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목요일

korean cosmetics in japan stores 20240425

 

지난 며칠 오사카, 교토의 화장품가게, 약방, 슈퍼, 편의점에서 한국 화장품을 여러번 목격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홍콩 수출 일변도에서 미국, 일본, 동남아로 수출이 다변화되고 있다더니 사실인 모양이다.

아래에 대충 세어본 목격 횟수를 적어 놓았다.



2 * 10 티르티르 - 구다이글로벌 (조선미녀)

1.5 * 11 아임미미

9 롬앤 - 아이패밀리에스씨

7 에뛰드 - 아모레

6 네이처리퍼블릭

5 이니스프리 - 아모레

5 클리오

5 미샤 - 에이블씨앤씨

4 리들샷 - 브이티

4 올리브영 - 몇가지 생활용품

4 데이지크

3 마녀공장 - lnp

3 cnp - lg생건

2 메디힐 - lnp

1 더샘 - 한국화장품

1 too cool for school

1 tween.ty - w 컨셉

1 원정요

1 조선미녀



이 중 티르티르와 아임미미는 처음에는 한국 브랜드인 줄 몰라서 독립되어 있는 대형 매대를 보고  일본이나 다른 나라 브랜드인 줄 알았다.

아임미미를 더 많이 봤지만, 디스플레이 크기는 평균적으로 티르티르가 더 커서 위에 대충 표시했다.

압도적인 두 브랜드 다음은 롬앤, 그 다음이 에뛰드이다.

롬앤과 에뛰드도 대개 매대의 최상단에 눈의 잘 띄는 위치에 있어서 있는 경우가 많았다.

네이처리퍼블릭은 그 다음 사이즈와 빈도.


일부러 시장 조사를 한 것이 아니고 구경다니다 보니 한국 화장품이 많이 보여서 보이는 가게마다 화장품 코너를 조사해 본 것이다. 브랜드별로 전시한 경우에는 찾기 쉬운데 품목별로 전시한 경우에는 찾기 어려워서 색조 화장품은 누락된 경우가 있을 것이다.

화장품 면세를 취급하는 오사카 쇼핑가의 매장에는 대부분 한국 화장품이 있지만, 번화가나 관광지가 아닌 지역의 화장품 가게에는 규모가 있더라도 한국 화장품이 있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면세점의 한국화장품은 타겟이 일본사람이 아닐텐데 일본에서 중저가 한국화장품을 사는 외국인들의 구매이유는 글쎄... 

오사카의 대형 돈키호테 매장 두 곳에서는 아시안 코스메틱 혹은 코리안 코스메틱으로 코너를 따로 만들어서 크게 진열해 놓아서 찾기가 쉬웠다.



아래는 사진들.
















야만 미용기기































요약

들은 것과 본 것이 딱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2024년 4월 4일 목요일

us gdp gap vs unemployment rate 20240404





미국의 gdp, 잠재 gdp, gdp gap.


침체 가능성이 상승했던 2022-23년 전후의 시기를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와 비슷한 국면은 60년대 초반, 80년대 중반, 90년대 중반에 나타난다.





실업률(역축)과 gdp gap을 비교하면 방향이 반대인 것으로 보인다.

실업률은 느리게 높아지고 있고, 갭은 상승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전 싸이클과 비교시 최근 10년간은 갭에서 보이는 경기 수준보다 실업률이 낮게 유지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판데믹 이후에 나타난 것이 아니고, 이전부터 10여년에 걸쳐 나타난 현상이다.


60년대 후반부터 80년까지 스태그플레이션 시기 경기 과열의 정도에 비해 실업률이 크게 낮아지지 않았던 것과는 반대의 현상이다.

다시 말하면 스태그플레이션 시기에 비해 경기 과열의 정도보다 실업률이 낮게 오랫동안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침체는 고용이 감소하고 실업률이 급등해야만 선언된다는 것은 15년 전후와 23년 전후 경기 침체(혹은 둔화)의 여러 징후가 나타나는 과정에서 확인했다. nber 기준으로 천지개벽을 해도 고용이 유지되면 침체는 절대로 없다.

최근 고용지표들이 약해지고 있지만 이것이 60년대 초반, 80년대 중반, 90년대 중반과 비슷한 실업률 횡보구간으로 진입하는 것인지,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인지는 미리 알기 어렵다.


미리 알 수 없는 것의 방향를 마음 속에 정해 놓는 것은 무의미하거나 해로운 일이다.

그러니 연준에게 금리의 방향을 미리 알려달라고 조르거나, 원하는 답을 내라고 협박하는 것도 무의미한 일이다.


미국 경기의 방향은 gdp gap으로 보면 우상향하고 있는 것이고, 실업률을 보면 애매하지만 횡보하고 있는 것이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4/03/initial-claims-vs-unemployment-rate.html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와 함께 봐도 횡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요약

미국 경기는 우상향 중이다.



참고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10/gdp-gap-vs-unemployment-rate-20221019.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5/gdp-gap-unemployment-20220516.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1/05/us-unemployment-gdp-gap-20210515.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1/03/gdp-gap-unemployment-202210323.html



2024년 4월 3일 수요일

oil vs korea export 20240403


기름값 오른다고 걱정할 필요 없다.

기름값이 오르는 시기라야 한국 수출이 증가하고 한국 경기가 개선된다.

적어도 지난 30년 이상 바뀐 적이 없으니 믿어도 된다.

걱정은 기름값이 130불, 150불에 도달할 때까지 붙들어 두는 게 좋다.



위: 한국수출, 한국수입, 기름값(wti spot). 장기간 동행.

아래: 지난 10년 간의 수출과 기름값은 구분할 수 없다.



ai 모델개발에 전력소비가 엄청나다고 한다.

한국에서 반도체 수출하는데 소모하는 에너지도 그에 못지 않을 것이다.


기름값이 공급측의 요인만으로 오르는 일은 없다.

당장 전쟁으로 한 지역의 공급이 사라져도 다른 지역의 공급이 충분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기름값이 오르고 나면 사후에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였다고 모든 지표가 증명해주었다.

길게 보면 70년대 오일 쇼크시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


기름값을 보니 한국 수출 전망이 나쁘지 않을 듯 하다.

미국 경기 개선이 지속되는 것도 믿을 수 있다.

미국 제조업이 침체에 도달하지 않고 바닥을 지나 온 것을 부인할 필요 없다.



요약

기름값이 내리는데 한국 수출이 좋아지는 일은 없다.

올라라. 기름아. 천천히. 오래.



2024년 4월 2일 화요일

fed rate vs ism pmi 20240402



ism pmi와 연준의 기준금리를 비교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올해 2-3번의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제조업경기 회복이 하반기까지 가속될 경우 기준금리는 내려가기보다 올라가는 것이 과거의 경기싸이클과 부합한다.


하반기에 미국의 서비스 물가는 하락이 멈추거나 반전될 수 있다. 주된 이유는 주택가격에 1년 반정도 후행하는 임대료 물가의 반등이 하반기에 나올 것이고, 임금 하락은 멈추거나 상승전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왕에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서비스업 경기, 몇 년간의 확장기를 시작하는 제조업 경기로 인한 수요 확대가 높은 물가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것이다.

연준이 기준으로 삼는 2% 전후의 물가 목표에서 멀어지기 시작하면 금리인하가 시작되기 전에 숙고의 시간의 길어질 수 있다.

24년에 1-2번의 금리인하를 거치고 금리인상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긴 횡보 이후에 금리인상이 나타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인상은 25년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 빨라도 이상할 것이 없다.

가끔 시장이 발작을 일으킬 수 있지만, 놀라지 말고 본격적인 경기 확장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왜 금리인상이 필요한 시기에 다수의 사람들이 금리인하를 기다리는 상황이 발생했을까?

판데믹 이후 연준이 2년 정도 늦게 물가에 대응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왜 2년이나 늦었을까?

금융위기 이후 10여년 간의 디플레 압력이 다시 나타날 것을 과신했기 때문이다. 

만약 경기 확장이 본격화되는 시기에 금리를 내리면 어떤 일이 나타날까?

케세라 세라.




요약

미국의 기준금리는 하락보다 상승이 가까울 수 있다.



korea export vs ism pmi 20240402

 


지난 몇 개월 동안 한국 수출에 비해 미국 제조업의 회복이 뒤처져 있었다.

3월의 한국 수출과 미국의 ism pmi는 속도 조절을 통해 둘 간의 차이를 좁히고 있다.

단기적인 경기 싸이클의 주기가 3.5-4년 이고 경기 확장과 축소의 속도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지금은 1.5-2년의 확장기 초기를 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국 수출을 주도하고 미국의 투자가 집중되는 반도체와 ai관련 업종과 기업의 성과가 싸이클 후반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당분간 미국의 침체를 걱정하는 것은 기우에 가깝다.


요약

미국의 본격적인 제조업 경기 회복 가능성이 보인다.



2024년 3월 9일 토요일

initial claims vs unemployment rate 20240309

 


일주일마다 발표되는 미국의 신규실업수당청구는 한 달 주기의 실업률에 비해 조금 빠르게 고용과 경기 상황을 보여준다. 노이즈가 크지만 함께 제공되는 4주 이동 평균은 노이즈의 영향을 덜 받게 된다.

2020년의 판데믹 침체를 제외하면 신규실업수당청구가 실업률의 저점보다 침체에 몇 개월 이상 선행했다.

역사가 되풀이된다면 미국에 24년에 침체가 올 가능성은 낮다.





2024년 2월 28일 수요일

nvda vs bitcoin 20240228 - 새 싸이클의 시작

 


한국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일본에서는 이미 발생했던 일이다.

조만간 미국에서도 사상 최고치를 넘길 가능성이 있다.


지난 5년 간의 기록을 보면 세 통화로 표시된 비트코인의 움직임은 2022년 이후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2017년 말 전후의 코인 붐 시기에는 한국의 김치 프리미엄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높았던 적이 있지만 이후에는 높아도 대개 10% 이내에 머물렀다.

최근 미국, 한국, 일본 간의 가격 차이는 대부분 원화, 엔화가치의 하락 변동에 기인한다.

통화가치의 하락이 그 통화로 표시된 코인의 가치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당연히 초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는 터키나 아르헨티나의 코인 가격 상승률은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5년 동안 각각 8,500%, 30,000%) 

저런 국가에서는 달러나 금의 역할을 비트코인이 해내고 있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많은 투자, 금융 전문가들이 코인에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믿는다.

그런 관점에서는 당연히 가격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거품의 증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굴원가, 유통비용, 유통비중, 통화량 등으로 가늠해보면 17년, 21년의 고점에 비해 현재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게 볼 여지가 있다고 하는 모양이다.


거품의 대명사인 비트코인의 5년 수익률이 미국에서 1400%이지만 nvda의 수익률은 1900%이다.

nvda는 17년에는 주로 코인 채굴 붐에 기대서 매출이 증가했고, 21년에는 코로나 재택근무/수업 전성기에 it 내구재 판매의 급증에 의존해서 증가했다.

돌아보면 17년에도, 21년에도 싸이클 고점이 의심되었고, 한국의 메모리 업체들도 크게 다를 바 없었다.

지금 ai붐에 의존해서 미국 it투자가 증가하고 있고, nvda의 전성시대가 다가오는 것처럼 보이고, 동시에 코인 붐이 다시 전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전 두번의 싸이클과 다르지 않다면 메모리 반도체에도 슈퍼싸이클이 아니더라도 상당한 규모의 붐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it 싸이클(메모리 싸이클)의 주기가 3.5-4년 정도라는 것을 고려하면 위태해 보여도 고점이 나타나는 것은 올해가 아니라 25년이 될 것이다.

아직도 미국 제조업 경기가 바닥을 벗어났는지 확실하지 않다는 점이 이 번 싸이클이 더 길게 오래 진행될 가능성을 높인다.

한국의 수출 경기가 미국 제조업 경기에 선행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이 움직여야 비로소 확인할 수 있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4/02/korea-export-ism-pmi-federal-rate.html




요약

비트코인의 가치 저장기능은 이번 싸이클에서도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것과 별개로 과거 두 번의 it 싸이클에 비추어보면 최근의 급등은 미국의 it경기가 본격적인 확장기에 들어갔을 가능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