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갤노트7 발화…검증업체 "외부 충격 탓 추정"(종합)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01&aid=0008723077&date=20161002&type=1&rankingSeq=1&rankingSectionId=105
교환된 노트 7이 다시 터졌다는 뉴스가 나오고, 이어서 원인이 배터리나 휴대폰보다는 외부 충격에 의한 것이라는 전문업체의 분석 보고서 일부가 공개되었다.
이전 배터리사고 원인 규명 기사에서 x-ray, ct로 휴대폰과 배터리 내부의 상태를 파악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실제로 사진을 본 것은 처음이다.
기사의 사진이 작고 해상도가 낮아서 확대해도 자세히 볼 수 없지만, 보고서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흔적들을 확인하는 것은 가능하다.
한국SGS㈜ 기흥시험소가 삼성전자에 제출한 시험성적서의 '분석결과 정리'에는 "외관 검사 결과, 케이스 뒷면에 외력에 의한 충격흔적들이 발견됨", "엑스레이 분석 결과, 외부 충격흔적과 동일한 위치에 배터리 내부 전극 원형의 눌림 자국이 발견됨" 등 내용이 실려 있다.
또 "CT 분석결과, 외부 충격흔적과 동일한 위치에 배터리 내부 전극의 손상이 발견되며, 배터리 자체 결함으로 볼 수 있는 소손 흔적은 발견되지 않음"이라는 내용도 실려 있다.
일반인도 배터리 내부와 외부의 동일 위치에 손상 흔적이 보이고, 그것인 원형의 형태라는 것은 알 수 있다.
다만 배터리의 결함으로 인해 폭발한 사진과 비교해 주지 않으면 배터리 자체의 결함이 없다는 것은 일반인이 알기 어렵다.
보고서에서 언급한 '원형의 눌림자국'을 남기는 '외부충격'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
둥근 물체 위로 휴대폰을 떨어뜨린 것인지, 의자다리에 깔린 것인지, 망치로 내리친 것인지, 프레스로 찍어누른 것인지 구분할 단서를 주지 않았다.
댓글을 보면 많은 국민들이 조사결과를 믿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사결과를 놓고 배터리사고 신고자를 믿을지, 삼성을 믿을지는 개인적인 경험과 관련이 높을 것이다.
또 조사 단계에서도 삼성이나, sgs의 공정성이 의심받을 수 있다.
국가기관이 직접 조사해도, 혹은 애플같은 삼성의 경쟁자들에게 맡겨서 분석한다고 해도 결과를 국민이나 소비자들이 받아들일지는 알 수 없다.
불신지옥에서 그나마 믿을 수 있는 정보는 무엇일까?
재판매된 노트7에서 추가적인 배터리사고가 얼마나 발생하는지를 보는 것이다.
https://www.cpsc.gov/Recalls/2016/Samsung-Recalls-Galaxy-Note7-Smartphones/#remedy
미국에서 공식 리콜이 발표된 9월 15일 보고된 배터리 손상은 총 92건이다.
삼성이 한국에서 리콜을 발표할 때는 9월 1일 기준 35건이었다.
당시에 전체 판매는 250만대, 소비자에게 판매된 수량은 140만대 정도라고 알려졌다.
atl배터리를 장착한 노트7이 중국에서는 9월 1일 이후로 지속 판매되고 있고, 전세계에 다시 공급된지 1주일이 되어간다.
기사에는 약 120여만대가 이미 풀렸다고 한다.
sgs의 사고 조사 결과는 한국 소비자들이 믿지 않을 수 있지만, 배터리 문제가 지속된다면 앞으로 1-2주일 내에 사고가 추가로 발생할 것이다.
그러고 나면 노트7이 다른 휴대폰보다 더 위험한지를 판단할 수 있는 충분한 증거가 나왔다고 할 수 있다.
그 결과를 국민이 믿을지는 또 다른 문제이다.
한국에서 가장 큰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행하는 모든 일들이 국민의 불신을 받는 현실은 상품 하나의 결함을 투명하게 조사한다고 해결될 수 없다.
삼성이 한국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있고 모든 언론과 정보를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이 깨지기 전에는, 설령 이재용이 책임경영을 위해 삼성전자의 등기이사가 된다고 해도 소용없을 것이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6/09/note-7-recall.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6/09/7-sdi.html
답글삭제올리신 연합뉴스 링크는 적절한 것 같습니다. 뵬셋에서 저렇게 대응을 하는게 아무래도 좋아보이네요. 홍보팀에서 쓰달데 없이 감성을 자극하는 것들보다는........ 숫자나 충분한 근거를 던저 주면....
정부 규제기관이 너무 뒷북을 치고 있고 나몰라라하는 모습이나 신문 보도 기사 흐름들이 반발심을 더 키우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뵬셋도 그런 것을 인식은 해야할텐데요. 가끔은 홍보팀들은 뭐하는 조직인지 궁금도 하거니와 일할 생각보다는 충성경쟁을 벌이나도 싶네요. 너무나도 구태의연한 홍보물들과 너무 구태의연한 뉴스흐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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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가 접한 뉴스는 단순하게 "외부 충격"으로 인한 발화였는데 뉴스가 조금 위험하게 나온 것 같더군요. 외부 충격의 정도가 어느정도인지가 그러면 중요해지는데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폰을 땅에 떨어뜨리는 빈도수가 작지가 않을텐데 그런 것도 외부 충격에 집어 넣는다면... 비행기에서 제재를 해야하는 것으로 갈 수도...
처음 접했던 뉴스는 너무 막연하게 글로 표현을 하고 있다라고 느꼈습니다.
소비자와 국민의 등을 돌리게 만드는 짓을 하면서도 스스로는 모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삭제저들이 한국에서 갑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소비자한테까지 그런 태도로 일관하면 다른 악행까지 불거진다는 것을 좀 알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