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22일 월요일

장하성, 김상조 - 정말 새시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만 해도 재벌개혁의 과제에서 한국에 비교할 만한 경력을 가진 사람이 없다.
여기에 장하성 교수가 청와대 정책실장이 되면서 한국에서 재벌개혁에 가장 앞장서 온 두 명의 학자가 경제 정책의 수립과 실행과 관련된 핵심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과거 장하성은 한국의 재벌중심 경제 체제에서 재벌일가들의 이익을 위해 자본의 생산성이 낮아지는 것이 용납되고 고착된 상황을 비판해왔다.
따라서 자본의 생산성을 낮추는 온갖 비리와 부정을 제거할 것을 기업에도 요구했고, 정부의 감시자 역할도 요구해왔다.
그런 점에서 초기의 장하성에게 재벌 개혁은 경제정의가 아니라, 한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방점이 찍혔었다고 본다.

최근 들어서는 효율이 낮은 자본이 생산증가에 기여한 몫 이상을 가져가기 때문에 임금노동자의 몫이 낮아지고, 이것이 한국에서의 소득 불평등을 심화시킨 것으로 한국경제의 문제를 설명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저소득자의 임금인상, 고소득자에 대한 세금 증가를 통한 소득 감소, 대기업에 대한 세금 증가 등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소득이 늘고, 소비성향이 증가하고, 소비 증가가 급속히 진행되는 상황은 경기회복기에 한국에서도 나타나지만, 이것이 장기적인 성장의 주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주로 선진국 경제에서나 보는 현상이다.
수출이나 투자 중심의 경제성장이 아니라 소비에 주로 의존하는 성장이 진행되는 여러 선진국들의 성장 경로를 한국도 따라가게 될 것인가?

보통은 급격한 변화의 가능성이 보이면 기대 반 걱정 반이다.
그러나 장하성, 김상조 두 경제학자는 재벌개혁의 과제에서는 일단 기대가 많이 된다.
그러니 걱정도 나중에, 평가도 나중에, 비판도 나중에.




장하성 “두들겨 패는 재벌 개혁은 안 할 것”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7/05/21/20170521002325.html?OutUrl=naver
장 실장은 이날 임명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두들겨 패는 재벌 개혁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재벌 개혁을 한다는 것은 새로운 강자, 새로운 성공기업, 새 중소기업의 성공신화 같은 것이 만들어지도록 하는 것”이라며 “기존 재벌에 인위적·강제적 조치를 하더라도 그 빈 자리를 메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성장이 없다면 오히려 문제가 된다”고 밝혔다.

김동연 '사다리론' 장하성 '분수론'··· '소득주도 성장' 드라이브 걸린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1&sid2=261&oid=011&aid=0003036310

현실 잘 아는 옛 저격수…재계, 장하성·김상조 등장에 긴장과 기대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1&sid2=261&oid=277&aid=0003998013

[사설] ‘재벌 개혁’의 경제라인...시장 역동성 어떻게 살릴 것인가
http://news.joins.com/article/21593311

[사설]새 경제 사령탑에 맡겨진 경제활력과 경제민주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5212057015&code=990101




ncsoft - slow and fast populations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5/ncsoft.html

리니지m에 대해 시장보다 애널들의 기대감이 더 크다는 것을 목표주가의 분포로 확인했었다.
17일 아이디 사전등록이 시작되고 며칠이 지나면서, 잠재적 사용자들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기왕의 등록자에 두 집단이 존재한다는 것.
잠재적인 등록자 집단은 100개에서 135개의 서버를 채울 수 있는 규모라는 것.
26일경 서버 추가가 필요할지 알 수 있게 된다는 것.




마감서버의 숫자는 네이버게시판에 종종 올라온다.
등록된 사용자의 숫자가 마감서버의 숫자와 정확히 비례한다고 볼 수 없고, 확인할 방법도 없다.
그러나 100개 정도의 큰 숫자라면 상당히 높은 상관관계를 갖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마감된 서버의 숫자는 이틀 동안의 빠른 증가 이후 느린 증가를 보인다.
서버숫자에서 노이즈가 적고, 일별 변동 이외에 다른 특징이 없다는 점은 마감서버의 숫자와 등록자의 숫자 사이에 비례관계 이외에 특별한 관계가 존재할 가능성을 적게 만든다.

서버숫자는 두개의 exponential decay로 아이피팅하면 상당히 잘 맞는다.
두개의 성분에 대한 어려운 설명은 두 단계(혹은 그 이상)의 등록결정과정을 거친다는 것이고, 쉬운 설명은 다른 특성을 갖는 두 개의 집단이 등록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1) easy
fast -> user
slow  -> user

2) hard
a ------> b -----> u
   slow      fast

당연히 쉬운 설명을 선택하고 위의 그림을 보면 리니지m에 러시했던 '빠른집단'(이틀만에 서버 40여개를 채우고 고갈된 집단)과 10배이상 느리지만 약 두 배의 규모를 갖는 '느린집단'이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모델처럼 100개의 서버가 포화되면?
증가속도에 따라 증설을 결정할 수 있다.




가입자 집단의 규모를 최소로 만들기 위해 여러 조작을 해도 두개의 집단을 합쳐서 약 100개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다.
대신 서버 포화속도는 매우 느려지고, 마지막까지 남는 서버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다만 첫번째 경우에 비해 적합도가 낮고, 가능성도 낮은 시나리오이다.


서버당 가입자수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략 엔씨에서 준비한 서버의 규모가 적정한 수준이라는 것은 알 수 있다. 그들이 사전가입자의 규모, 가입속도, 추이를 보고 결정한 것일테니 당연한 일이다.
잠재적인 등록자 집단의 규모가 400-500만으로 예측가능하고 크게 변하지 않는다면 서버의 초기 포화속도는 무의미하다.
90개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현재의 가입속도도 아직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100개를 포화시키는 경우 이를 통과하는 기울기는 이후 등록자수의 예측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가 된다.


엔씨소프트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높고, 애널들의 기대는 한결같이 높았다.
리니지m에 대한 잠재사용자들의 기대는 크지만, 똑같지 않아서 정확히 두 집단으로 나뉜다.
향후 리니지m의 초기 성공을 판단하는 기준이 전체사용자, 동시접속자수라면 빠른집단은 동시접속자, 두집단의 합은 전체사용자와 관련이 높을 것이다.



https://en.wikipedia.org/wiki/Exponential_dec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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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2017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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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시간 이상 당겨서 서둘러 마감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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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서버 20개 추가하면 6월 1일 전후 마감될 듯.
6월 21일 오픈 전까지 대기수요는 약 135개의 서버에 해당하니 여전히 십여개 부족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