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기준금리와 M2의 관련성은 높지 않다.
1999년 한국의 통화정책은 통화량을 조작하는 직접적인 방식에서, 많은 선진국들처럼 기준금리를 조작하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변화했다.
2000년대 이후 한국의 M2는 은행대출을 통한 신용창조와 관련성이 높고, 은행대출은 주택가격과 관련성이 매우 높다.
기준금리와 M1
관련성을 파악하기에 충분하지만
전년도와의 차이(y-y)를 보면 더욱 명확하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M1이 감소하고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M1이 증가한다.
기준금리가 M1에 몇개월 선행하는 것도 알 수 있다.
그런데 M2는 M1과 동일한 추이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파란게 표시한 시기에는 M1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M2는 지속적으로 증가한다.
왜?
M2는 은행 대출과 관련성이 높기 때문이다.
2000년대 이후 은행대출은 M2와 관련성이 높고, M1과는 관련성이 낮다.
반면 그 이전 은행대출은 M1과 관련성이 높고, M2와는 별 관련성이 없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통한 시장조작과 관련이 있다.
이전에 언급한 것처럼 M1은 외환보유액, 환율과 관련성이 M2보다 높다.
한국은행, 기재부의 외평채, 통안채 조작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본다.
외환보유액과 통화량의 관계, (외평채+통안채)의 역할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7/10/blog-post_10.html
2000년대 이후 은행대출과 M2는 동행한다.
아파트 가격은 선행하거나 동행한다.
한은의 기준금리인상이 느리다고는 해도 M1을 낮추는데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M2를 낮추지 못했다.
한국의 기준금리는 가계부채와 경기 중 정책의 우선순위에 따라 어느 쪽으로도 움직일 수 있다.
다만 주택가격 상승이 M2와 대출증가의 원인이 맞다면 기준금리를 낮추거나, M1을 줄이는 조작은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어렵다.
그래서?
기준금리와 M1이 한 뭉치, 주택가격, 은행대출과 M2가 한 뭉치로 움직인다면 M1과 M2 중에 좀 더 실물경제와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중심으로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
나는 M1이 한국에서 최근 10여년간 더 중요하다고 본다.
나에게 어떤 수단이 주어진다면, M1이 증가하도록 조작할 것이다.
만약 M2를 낮추고 M1을 높이는 선택적인 방법이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혹은 종합적으로 그런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는 조합을 선택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