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마다 진짜 돈의 역할을 하던 것들이 있다.
70년대에는 금 (기름 포함)
80년대 초반 달러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엔 (마르크 포함)
90년대 후반 달러
2000년대 금 (금융위기 전후 5년간은 엔 포함)
2011년부터 달러
달러 강세의 시기는 왜 5년밖에 지속되지 않았을까?
80년대 중반에는 재정적자 무역적자를 미국이 더 이상 견디기 어려웠다.
it버블 붕괴 이후에는 brics가 성장을 주도했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3/03/strong-dollar-2.html
유럽, 중국에 비해 미국경제가 독보적이라고 봤기때문에 달러 강세가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이렇게 강할 줄은 몰랐다.
그런데 나는 지금 아무리 미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강해도 인플레이션이 달러강세를 잠식할 준비가 진행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국가간 금리차이나 성장률의 차이를 들먹이면서 달러강세가 5년이 아니라 그 이상으로 연장될 것이라고 해도 믿지 않는다.
또 달러강세가 미국경제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거나, 달러강세에도 불구하고 미국경제가 독야청청할것이라는 견해들은 5년쯤 후에나 진지하게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그보다는 다음 달러, 다음 골드, 다음 엔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실질금리의 장기적인 하락은 충분히 진행되었다.
실질금리가 횡보하기만해도 금은 20년간 지지부진할 것이다.
아무리 독일경제가 미국 못지않게 잘 나간다고 해도 유럽의 통합이 의심되는 한 유로 강세는 점치기 어렵다.
규모가 커질 기약이 없는 일본경제, 엔화약세가 뒷받침되지않으면 더 작아지는 일본 경제를 보면서 엔화강세를 상상하기도 어렵다.
그러면 남는게 별로 없다.
1) 중국 위안.
2) 금은이 아니면서 기름에 버금가는 중요도를 지닌 실물자산.(이런게 뭐가 있지?)
3) 획기적인 금융자산???
그러나 위안에 대해서는 전세계의 많은 투자은행 괴수들이 여전히 거품이라고 한다.
또 실물자산은 어떤 것이든 여전히 장기적으로 공급과잉의 범주에서 벗어난 것이 별로 없다고 한다.
달러의 지위를 이어받아서 10여년간 세계를 지배할 돈이 나타나려면 무엇보다 위안의 약세가 끝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위안이 후계자가 아니라고 해도 물꼬를 틀기 위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