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gdp gap을 살펴보고 나니 근심거리가 하나 줄었다.
미국 실질 gdp, 미국 실질 잠재 gdp, gdp gap
gdp는 측정된다.
잠재gdp는 학자들이 계산한다.
잠재gdp는 자연실업률, 자연이자율같은 값처럼 원칙적으로 이론적인 값이고, 상상 속에 존재하는 값이다.
그 상상력이 얼마나 현실적인 것인지는 gdp와 잠재gdp의 차이인 gdp gap을 다른 값과 비교해보면 짐작할 수 있다.
gdp gap을 실업률(역축)과 겹쳐보았다.
지나치게 그럴 듯하다.
잠재 gdp를 계산하면서 혹시 실업률을 훔쳐본 것은 아닌가 의심될 정도이다.
실업률이 너무 낮아서 바닥이라는 소리도 나오고, 자연실업률에 도달했다는 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아직 0%에도 도달하지 못한 gdp gap을 보고 있으면 결론을 내리기 쉽지 않다.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40년대 말 이래 gdp gap이 실업률에 대부분 선행했다는 것이다.
특히 고점에서는 그 차이가 더 벌어진다.
실업률이 대표적 후행지표이니 gdp gap은 선행/동행지표라고 볼 수 있다.
침체를 표시한 회색기간에 고점은 대개 앞서고, 저점은 대개 일치한다.
실업률이 가장 높았고, gap이 가장 컸던 82년 이후만 비교해 보자.
둘 다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둘 간의 관련성이 높고, 대개 gap이 선행한다.
실업률은 이전 저점에 거의 도달했지만, gap은 약 1.5%에 달하는 차이가 있다.
최근 gdp gap이 실업률에 뒤쳐진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1990년부터 2008년까지 잠재gdp에 보이는 큰 낙타등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잠재gdp를 과대평가해서 gap을 낮게 보이게 만들었을 가능성이 의심되지만, 이것은 당장 확인하기 어려운 일이고 몇년 후에는 저절로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gdp gap이 0% 에 도달할 때까지는 연준이 긴축의 속도를 적당히 느리게 조절할 것으로 본다.
한번도 그 전에 경기가 꺾인 적이 없다.실업률은 충분히 낮아졌지만, 물가에 대해서는 대칭적 목표를 선언했고, 잠재성장률은 넉넉하게 2% 부족하다.
그러니 미국 경기를 한국에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
마찬가지로 미국의 금리인상도 한국에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5/capacity-untilization-unemployment.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3/cpi-vs-federal-rate-2017031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