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을 조사하다보니 쇼킹한 그림을 보게 되었다.
정말 한국(빨강)만 이럴 줄은 몰랐다.
위의 harmonized 실업률은 나라별 실업률을 비교하기 위해 조정한 것이라고 한다.
위 그림의 장점은 수십년치를 길게 보여주어서 여러개의 경기싸이클과 비교할 수 있고 실업률의 순환적인 성격을 누구나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장기정체같은 수십년 후에나 증명될 구라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한국의 실업률은 순환하지 않는다.
실업률의 좁은 움직임이 경기싸이클과 완전히 다른 것은 아니지만 폭이 매우 적기때문에 그냥 바닥을 기고 있다고 보는 것이 합당한 설명으로 보인다.
나는 통계청과 한국은행을 믿기 때문에 저 실업률이 국민을 속이려고 가공된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나마 비슷한 나라가 호주(주황)이지만, 호주도 한국처럼 바닥에 붙어 있는 것은 아니다.
싸이클은 그렇다고 치고, 더 문제는 최근 한국의 실업률만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림에 없지만 남유럽의 선진국유사국가조차도 실업률은 눈에 보이게 내려가고 있다.
한국과 가장 비슷한 호주도 내려가고 있다.
한국만 올라간다.
한국만 '구조적'으로 다르다.
한국은행에도 같은 자료가 있었다.
짧아서 두 싸이클도 온전히 보기 어렵지만 나라가 몇 개 없어서 찾고 보기는 더 편하다.
똑같다.
한국의 실업률에는 변동성이 말라붙었다.
또 한국의 실업률만 올라가고 있다.
왜 문제인가?
최저임금 10000원의 미래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5/10000.html
불광불급, 최저임금 16.4% 인상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7/164.html
일본의 노동력 부족과 한국의 최저임금 인상 japan labor shortage vs korea minimum wage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7/japan-labor-shortage-vs-korea-minimum.html
영국 물가, 실업률, 필립스곡선 uk inflation, unemployment rate, Phillips curve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uk-inflation-unemployment-rate-phillips.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job-openings-unemployment-rate-20170910.html
미국, 영국, 일본처럼 실업률이 급전직하하는 나라들, 사람이 부족해서 미치겠다는 나라에 어울릴 최저임금 실험이 얼마 남지 않았다.
최근의 소비자 물가 급등은 벌써 그것을 반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이를 먹으니 먹는 양이 줄었다.
이제는 밥값이 만원으로 올라도 한끼 덜 먹고 사는 게 가능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