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탕처럼 우려먹고 있는 한국기업평가 (15. 11. 19) 보고서의 또 다른 그림이다.
발행시점이 집중되고, 녹인 수준이 비슷하면 같은 얘기가 될 수 있지만, 내가 보기에 발행지수레벨이 집중된 경우라고 해야 맞을 듯하다.
peak level이전까지는 헤지 매수물량이 녹인으로 인한 매도 물량을 초과하지만 이후 더 낮아지면 매도물량이 매수물량을 초과한다.
여러 els의 녹인 레벨이 오른 쪽 그림처럼 집중되어 있다면 역치가 존재하고 그 전후에 비가역적인 변화가 나타난다.
그럼 얼마나 집중되어야 집중된 것인가?
그 수준이 어디인가?
nh증권 보고서의 그림을 보면 6000-6500까지는 헤지가 하락을 방어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오늘 나온 삼성증권 보고서의 촘촘하고 자세한 그림을 보면 그렇게 한가한 것은 아니다.
이것이 맨 위 그림의 왼쪽처럼 보이면 오른쪽처럼 바꿔보자.
이제 똑같다.
집중된 것이다.
6600 아래로 내려가면 지옥문이 열린다.
그런데 7000에서 이가 빠져있다.
7000 아래로 내려가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자동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의 설명을 보자.
"미결제약정의 증가는 HSCEI 선물을 이용한 헤지거래 또는 투기거래가 신규 자금을 투입하여 포지션을 유지하려는 수요가 강하게 존재하는 것을 의미함. 기존 포지션의 청산이 많아질 경우에는 미결제약정의 축소가 나타나지만, 현재까지는 미결제약정의 증가가 압도적인 상황임. "
맞다.
지금 그런 상황이다.
2015년 이래 최근까지 급증한 선물계약은 약 20만계약.
20만* 45만 = 900억 HKD = 13.8조원
13.8조가 우군일 수도 있다.
그러나 7000, 6600에서 뒤집어진다.
전부 적군이 되는 것이다.
7800이 벼랑에서 얼마나 가까운 상황이었는지 안다면 방심하면 안 된다.
전부 적군이 되는 것이다.
7800이 벼랑에서 얼마나 가까운 상황이었는지 안다면 방심하면 안 된다.
필요한 자료가 고스란히 담긴 삼성증권 보고서의 결론은?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것이 공개된 상황에서 글로벌 투기세력의 공격대상이 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음. Knock-in 발생으로 ELS 헤지물량의 청산규모가 헤지매수 규모를 초과할 수 있는 가
격대는 대략적으로 HSCEI 7,000pt 초반 이하로 추정됨. 해당 가격대는 홍콩과 중국 주식시장의
추가적인 급락이 발생해야만 도달할 수 있는 가격대라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은 매우 낮음."
마지막 한줄만 바꾸면 정확하고 간결하다.
2015년 hscei가 3일만에 10% 상승한 것이 한번, 10% 하락한 것이 2번이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6/01/unpegging-of-hk-dollar.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6/01/hscei-icbc-crisis-or-opportunity.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