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나 원자재가격의 변화를 전망하는 것은 어렵다고 한다.
그렇다고 물가, 금리, 주가, 부동산가격의 변화를 전망하는 것이 더 쉬운 것도 아니다.
요는 미래를 알 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과거나 현재의 상황을 판단하는 것은 그보다는 조금 쉽다.
또한 변곡점을 지나고 있을 때보다 추세 속에 있을 때 판단하는 것이 좀 더 쉽다.
예전에 환율에 대해 조사해본 경험으로는 장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변수는 물가이다.
위에서 언급한 나머지 변수는 관련성이 낮거나, 관련성이 변하거나, 관련성을 파악하기 어렵다.
물가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변수의 환율에 대한 영향이 더 큰 것은 당연하다.
이런 전제 하에 단기적으로는 수급이 중요하고, 가장 명확하게 외환의 수급을 반영하는 것은 조사해 본 나라에서 외환보유액이었다.
무역수지, 경상수지, 자본금융수지, 이것들의 누적치, 에러 및 오차 등은 상대적으로 관련성이 덜 했다.
통화량은 한국과 일부 국가에서 특별한 중요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냥 나머지 변수들로 설명해도 그만이다.
아래는 달러의 미래에 대한 몇 년 간의 전망을 해 보고 싶다면 들여다 볼 가치가 있는 과거의 그림이다.
달러는 중요한 변곡점을 이미 지난 것으로 보인다.
달러의 추세는 변곡점을 지나면 5년에서 10년 이상 유지한다.
역사가 반복된다면 달러는 장기적으로 10년여의 약세를 지속할 것이다.
단기적으로 달러 약세가 주춤할 이유는 여러가지 찾을 수 있지만, 달러 강세가 장기간 지속되는 상황은 2030년 전후에 나타날 것으로 본다.
달러와 원자재의 역상관관계는 2000년대 이후 20년 동안 잘 유지되고 있다.
한국 수출이 반영하는 세계경기, 무역상황과도 그럴듯한 관련성을 보인다.
2016년부터 2020년 사이에 경기바닥, 원자재 바닥, 달러 고점이 만들어졌다.
달러강세는 끝난지 최소한 몇 년이 지났다.
요약
달러의 방향, 유로의 방향, 원화의 방향을 단기적으로는 알 방법이 없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현재의 달러 약세가 유지되지 않을 이유를 발견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