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나라 사이에 비슷한 점이 보여서 몇 가지 지표를 확인했다.
한국은행 자료이다. (어제 기준으로 한국은행 통계싸이트가 많이 개편되었다)
한국과 독일의 금리는 비슷하다.
추세도 노이즈도 비슷하고, 금리차도 일정하다.
미국, 일본을 추가해보면 그 유사성이 두드러진다.
fed에서 유럽의 대부분 국가들의 장기금리와 비교해도 독일과의 유사성은 프랑스, 영국 등의 서유럽, 스페인, 이탈리아 등의 남유럽과 대비된다. (귀찮아서 생략)
동유럽과는 비교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독일과 한국의 특별한 공통점은 수출의존도가 독보적으로 높은 선진국이라는 점이다.
한국을 선진국으로 보면 그렇다는 것이다.
물가도 이정도면 많이 비슷하다.
미국물가는 장기로 보면 변동성이 훨씬 높다.
일본은 장기 디플레이션과 아베노믹스로 인해 아예 다르다.
광의통화라고만 나오는데, M2나 그 이상을 얘기할 것으로 본다.
일본, 미국은 2008년 이후 전혀 다르다.
독일만의 데이타는 없다.
정책의 차이인지를 보려면 기준금리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마찬가지로 일본, 미국과 다르다.
금융위기 직전 일시적으로 금리를 올렸다가 급히 낮춘 것까지 닮아 있다.
금융위기 이전에 한국만 뻘짓을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후견지명으로 한국을 판단하려면 유럽도 같은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이상에서 최근 5년물 이상 장기국채금리의 차이는 기준금리의 차이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을 것이다. 물가차이가 적기때문에 더욱 그렇다.
독일이 남유럽의 경제위기로 인한 경기부양적인 금융정책이나 환율정책의 혜택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성장률.
이것도 미국, 일본보다 더 비슷하다.
레벨은 금리가 더 낮고 물가는 비슷한 독일의 성장률보다 한국이 꾸준히 높다.
뿐만 아니라 다른 세나라도 아직 한국에 미치지 못한다.
남유럽 포함 대부분의 나라는 독일과도 비교될 수 없는 수준이다.
혹시 한국의 기준금리가 높아서 경기침체가 걱정되나?
그러니 미국이 올려도 한국은 내려야 하나?
아니면 자본 유출을 걱정하면서 따라올려야 하나?
내가 보기에는 완화든 긴축이든 실행의 여지가 양쪽으로 충분히 남아있지만, 당장은 행동이 필요없다.
미국 눈치를 봐야되니 그렇다는 것이 아니다.
미국, 일본, 유럽, 중국이 돌아가면서 금융완화정책을 쓰고 있는데 더 위험하지도 않은 한국이 미리 정책수단을 낭비할 이유가 없다.
총저축률(누런색)과 국내총투자율이다.
경상수지 = 총저축 - 국내총투자
한국이 저축은 많고 투자가 부족한가?
그래서 경상수지가 흑자인가?
불황형 흑자라서 미래가 암울한가?
그러면 독일이 한국보다 더 암울하고, 더더더 암울해지고 있다.
한국은 저축도 많고, 투자도 많다. 중국만 그런 것이 아니다.
한국에 부족한 것은 정부와 가계의 지출, 소비이다.
국가별 수출입 내역을 찾아보는 중에 쓸만하면서 좀 특이한 싸이트를 발견했다.
일부자료의 분석 방법이 기존에 없던 것이고, 데이타의 표현방식도 좀 다르다.
더 패셔너블한 느낌.
http://atlas.media.mit.edu/en/profile/country/kor/
http://atlas.media.mit.edu/en/profile/country/deu/
한국의 수출대상국과 비중이다.
중국과 신흥국이 높아서 문제란다.
그래서 문제인지, 그 나라들이 골병이 든 것처럼 보이는 것이 문제인지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신흥국 비중이 적어보이는 독일이 한국보다 유리한가?
그럴려면 중국과 유럽을 비교해봐야 한다.
독일의 유럽의존도는 한국의 중국의존도보다 높다.
2-3년 후의 일은 모른다고 보고, 5년-10년 후에 한국이 독일보다 불리하다고 할 수 있나?
다각화된 산업별/품목별 수출 비중.
위가 한국, 아래가 독일.
한국이 더 편중되어 있다는 점은 명확하다.
한국과 독일의 지표상 유사성은 우연일 수 있다.
그러나 성장률, 물가, 금리, 유동성 추이가 상대적으로 매우 비슷하고 수출의존도, 산업구조에서 비슷한 점이 존재하기때문에 추적할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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