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naver.com/ehdwl2000/40186798938
기존 보고서를 편집한 수준이다.
한국의 우선주 수익율조차 단순평균으로 계산할만큼 기본이 안되어 있다.
기하평균을 쓰던 다른 것을 쓰던 장기 수익율을 비교하려면 최소한의 기본은 지켜야 한다.
그런데 일단 보고서처럼 2000년부터 수익율을 계산하는 것은 썩 좋은 생각이 아니다.
우선은 보통 10년, 5년, 3년 단위로 수익율을 비교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2005년 전후로 한국시장의 대세상승이 시작되면서 장기 수익율이 레벨업되었다.
바로 그 때부터 우선주가 뒤쳐지고 있다.
또 그 시기를 전후해서 대형주, 중소형주, 성장주, 가치주 등의 수익율에 장기간에 걸친 차이가 발생했다.
또한 한국의 개인투자자 대부분은 투자의 기간이 13년이 되는 경우가 없다.
한국기관투자자의 포트폴리오도 가치투자펀드를 포함해서 평균 회전율이 수백%가 넘으니 거의 무의미하다.
가장 중요한 점을 추가하면 우선주 수익율이 2001년-2002년 사이에 특별히 높았다.
그러니 그 시기를 포함해서 수익율을 단순평균하면 비교의 가치가 거의 없다.
포함하려면 아예 더 길게 해야 바이어스를 줄일 수 있다.
의도적으로 2000년부터 계산할만큼 자세히 생각해봤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데이타를 들여다보면서 기본적인 사항등을 먼저 확인하고 왜 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고, 남의 보고서를 요약 정리하는데서 시작을 하니 장수를 늘리기에는 좋은데 투자에는 도움이 되지않는 쓰레기 분석이 쌓이는 것이다.
한국의 일부 우선주에서 보통주대비 수익율이 낮지 않은 이유는 삼성전자처럼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주로 배당성향, 배당의 안정성 때문이다.
실제로 보통주와 우선주의 수익율을 비교하려면, 과거의 배당을 종목별로 조사하고, 주식수 변동을 확인하고, 배당재투자를 고려해야 한다.
총수익율이라고도 부르는 모양이다.
그러나 그려려면 시간이 매우 많이 들고, 한 종목을 제대로 정리하는 것도 어렵다.
주식투자바이블, 투자의 미래를 쓴 제레미 시겔교수가 훌륭한 점은 그런 과정을 대상이 되는 종목 전부에 대해 모두 분석을 수행하고 방법론을 상세히 밝혀놓았다는 것이다.
상식 수준의 과학적인 분석이 제레미 시겔 교수의 책에는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아직 한번도 한국 시장의 우선주에 대해 기본적인 규칙을 지키면서 분석한 보고서를 본 적이 없다.
과거에 한번 s-oil우선주에 대해 나름 기본을 갖춰서 조사를 해본다고 했는데, 블로그에 왔던 사람들의 반응이 별로였다. 막상 열심히 해도 과거의 자료를 가지고 왜 그렇게 열심히 분석을 하는지 이해하는 독자도 많지 않다는 것 또한 한국의 현실이다.
위의 보고서는 예전에 우선주에 대한 수많은 카피 보고서를 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요약정리의 의미가 있는 보고서이고, 배당수익율, 괴리율 순으로 정리한 표는 도움이 된다.
이런 표를 증권사의 단말기에서 쭉 뽑으면 5분이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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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주로 상식을 벗어난 기사에 대해서 비판을 했었는데, 투자에는 제도권 보고서의 문제를 확인해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런다고 그들이 바뀔리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