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ure: google finance
금융위기 이후 미국시장이 지속 상승하면서 버핏옹의 신통력이 사라졌다는 얘기들이 많다.
최근에도 통계전문가씩이나 되는 사람이 뭔가 분석을 해서 버핏이 평균에도 못 미친다는 결론을 내린 모양이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버크셔와 미국시장은 금융위기가 시작된 이래 한쪽이 일방적으로 앞섰다고 보기 어렵다.
숫자를 돌리기 전에 그래프만 봤으면 알 수 있는 일이다.
S&P500이나 S&P500의 인덱스펀드인 SPY는 2008년 이후 berkshire와 차이가 없다.
기사에 나오는 2010년부터 4년만 비교하면 오히려 버크셔가 앞선다.
2009년부터 비교하면 지수가 앞서는데 그것은 금융위기 시에 더 빠져서 그런 것이니, 전혀 좋은 일이 아니다.
2007년 이전까지는 지수는 버크셔와 비교할 가치도 없다.
2000년부터 버크셔의 수익율이 100%가 넘는 동안 지수는 손실이 났다.
2000년 이후 지수가 버크셔보다 앞선다고 볼 수 있는 구간은 전혀 없다.
여기에 spy의 배당수익율 1.5-2%를 적용하면 차이가 난다.
6년간 약 10%의 차이만큼 spy가 앞섰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시장이나 berkshire의 변동성을 고려하면 여전히 유의한 차이라고 할 수 있는지 알 수 없다.
또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버크셔의 자사주 매입을 배당과 같은 효과 있는 것으로 본다면 차이는 감소한다.
투자자들이 연도별로 수익율을 계산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1월 1일이 기준이라는 것 자체가 매우 임의적인 것이라서 버크셔와 미국지수처럼 장기수익율이 비슷하게 유지되는 경우 기준일을 4월 6월 9월 등 다른 날짜로 잡기만 해도 승률은 달라진다.
그러니 수익율 차이가 유의하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면 4승 1패든 반대이든 의미가 없다.
더구나 수익율 측정 기간을 1년이 아니라 2년, 3년으로 조금만 길게 봐도 차이가 무의미해지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최근의 버핏 관련 논란은 통계를 잘못 적용한 전형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저럴 때는 모르는 게 약이다.
그래서 미래에는 어찌 될 것인가?
일반인들에게는 지수에 투자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것은 버핏옹조차 헤지펀드매니저와 내기까지 하면서 강조하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 내가 5년을 묻어둘 생각이라면?
spy가 아니라 berkshire에 투자한다.
왜?
미국에는 크든 작든 3-4년 내에 한번 이상의 큰 경기하강이 발생할 것이다.
20세기 이후 100년 이상 대공황, 세계대전, 냉전 등을 다 겪으면서 반복된 일이다.
10년 이상 지속된 싸이클은 없다.
20세기 이후 100년 이상 대공황, 세계대전, 냉전 등을 다 겪으면서 반복된 일이다.
10년 이상 지속된 싸이클은 없다.
위기에는 버크셔가 강했다.
유일한 문제는 버핏옹의 나이와 건강 뿐이다.곰곰히 다시 생각해봐도 미국시장과 버크셔 사이의 승부(그런 것이 존재한다면)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약간 버크셔에 유리해 보이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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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귀재` 워런 버핏, 최근 4년 실적 죽쒀" 네이버매일경제 [경제] 2014.04.06 오후 8:42
http://www.nytimes.com/2014/04/06/business/the-oracle-of-omaha-lately-looking-a-bit-ordinary.html
원문의 제목은 내용보다도 중립적이다. 한국에 건너오면 '평범한' 것이 '죽쑨' 것이 되는 이유가 뭘까?
http://statisticalideas.blogspot.kr/2014/03/being-good-until-ones-not.html
뜨는 것이 목표였으면 매우 성공적이다.
목표가 투자아이디어를 얻는 것이었으면, 여러사람 시간낭비하게 만든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