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6일 토요일

smartphone sales vs operating profit





삼성전자의 실적이 발표되었고, 몇 가지 점에서 이전 실적을 뛰어넘었다.
영업이익이 8.7조로 발표되었지만, 애플과의 소송과 관련된 충당금의 액수는 확인할 수 없다.
1분기에 판대된 스마트폰의 대수는 7천만대라고 사장이 확인해준 것으로 보인다.

통신부문의 영업이익은 전체에서 2.5조를 빼면 6.2조로 볼수 있고, 충당금 규모에 따라 최대 6.8조까지가 실제 영업이익으로 볼 수 있다.

위 그림은 편의상 6.5조로 보고 스마트폰 판매와 영업이익과의 관계를 비교한 것이다.
과거 두 변수 사이의 관계에서 추정되는 6.8조 정도보다 적지만 크게 차이나는 것은 아니다.

증권사, 시장조사업체의 예상보다 이익과 이익율이 꾸준히 높게 유지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번째는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삼성의 시장점유율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번째는 삼성의 프리미엄폰 판매 비율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어떨까?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이 가속되고 있다.
중국, 인도 시장뿐 아니라 미국, 서유럽을 제외한 많은 시장에서 피처폰에 대한 교체수요가 급격히 발생하고 있다.
2013년 시장규모를 9억대 이하로 보던 많은 시장전문가들이 전화기 업체들의 1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 10억대 전후로 전망을 바꾸어야 할 것이다.
포화된 스마트폰 시장의 규모뿐 아니라 태블릿 등을 포함하는 스마트기기 전체 시장의 규모도 더 늘려잡아야 할텐데, 아직은 이 시장의 수익성이 굳이 분석을 필요로 하는지 알 수 없다.

삼성의 시장점유율이 현재 30% 대에 머물고 있다.
과거 노키아의 휴대폰 점유율은 40% 이상에서 오랫동안 유지되었고, 이익율은 10%을 유지했었다.
급격히 성장하는 중국시장, 중국업체들의 영향으로 전화기 업체의 수가 늘고, 경쟁이 심화되는 듯이 보이지만, 전화기시장이 최소 2개 혹은 그 이상으로 분리되어 있고, 브랜드가 핵심 경쟁력이기 때문에 아직은 중국 이외의 시장에서는 고려할 가치가 없다.
애플이 출시할 예정이라는 저가 아이폰이 미치는 영향은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확실한 사실은 애플의 이익율을 낮출 것이라는 것 뿐이다. 아이패드 미니의 효과 이상을 기대할 수는 없다.

삼성이 갤럭시 s4와 갤럭시 노트 후속 모델 (노트 3인지, 메가인지 알 수 없다)의 판매 증가율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가?

수요측면에서는 문제가 전혀 없다.
1분기 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은 이유는 갤럭시 s3, 노트 2의 판매가 s4의 출시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삼성폰은 대기수요로 인해 판매가 급격히 감소하는 아이폰의 출시와는 지난 3년간 다른 경향을 보였다.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고, 교체수요(아이폰같은 프리미엄폰에서), 신규수요가 s4에 대한 대기수요를 넘어선다고 볼 수 있다.
소니, LG, HTC 가 미리 출시해서 시장에 깔린 비슷한 사양의 신제품이 S3의 수요를 감소시키지 않았다면, s4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키는 일은 더 상상하기 어렵다.

공급의 측면에서는 삼성은 2012년에 이미 4억대 이상의 휴대폰을 만들고 있다.
올해는 스마트폰만 4억대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사장이 언급했고, 수율과 관련한 공급의 차질을 막기위해 부품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는 것은 이미 충분히 알려진 사실이다.



당분간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가 증가할 것은 분명하고, 그 증가율이 과거보다 낮아지는 것도 분명하다.
만약 세계경제의 둔화가 나타나는 경우 다른 시나리오가 가능한가?
한마디로 중국, 인도시장과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국면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본다.
그 얘기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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