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점심은 없다고 한다.
적어도 13년치 밥값을 치러야 하지만, 얼마나 많이 내야 하는지 얼마나 오래 내야 하는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어떤 지표는 중간 혹은 최고점 근처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어떤 것들은 아직 초입으로 보인다.
1년 반정도 기다렸으나 상당 기간 더 기다려야 끝이 가늠될 것으로 본다.
수출입 전년 동월비.
수출은 하락세 지속, 수입은 유지.
수출입 무역수지 금액.
수출 횡보. 수입 사상 최대.
무역적자 사상 최대. 초월적인 수준.
12개월 누적.
수출 추세 전환 중. 수입 추세 유지.
무역수지 금융위기 바닥을 뚫고 외환위기 바닥 근접 중.
수출 중심 국가 중 일본, 대만, 독일과 더불어 에너지 수입으로 인한 무역수지 적자 급증, 외환 보유액 감소, 통화 약세 진행.
수출은 하락. 수입은 유지.
일별로 보면 수출 금액의 하락이 노이즈의 범위를 벗어나 명확해짐.
전년 동월비로 보는 수출의 감소는 이미 1년 넘게 진행 중이고, 수출금액으로 보는 수출의 감소는 6개월 가까이 진행 중이지만, 일별 수출 금액의 감소는 노이즈 고려시 8월부터로 볼 수 있음.
반도체 수출 감소(yoy)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것과 시기적으로 일치하는 것이 우연이 아니라고 보면 경기싸이클의 하락이 이제 시작되었을 가능성 존재.
만약 미국 경기가 둔화를 넘어서 침체를 겪는 것을 피할 수 없다면 한국은 더 깊은 골짜기를 지날 것이고 그 경우에는 빠른 하강국면을 거치는 것이 경험상 덜 괴로움.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알 수 없으나 과거 두 번의 위기 상황과 비교시 현재는 한국 가계 부문의 부채가 많고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부동산, 금융 관련 리스크는 장기간 발목을 잡을 수도.
미국 부동산 활황은 확연히 꺾이고 있고, 중국 부동산 침체는 깊이와 폭을 가늠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시스템을 흔들 가능성도 있다고 하니 한국 부동산에도 직간접 영향을 피할 수 없을 듯.
한국 수출이 세계 경기의 카나리아라는데, 도대체 언제부터 울고 있는 것일까?
요약
겨울 끝나기를 기다리는데 여름 끝났다는 신호가 보이면, 추수를 해야 하나 파종을 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