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runmoneyrun.blogspot.kr/2014/06/cpippi-vs-cape.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3/08/cpi-ppi-ratio-one-more-30-yr-cycl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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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에 대한 여러가지 소설이 난무한다.
미국, 러시아, 중동, 중국, 골드만삭스, 유태인, 셰일가스/오일, 태양광, 전기차 등 주연, 조연이 너무 많고 줄거리도 다양해서 이제는 쫓아갈 수도 없다.
아직 외계인이 유가를 조작한다는 자들은 보이지 않는다.
기름값은 ppi를, ppi는 cpi를, cpi는 실질금리와 투자, 소비를 결정한다고 하면 한쪽의 고리를 단기적으로 보는 셈이고, 상호작용한다고 하면 관련된 고리를 좀 더 길게, 시스템 관점에서 보는 셈이다.
기름값이 내려가면 무슨 일이 생길까?
디플레이션의 지옥이 펼쳐질까?
아니라고는 못한다.
그러나 사람들이 걱정하는 세상이 올 것 같지 않다.
여러가지 가격이다.
지금 낮지만, 과거에도 낮았다.
50-60년 장기싸이클, 10년짜리 단기싸이클이 모두 보인다.
10년짜리 투자싸이클 안에서도 85년, 96년 등 짧지만 화끈한 변동도 나타난다.
ppi를 길게보면 지금 낮아지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
cpi/ppi ratio는 2000년 이후 하락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만약 기름값이 내리면 올라갈 것이다.
그러면 드디어 1950년대, 1980년대 같은 반전이 나타나게 된다.
그럴것 같지 않나?
cpi/ppi를 real rate와 비교했다.
저점이 대개 일치했다.
이번에도 그럴 것 같지 않나?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왜?
cpi가 한쪽에는 분모(rate를 뺀 것이니 그렇다고 간주)이고 다른쪽에는 분자이다.
이게 불편하면 실질금리를 ppi로 계산하면 된다.
그러면 달라질까?
안 달라진다.
cpi와 ppi의 차이는 소비재 기업의 이익과 직접 관련된다.
실질금리는 기업의 비용, 투자자의 이익과 직접 관련된다.
제로섬일 수도 있으나, 몫이 늘어나면 다 좋아진다.
성장이 그래서 필요하다.
양보하면 죽는다고 믿는 국민/국가라면 더 필요하다.
실질금리의 저점이 확인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2000년 이후 미국 주식시장의 상대적인 약세가 완전히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채권, 원자재, 신흥국이 향후 10년에서 30년간 재미없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잘 찾아보면 미국보다 그림이 더 좋은 나라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위험도 커져있는 지금은 선진국, 후진국을 막론하고 미쿡이 짱이다.
짧으면 2-4년, 길면 30년동안 그럴 것이다.
상대적이라는 것은 재화, 서비스가 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국가 안에서 심화된 불평등이 국가간의 약화된 불평등으로 대치되었던 시절이 괴로웠다면, 앞으로는 국가간의 불평등이 심해지는 시대에 후진국이 더 괴로울 수도 있다.
그러나 만약 어떤 후진국에 하향평준화가 더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더 행복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국이 잘 살아도 완전 행복한 나라는 아니란다.
오랫동안 부탄이 가장 행복하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