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에 해외투자를 시작했으니 아직은 2년도 지나지 않았다.
여러가지 비교를 하는 중에 소형주, 대형주를 비교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20년동안 대형주, 소형주의 성과가 비슷했는데, 지금은 소형주가 확실히 앞선다.
소형주가 앞서기 시작한 것으로만 보면 2000년부터이니 거의 15년이 되었다.
이유가 뭐든 15년, 30년, 60년은 미국 경제지표와 시장에서 보이는 많은 장기 싸이클의 주기들과 겹친다.
장기 트렌드라면, 성장이든 싸이클이든 투자에서는 중요하다.
소형주의 시대가 30년을 갈지 15년정도에 꺾일지는 모르겠다.
다만 지금은 소형주가 그 때처럼 끌리지는 않는다.
그런데 만약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같은 것이 포함되어 있다면 그쪽이 대형주이든 소형주이든 그쪽에 걸겠다.
애플이 포함되어 있다면 그 반대쪽에 걸 것이다.
* 야후의 장기 데이타들이 90년대 초반 이전의 데이타를 포함하면 시간축으로 변형이 생긴다. 한참 된 문제인데, 내 문제가 아니라, 야후의 문제이다. 미국 야후의 서비스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이 야후파이낸스라는데, 저런 것을 보면 야후가 지금 알리바바 지분으로 연명하는 것이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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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의 글이다.
댓글도 함께 가져와봤다.
미국 - 소형주와 대형주
2012/09/07 14:48
미국 대형주를 대표하는 지수는 S&P500이고, 소형주를 대표하는 지수는 Russell 2000이다.
두가지에 관심을 둘 수 있다.
하나는 둘 간의 수익율 차이이고, 다른 하나는 둘 간의 상관/선후 관계이다.
지난 10여년간 대형주가 15%의 수익율을 보이는 동안 소형주는 90%가 넘는 높은 수익율을 기록했다.
수익율의 차이만 80%에 육박하고, 6배의 차이에 해당한다.
주로 금융위기 전에 차이가 발생했지만, 그 이후에도 꾸준히 벌어지고 있다.
수익율의 차이를 표시한 것이다.
금융위기 동한 변동성이 크기는 하지만, 13년동안 누적 수익율의 차이가 80%에 이른다.
2011년 초의 고점에서 차이가 축소되었지만, 기준선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왜 이럴까?
앞으로도 그럴까?
답을 모르더라도 탑다운 투자자라면 일단 대형주보다는 소형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다우지수보다 다우운송지수가 선행한다는 속설이 있다.
비슷하게 소형주의 하락이 대형주의 하락에 선행한다는 속설이 있다.
소형주의 변동성은 클지 몰라도 선행하는 것을 확인하기는 어렵다.
다만 그 속설때문에 최근 1년 반동안 소형주 지수의 하락을 의심의 눈초리로 보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데 소형주 수익율이 최근 다시 회복되려는 조짐이 보인다.
시장이 13년동안의 추세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것은 시장의 정상화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야후에서는 87년부터 더 길게 보여준다.
이렇게 보면 장기수익율의 수렴이 완료된 것이고, 동행할지 발산할지 알기 어렵다.
애플같은 초대형 기업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항상 그래서 분산을 해 놓는게 좋다고 느끼고 있어요.. 오래가면 똑같으니 하나만 사면 된다고 생각해도 되겠지만.. 싸이클마다 잘가는게 틀리니 다가지고 가는게 맞다 라는 생각이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답글삭제평균보다 조금이라도 더 가고 싶은 욕심을 못 버려서 열심히 머리를 굴리는데, 쉽지도 않고 흰머리에 주름만 늘고 있네요.
삭제남은 투자기간이 길어도 20년 이상은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보다 긴 장기싸이클을 반대로 타는 것은 어떻게든 피해야겠다는 생각도 있어요. 거품도 피해야 겠고. 30년만 확실히 투자할 수 있으면 뭐든 다해 볼텐데.
이상 싸이클 신봉자의 변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