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싸이클, 쇠고기 싸이클은 잘 알려져 있다.
beef cycle 한우순환 - 20151009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10/beef-cycle-20151009.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6/04/china-cpi-pork-or-hog-cycle.html
최근 조류독감 때문에 계란값 파동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상하게 닭값 파동에 대한 언급이 없다.
확인해보니 육계, 산란계는 고기소, 젖소 이상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육계에는 분명한 싸이클이 존재한다.
반면 산란계에는 계란값의 변동이 존재하지만 마리수와의 관련성이 적고 급등락을 한다.
재고의 유효기간이 더 짧은 것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마리수, 가격지수 모두 통계청 자료.
육계에는 약 4.5년의 주기의 싸이클이 존재한다.
매우 일정한 주기를 보이고, 가격이 선행하는 보편적인 형태이다.
산란계와 달리 육계에는 계절성이 매우 높다.
특이한 것은 육계생산기간이 소나 돼지와 비교할 수 없게 짧지만 주기는 돼지싸이클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13년 마리수 저점에 가격의 저점이 선행하지 않은 것은 금융위기 이후 닭고기 값의 급등 여파가 진행중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3분기까지의 자료라서 최근의 급등은 반영되어 있지 않지만 올초의 계란값이 2008년 이후 저점권이었다.
계란가격이 고점권까지 올라가면 80에서 140까지 올라가게 되고, 보통 4000-6000원 하던 한판 가격이 만원정도에 도달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조건이었다.
여기에 조류독감으로 산란계의 수가 반으로 감소한다면 계란값 급등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봐야한다.
공급 감소에 더불어 생산, 유통, 소비의 모든 단계에서 사재기가 나타나면 급등은 피할 수 없다.
그런 조건에서 정부가 개입해도 세금만 낭비될 뿐이다.
보조금을 아예 없애면 일시적으로 지옥을 경험해도 시장기능을 통해 해소될 것이지만 국민들의 아우성이 커지면 이번에도 정부는 헛심을 열심히 쓸 것으로 보인다.
내 기억에 없지만 2004년의 계란값은 단기간에 2배 상승했고 지금의 급등 폭과 비슷하다.
그리고 1년 만에 원래 수준으로 돌아갔다.
아마 기사를 찾아보면 계란값 파동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