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15일 금요일

lng가 smp를 어디까지 올릴 수 있을까? 20211015

 

한국 전력시장에서 원자력과 유연탄이 기저발전을 담당하고 lng나 기타 연료가 첨두발전을 담당한다.

연료원별 비중으로 보면 원자력, 유연탄, lng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나머지의 비중은 적다. 

계통한계가격smp는 대개 lng가 결정하고 전력공급이 부족한 특별한 시기에 다른 연료들이 smp를 결정한다.

최근 2020년 하반기에 저점을 기록한 lng의 가격상승이 이어져서 아시아 lng가격이 작년 저점의 10배 이상으로 상승했고, 주로 유럽, 영국의 에너지 대란, 전력대란과 관련이 있다. 주로 그린에너지로의 전환에 따른 시행착오와 투자순위 변화, 러시아 가스관을 둘러싼 지정학적 알력 등이 문제라고들 한다.

중국의 에너지 대란은 당국이 환경파괴적인 석탄발전의 비중을 올림픽까지 최소화하고 미중 무역, 외교 갈등에서 친미적인 태도를 명확히한 호주의 에너지 수출에 타격을 주려는 시도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대부분 공급 측의 문제를 언급하고, 늦어도 내년 상반기 내에 러시아 중동 미국 등에서 가스 생산과 공급이 정상화되면 에너지 대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많은 경우 일시적인 공급의 문제는 몇 개월 이상 지속되기 어려운데 비해 최근의 lng가격 급등은 이미 1년이 넘어가고 있고, 급등-조정-급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변동이 확대되었다.

일시적이라도 과도한 상승이 발생하거나, 장기간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 경우 한국에서도 전력난(혹은 전기요금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전기요금이 원가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굴뚝산업의 경우 가격전가에 실패하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연료원별 전력거래량.
원자력, 유연탄, lng가 대부분.

전력거래금액으로 보면 신재생 비중이 조금 보이는 정도.




데이타: epsis

원자력, 유연탄, lng 중 연료비 단가가 높은 lng가 smp를 대부분 결정.
12년처럼 전력 부족이 심각해지면 더 높은 단가의 발전원이 smp에 관여.






아시아, 유럽의 lng 가격은 중동, 러시아의 영향을 크게 받음.
미국의 셰일 개발 이후 약 3-5배의 가격차이가 십수년째 유지.

1월의 일시적 급등 이후 깊은 조정.
다시 상승하기 시작해서 최근 jkm (japan/korea marker) 기준으로 11월물 56달러에 도달.
그래프의 화살표 끝에 해당하는 가격으로, 저점대비 20배 이상 상승.

일시적인 상승(spike)으로 그친다면 2008년과 비슷하지만, 2011년-2014년처럼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 plateau가 나타날 가능성 배제 불가.






현재 smp는 110원 전후.
smp는 원유, lng의 연료가격 상승을 5-6개월 정도 후행해서 반영.
현재의 lng 시장가격을 smp와 함께 표시해보면 최근의 lng상승이 아직 smp에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음.
56불의 11월 lng가격을 표시하면 위와 같고, smp로 560원 정도.
유명했던 미국 목재가격이나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은 새발의 피.

만약 높은 lng가격이 오래 유지된다면 내년 2분기 이후부터 전기요금의 수직 상승을 피할 수 없음.
장기계약 가격이 시장보다 낮다고 해도 상승폭을 예단하기 어려운 수준. 
한전이 적자로 막는 것에도 한계가 있을 듯.





요약

전기요금이 몇 배가 되더라도 놀라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