 비수기와 노이즈를 지나야 한다.
그 전까지는 무역수지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1
수출은 전년과 비교시 6월 이후 아래로 평행이동한 것처럼 일정 금액만큼 감소했다.
전년동월비를 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전년동월차를 위 그림에서 직관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현재의 상황을 파악하는데 유리할 수 있다.
그래서 12월 이후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20년 설날이 1월이라 연초 두 달 간 노이즈가 커질 것을 고려해야 한다.
이것을 제외하면 현재 유지되고 있는 지속적인 차이가 좁혀질 이유를 찾기 어렵다.
요약하면 18년 대비 월간 60-70억불 전후의 차이가 2020년에 유지될 것으로 본다.
그림은 12월 데이타를 본 후 그려보자.
18년, 19년의 수출 전망치를 얼토당토않게 내놓았던 여러 경제전문가들이 2020년의 수출 전망을 어떻게 내놓을지 미리 알 수 없다.
그러나 위 그래프를 잘 들여다보는 것만으로 그들보다 나은 전망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수출입의 변동이 컸던 3년을 보내면서 확인한 사실이다.
2
수입은 기름값의 영향이 크고, 한두달 늦게 나타난다는 것을 고려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세계 경기후퇴가 현재 수준에서 크지 않으면 한국의 에너지, 자원 수요도 일단 안정적일 것으로 본다.
3
일별 수출, 수입은 다시 내리막이다. 특히 수입.
바닥인지는 지금 알 수 없다.
4
수출입 전년동월비는 여전히 내리막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
지난 30년 동안 현재와 비교가능한 시기는 외환위기, it버블붕괴, 금융위기, 전세계 제조업침체(+디플레이션)의 네 번에 불과하다.
지금 왜 이럴까?
답할 가치가 있는 질문이다.
5
수출입 금액과 무역수지에서 당장 특기할 만한 것은 없다.
수출은 11년 이후 평균보다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
수입은 15년, 16년의 기름값 급락기보다 높지만 수출보다 한박자 늦게 내리막.
무역수지는 상반기보다 높은 수준을 3개월째 유지하고 있지만, 연말연시에 확인될 저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6
12개월 합계(ttm)로 보면 수출입, 무역수지의 하락추세는 그대로.
무역수지의 하락속도가 느려지고 있는 상황.
단기적으로는 수입의 감소가 수출의 감소에 후행해서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것이 이유.
한국경제에서 수출의 감소는 논쟁의 여지가 없는 위험이다.
무역수지의 감소 또한 수출에 선행하든 후행하든 혹은 동행하든 역행하든 위험이다.
그러니 지금 한국사람들이 위험자산(주식, 원자재...)을 피하고 안전자산(달러, 채권, 리츠, 금,애매하지만 부동산...)에 탐닉하는 것은 당연할 수도 있다.
7
수출입비율과 환율.
벌어졌던 괴리가 이미 좁혀지고 있음.
환율이 박스권으로 회귀한 것과 더불어 수출보다 수입감소가 최근 몇개월간 빠른 것이 이유.
수출금액(물량*단가)의 증가가 한국경제의 개선에 가장 결정적인 변수 중에 하나라면 낙관적일 이유는 없음.
요약
수출에 대한 이전의 기대는 물거품이 되었고, 새로운 기대를 품을 이유는 아직 없음.
환율과 무역수지에는 관심을 둘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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