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7/debt-service-ratio-bis.html
일 년 전에 bis에서 제공하는 dsr을 확인한 적이 있다.
일 년 사이에 가계부채가 더 증가했고, 고용은 외환위기, 금융위기와 비교할 만큼 나락으로 떨어졌고, 최저임금은 19년에 다시 한번 10%가 넘게 오를 예정이다.
최저임금의 폭등은 고용감소, 물가상승을 일으키지만, 최저임금 상승이 고용과 경기를 급격히 위축시키면 물가상승압력은 그만큼 낮아질 수 있다. 그러나 균형을 회복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경과하면 생산성과 괴리된 임금상승이 물가 상승을 유발할 것을 예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정부가 경기부양과 물가억제의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노력을 하겠지만 2년간의 최저임금인상, 최근의 원화약세, 여전히 높은 수준의 기름값 등은 물가 상승 가능성을 높인다.
치킨값에 배달료가 추가된 것이 물가상승이 아니라고 해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만약 물가가 미국 수준으로 상승하면, 한국의 기준금리와 시장금리도 상승하게 될 것이다.
금리 상승시 가계부채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https://www.bis.org/statistics/dsr.htm
bis에서 17년의 가계의 원리금 상환비율을 추가해서 다시 확인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안정적이다.
한국의 dsr은 최근 2년간 증가해서 과거의 고점수준이지만 절대 수준이나 속도로 볼 때 자체만으로 위험하다고 보기 어렵다.
가계의 dsr를 제공하는 나라들만 표시한 것이다.
한국은 빨간색으로 표시했고 대부분의 나라와 달리 최근 2년간 증가했다.
12%의 dsr은 낮지 않지만, 레벨과 속도가 모두 중요하다고 보면 금융위기 이후 8년간 횡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우연히 캐나다와 스웨덴이 십여년 이상 비슷한 수준과 방향을 유지하고 있다.
주목할만한 가치가 있어 보인다.
금융위기 이전 9년간 대부분의 나라에서 dsr이 급증했다.
이후 디레버리징이 벌어지면서 많은 나라에서 dsr이 감소했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급등, 급락없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나라이다.
캐나다, 스웨덴 외에 dsr의 절대 수준은 낮지만 프랑스도 비슷한 추이를 보인다.
금융위기 이전 dsr이 3%p이상 급등했던 나라들만 표시한 것이다.
오스트레일리아, 노르웨이, 핀란드는 디레버리징이 뚜렷하지 않다.
오스트레일리아, 노르웨이는 금융위기 이후에도 부동산 가격의 급등을 선도했던 나라이다.
금융위기 이전 dsr 증가폭이 적었던 나라이다.
벨기에, 프랑스는 dsr이 낮지만, 추이는 한국, 캐나다, 스웨덴과 비슷하다.
일본, 독일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다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해도, 저금리로 인해 부담은 수십년동안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위기 이후 dsr이 급락했던 나라들에서 금융위기 이전 급등했던 것은 일반적이지만, dsr만으로 절대적으로 위험한 수준이나, 절대적으로 위험한 증가율을 결정하기는 어렵다.
금융위기 이후 dsr이 급락한 나라에서 금융위기 이전 9년동안 4%p이상 dsr이 증가했던 것은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
한국은 아직 이 기준에 부족하다.
최근 우연히 미국과 캐나다의 가계부채비율을 확인한 적이 있다.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7/trade-war-scenario-scotiabank.html
낮게 보이는 미국의 가계부채는 자영업자들의 부채를 합산해서 기준을 통일하면 캐나다보다 높다는 것이다.
만약 미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가계부채의 기준이 다르다면 dsr계산에 포함된 가계부채도 다를 것이다.
그러면 한국, 캐나다보다 약 4%p 낮은 미국가계의 dsr도 높게 나올 수 있다.
금융위기 직전 미국의 dsr은 11%대에 불과하고 현재의 한국 dsr보다 낮지만, 진실과 다를 수 있다.
내가 확인해서 보정할 방법은 없으나, 15-16% 이상이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요약
bis가 제공하는 dsr로 국가별 가계부채의 상황을 비교할 수 있다.
절대적인 수준, 증가율을 기준으로 국가별 가계부채의 위험을 비교하기 어렵다.
그러나 한국은 캐나다, 스웨덴과 비슷한 수준, 방향을 오래 유지하고 있어서 향후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