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28일 월요일

Samsung Electronics 2012 Q4 earnings



삼성전자의 2012년 4분기 실적이 발표되었다.
모든 면에서 사상 최고이다.
그러나 이제 과거의 일일 뿐이고 중요한 것은 미래이다.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시장에서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이다.
모두 더 좋은 실적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시장은 한 달 째 그럴 리가 없다고 한다.
실적을 믿을 것인가? 주가를 믿을 것인가?
나는 둘 다 믿는다.




매출이 6년째 직선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매출에 계절성이 존재한다. 1분기에 매출이 감소한다.

통신부문의 매출이 2010년부터 성장하기 시작했다.
분기 매출이 3배가 되었고 30조를 넘어섰다.
성장하는 동안 순환이 보이지 않는다.

가전, 반도체, 디스플레의 매출은 추세를 보이지 않고, 10조 전후에 머물고 있다.
내부매출은 지속적으로 커져서, 반도체, 디스플레이매출의 1/3을 차지한다.



통신 이외의 부문을 확대해 보았다.
2010년 이후 정체되었고, 변화의 조짐은 없다.

가전의 계절성이 두드러진다.
성장이 사라지면 순환이 나타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에는 성장도 순환도 쇠퇴도 보이지 않는다.
더 긴 시간이 필요하다.




전체 매출에서 각 부분이 차지하는 비율을 표시했다.
통신이 반을 차지하지만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다.
내부 매출의 비중도 일정 수준에 도달했다.

이제 매출에 균형이 잡혔다. 그 비율이 과거와 다를 뿐이다.





영업이익이 7분기째 증가하고 있다.
두 번의 감소기를 포함해서 6년 동안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010년까지 4분기에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그러나 11년, 12년 통신 부문의 성장으로 계절성이 사라졌다.

1분기에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인가?
없던 계절성이 나타날 것이라는 삼성전자의 발표는 무슨 뜻인가?




2012년 1분기 통신의 영업이익 비중이 70%를 넘었다.
4분기에는 60%로 내려왔다.
부문 간의 불균형이 해소되었나?




영업이익율은 8분기째 상승했다.
그래서 16%에 육박하지만, 애플의 반에 불과하다.
더 높아질 수 있을까?




부문별 영업이익율을 확인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호황기에 30%의 이익율이 나오지만 동시에 높아진 적이 없었다.
모든 부문의 이익율이 높아지는 것이 가능한가?
근본적으로 부품과 세트는 제로섬 게임을 하는 것은 아닌가?
넘어서려면 매출이 많은 부문의 이익율이 평균을 끌어당겨야 한다.
통신의 비중이 50%로 가장 높을 때 통신의 이익율도 높아야 한다.
바로 지금이다.
삼성의 이익율은 정점이다.

더 높아지려면 회사를 분할해야 한다.
부품과 세트를 분리하고 부품의 20조에 가까운 투자를 유지하는 것이 스스로의 힘으로 가능한가? 위험하지 않나?
판단하기 어려운 일이다.
나누고 합치는 산수는 보기보다 어렵다.
그것을 이재용이 하는 것보다 이건희가 하는 것이 안전하다.

어차피 피할 수 없다면.



통신의 이익율은 2012년 들어 과거와 선을 그었다.
애플의 이익율이 2012년 1분기를 정점으로 하향하기 시작한 것과 다르다.
감소하는 것이 아니고 횡보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비중이 증가하고, ASP가 증가한다.
이익율이 낮아질까? 높아질까?
낮아진다면 얼마나 낮아질까?




반도체의 이익율이 3분기째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3년째 감소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의 이익율이 1년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는 얼마나 유지될까?

가전의 낮은 이익율은 어떤 TV가 나와야 높아질게 될까? 높아질 수는 있을까?
그래도 이것이 세계 최고의 이익율이다.

셋 중에 하나라도 통신의 이익율을 넘고, 통신이 현재의 수준을 유지한다면 이익율이 다시한번 상승할 수 있다. 삼성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삼성전자의 매출을 통신과 기타 부문으로 나누었다.
성장하는 통신과 정체된 기타 부문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통신의 비중이 커져서 불균형한 것이 아니고, 이제 균형이 맞는 것이다.
내 눈에는 그렇게 보인다.



영업이익을 둘로 나눈면 통신 부문의 놀라운 성장이 보인다.
3년간 분기로 5배가 넘는 성장을 이루었다.

지난 2년간 기타 부문의 영업이익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성장하고 있다고 할 수 없다. 순환일 뿐인다.

삼성전자는 지금 질적으로 다른 두개의 회사로 구성되어 있다.
더 이상 구분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환율 급변: 한국 > 대만 >> 싱가폴





원화가 급등했다.
찾아보니 대만 달러도 급등했고, 싱가폴 달러도 약하지만 비슷하다.

갑작스럽기는 한국보다 대만이 심하다.
다른 아세안 국가의 환율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오늘 원화 급등이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더구나 대만 주식시장은 안정적이다.
그러니 북한, kospi, 삼성전자, 뱅가드의 문제도 아니다.

이것이 유로나 달러와 관련된 자금 이동의 시작이라면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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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블룸버그기사. 엔의 급격한 약세가 문제라고 하는데 그래서 원과 타이완달러가 급등했는지 개입이 있었는지 등에 대한 얘기는 없이 변죽만 울리지만, 대만도 한국과 입장이 같고, 타이완 달러가 동반 급등했다는 사실을 확인해주기는 한다.

http://www.bloomberg.com/news/2013-01-28/taiwan-dollar-forwards-weaken-for-fourth-day-on-stock-outflows.html

대만기사도 똑같은 얘기.

http://focustaiwan.tw/ShowNews/WebNews_Detail.aspx?Type=aALL&ID=201301280029

결국 엔화의 약세로 인해 수출 경쟁력의 훼손이 발생하는 아시아 시장에서 자본의 유출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인데, 이것은 자연적인 환율의 균형을 시장이 찾고 있다는 뜻.
엔화의 약세가 시장을 통해 원화의 약세를 유발하는 수준이 1060원이라면 상당기간은 저 수준이 지지점 역할을 할 듯. 환율의 영향도 수명을 다한 듯.



환율 - 20121218
http://blog.naver.com/abdcdbr/150154265338

위안과 일본 제외 아시아통화의 커플링이 존재했다.



한국과 일본의 환율 균형점은 10여년 이상 비슷한 위치에 존재하는 듯.
이제부터는 원화, 대만달러가 위안이 아니라 엔화에 연동될지 지켜봐야 할 듯.
만약 아세안 통화와 디커플링이 발생한다면?


Walter Lewin Physics Lecture



나의 행복한 물리학 특강(전 세계를 감동시킨 MIT 월터 르윈 교수의 기상천외한 물리학 강의)

큰 애가 수학 영어 공부하라는 박해를 피해가면서 틈틈히 보고 있는 책이다.
담배연기로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을 만들어 보는 실험을 할 수 있다는데, 집안에서 하기 어려워서 욕실에서 커피포트의 수증기와 촛불의 끄으름으로 테스트를 해봤다.
끄으름이 좀더 진할 뿐 둘 다 하얘서 구분이 잘 되지 않는다.
아무래도 흡연 허가를 받아야 할 모양이다.

강의록이 유튜브에 많이 올라와 있다.
작년에도 짧은 강의를 한 번 본 적이 있는데 이렇게 유명한 강의인 줄은 몰랐다.
이 정도면 골라놨으면 충분할 듯하다.



Lec 1 | 8.01 Physics I: Classical Mechanics, Fall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