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반 전, 한우값 폭락이 사회문제였던 시기가 있다.
이제 소값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고 한다.
별 일이 없으면 4-5년 소값이 좋을테니 또 금송아지를 키우기 바쁠 것이다.
그러나 소도, 사람도, 정부도 전혀 바뀌지 않았으니 한우 파동은 반복될 것이다.
'송아지가 사라졌다'…추석 지나도 한우값 '고공행진'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57&aid=0000460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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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그림을 다시 그리지 않았더니 밑을 안씻고 나온 기분이었다.
통계청에서 다시 자료를 찾는데, 시간이 상당히 들었다.
몇년을 불평을 했지만, 지금은 그저 자료의 존재에 감사할 따름이다.
과거 가격지수는 2005년 기준이고, 2005년 이후의 최근 지수는 2010년 기준이다.
2005년 이전 수치는 비율을 곱해서 연장했고, 아래의 그림과는 값이 다르다.
사육두수의 감소는 예상과 달리 크지 않다.
그러나 한우가격은 30%, 송아지가격은 70% 상승했다.
역사가 반복된다면 소값은 여기서 30%이상 더 상승할 것이다.
그 이상은 한국 전체의 인플레이션 수준과 관련이 있을 것이고, 과거보다는 낮을 것이다.
그럼 사육두수에 대해서는 어떤 예측이 가능한가?
필요한 것은 암소, 송아지 두수이지만, 가격하락이 과거보다 크지 않았다는 것이 힌트가 될 것이다.
감소폭이 적을 것으로 보이나, 확인하기 난하니 요기까지만 보자.
쇠고기값 오르기 전에 고깃집에나 자주 가야겠다.
쇠고기값이 오르면 돼지, 닭도 영향을 받을지는 비교해 봐야 알 수 있다.
그러나 역시 많이 먹어두는 것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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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f cycle 한우 순환
2012/01/06 10:44
한우 파동이 시작되었다.
시작은 벌써 1년 정도 지난 것으로 보인다.
2 - 3년 후에는 한우사육두수가 150만 마리까지 감소하면서 한우값은 다시 상승할 것이다.
2009년 이후 일시적인 소값의 상승으로 사육두수의 조정이 늦어졌다.
이것은 한우파동의 크기가 과거보다 더 클 가능성을 시사한다.
자료:통계청
소를 키워서 출하하는데 2-3년이 걸린다고 한다.
가격 폭락으로 이제부터 새로 송아지를 키우는 농가가 감소하기 시작한다.
실제로 공급이 줄어드는데 2년 이상이 걸릴 것이다.
그러나 그 사이에 이미 가격은 다시 올라가 있을 것이다.
송아지 가격의 변동성은 어른 소보다 더 크다.
소를 키워 돈을 벌려면 바로 지금 송아지를 키우기 시작해야 한다.
그러나 농민들은 이미 그럴 능력이 없다고 한다.
이런 순환을 억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답은 이미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는 것이라 실행을 하기 어렵다.
[위기의 한우 산업 대안은] "가격 폭락원인 과잉 사육두수 줄여야"
아래는 미국의 소와 돼지의 가격 변동이다.
빨간 선은 고기가격, 파란 선은 가축의 가격에 비례한다.
선진국에서도 돼지는 4년, 소년 10년 이상의 주기를 가진 순환이 존재한다.
특이한 사항은 미국소 수입과 관계없이 소값의 주기가 한국과 미국이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사료같은 생산비때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다른 점은 소값의 변동폭이 적다는 것이다.
축산이 현대화,기업화된 선진국에서도 pork cycle은 전혀 없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큰 차이는 개별 축산농가보다 대규모 기업들이 가격이 폭락한 시기를 견디는 능력이 크다는 것이다.
가격변동성이 커져도 도축량의 변동성이 줄어든 것은 그점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