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m pmi를 조금 가공해서 만들었던 cumulative pmi이다.
가공 방법은 1) ism pmi가 존재하는 전체 기간의 평균을 구해 pmi-mean을 구한 다음, 2) 전 기간에 걸쳐서 누적한다.
보통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이하이면 경기 수축이라고 한다. 지수가 하락을 시작한 지는 상당한 시간이 지났지만 50.2로 아직 확장 국면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지난 80년 간의 평균은 약 53 정도이다. 이것은 IQ의 평균이 100이 되도록 만들었다고 하지만 실제로 100보다 높은 사람이 많은 것과 비슷하다.
만든 사람 고유의 권한에 내가 왈가왈부할 것은 아니지만, 만약 경기 수축의 정의를 평균 아래에 있는 시기로 본다면 지금은 경기 수축 국면이다.
pmi-mean을 전 기간에 걸쳐 누적하면 당연하게 0이 된다.
그런데 이 누적치는 ism pmi가 보여주는 5-10년의 경기싸이클을 넘어서는 초장기 싸이클을 보인다.
이것은 pmi-50 을 전 기간에 걸쳐 누적했을 때 장기 우상향 그래프가 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모양이다.
이 지표가 생산, 물가, 고용 등 여러 요소를 서베이하는 것이라서 단기 경기순환뿐 아니라 장기순환도 포착할 수 있겠지만, 원래의 지수에 드러나지 않았던 것이 2단계의 가공으로 드러난 것이다.
처음 이 지표를 만들었을 때 무슨 의미를 가질지 짐작은 했으나 확인이 필요했다.
5년이 지난 지금 경기 확장이나 축소보다는 통화량, 물가, 금리의 장기 순환과 관련이 높다는 것이 명확해졌다.
위의 그래프에서 현재 미국은 장기 인플레이션 추세의 2번째 파동을 넘어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60, 70년대와 비교하면 70년의 침체 직전에 해당하는 국면이다.
역사가 반복된다면 향후 10년 이상의 물가 상승 국면, 금리 상승 국면이 지속된다고 해도 이상한 것이 아니다.
현재 연준은 "미국" 물가를 "미국" 고용이나 "국제" 금융 안정보다 우선 순위에 놓고 있다.
만약 연준이 금융시장의 압력에 밀려 긴축을 유지하지 못하고 물가 상승을 방기할 경우에는 장기 인플레이션의 확율이 높아진다.
그러면 cumulative pmi의 쓸모도 높아질 것이다.
요약
세상은 돌고 돈다.
짧게도 돌고, 길게도 돈다.
길게 돌면 추세와 구분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세상은 돈다.
참고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7/ism-pmi-korea-export-20170704.html
장기적인 추세 확인을 위해 고안한 cumulative pmi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긴 설명이 필요하다.
그러나 요약하면 금리, 물가, 고용지표에서 보이는 미국경제의 secular cycle에 부합하는 초장기적인 변화를 시사하고 있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7/08/labor-market-conditions-index.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7/blog-post_36.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9/another-world-through-logarithmic.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6/02/once-in-lifetime-opportunity-201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