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례적으로 어닝쇼크에 대한 예고를 했다.
그래서 매출, 영업이익이 얼마가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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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에 대해서는 수출을 이용해서 하이닉스는 6조, 삼성전자 메모리부문은 11조로 추정했었다.
영업이익은 매출과 영업이익의 관계로 추정할 수 있다.
하이닉스의 매출이 6조일 경우 영업이익은 1.3조이다.
상승 싸이클이었다면 최대 2.3조로 추정할 수도 있지만, 이미 작년 4분기에 하락싸이클로 전환된 것을 확인했으니 지속된 투자로 높아진 고정비용을 고려하면 이 정도가 적당하다.
향후 매출이 더 감소하면 손익분기점은 매출 4.5조 정도이다.
2분기 이후 하이닉스의 실적감소가 저 수준까지 나타나도 확인하려면 적어도 3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삼성전자 반도체의 매출이 15조라면(시스템 4조+메모리 11조) 영업이익은 4조이다.
14조라면 3조이고, 이것 역시 하락싸이클에서 하단으로 잡은 것이다.
만약 영업이익이 3.5조 이하로 나온다면, 추가적인 충격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손익분기점은 11조 전후로 과거 5조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역시 3년간 지속된 초월적인 수준의 투자와 그로 인한 고정비용 상승이 원인이고, 기왕 발표된 것처럼 초격차전략 하에 예정된 투자를 조기에 집행한다면 더 높아질 것이다.
1분기는 위에서 구한 추정치이다.
영업이익은 매출보다 매우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이전 싸이클의 고점보다 현 싸이클의 고점이 3배 이상 높았지만, 저점은 벌써 과거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싸이클의 상승이 2년 반 동안 진행된 것에 비해 하락은 반년만에 저점근처에 도달했으니 최근 몇개 싸이클과는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역시 1분기는 추정치이다.
영업이익률의 하락도 마찬가지로 급격하게 진행중이다.
다만 15년의 하락국면에서도 이익률의 하락은 3분기정도에 걸쳐서 빠르게 나타났다.
기왕 빨리 떨어지고 있으니 일찍 바닥을 확인할 수 있으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산이 높으니 골이 깊은 것이라면?
빨리 떨어지는 것은 더 많이 떨어질 것이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이미 쌓여있는 재고와 공격적인 투자로 증가할 공급이 어마어마한 골짜기를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면 직전 싸이클이 아니라 하이닉스가 적자를 기록한 11년 혹은 07년 싸이클과 비슷할 수도 있다.
다만 금융위기 같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메모리 반도체 싸이클의 주기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아무리 험악한 상황이 발생해도 1년 후에는 바닥을 지났을 가능성이 여전히 내리막일 가능성보다 더 높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요약
과거가 미래의 지침이 될 수 있다면, 메모리 싸이클의 바닥이 어디인지는 알기는 어려워도 바닥이 언제 지나갈지는 짐작할 수도 있다.
미래를 보여주는 '수정구슬'.
찾아봤더니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