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치사율은 얼마나 될까?
30일 24시 기준 누적확진자는 9692명, 누적사망자는 213명.
누적사망자/누적확진자의 비율은 2.2%이다.
그러나 감염 이후 잠복기를 거치고, 증상이 나타나고, 회복되거나 사망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의심환자, 확진자, 사망자의 분포는 실제 자료에서 시차를 두고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확진자의 피크보다 사망자의 피크는 1-2주 이상 경과한 후에 나타난다.
아래는 이 점에 대해 언급한 최초의 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사율은 얼마나 될까?
https://blog.naver.com/i-sbm/221790965379
확진되고 나서 평균 7일 정도 뒤에 사망한다고 가정하면 중국의 치사율은 약 30%에 육박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22일 확진자 581명 -----> 29일 사망자 170명)
(23일 확진자 830명 -----> 30일 사망자 213명)
현실적으로 사스의 치사율 10%, 메르스 20-40%를 고려하면 비슷한 바이러스의 치사율이 낮을 것이라고 확신하기에는 이르다.
이 견해는 이전 글의 3번 시나리오의 가정과 일치한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0/01/3-scenarios-for-china-outbreak-20200130.html
치사율 10%에서 확진자 피크 이후 1주일 후 사망자 피크가 나타난다고 가정하면 2월초 하루 170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 30%라면 500명이 발생한다.
2. 왜 중국 이외 국가에서는 사망자가 나오지 않고 있나?
중국외 확진자는 31일 오전 기준으로 120명을 넘는다.
그러나 아직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중국 내에서도 확진자, 사망자는 우한에 집중되어 있다.
확진자 중에서 충분한 시간(1-3주)이 경과한 후에 사망자가 나올 확율이 높으니 우한 이외의 지역에서도 사망자가 증가할 수 있고, 그러면 해외에서도 사망자는 나중에 나올 수 있다.
또 바이러스에 노출된 집단의 구성(여행자, 해외근무자 등)이 나이, 성별, 사회경제적 지위 등에서 중국과 다르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래서 확진자의 구성도 다를 수 있다.
후베이나 우한의 의료수준이나 낮거나 급증한 환자대비 의료서비스 공급이 낮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와는 별도로 현재의 치사율이 2.2%로 낮기 때문에 확률적으로 사망자가 나오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치사율 2.2%에서 독립시행을 가정하면
확진자 1명이 생존할 확률은 97.8%.
확진자 2명이 생존할 확률은 95.6%.
...
확진자 124명이 생존할 확률은 6.3%. >5%
...
확진자 135명이 생존할 확률은 4.9%. <5%
...
확진자 208명이 생존할 확률은 0.98%. <1%
...
확진자 311명이 생존할 확률은 0.099%. <0.1%
124명이 모두 생존할 확률 6.3%는 그리 낮은 확률이 아니다.
다른 이유를 알지 못해도 지금은 궁금해 할 필요가 없다.
일반적으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기준인 5%, 1%, 0.1%은 135명, 208명, 3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후에 판단할 수 있다.
그런데 1/100나 1/1000의 확률을 뚫는 것은 살면서 종종 보는 일이다.
로또 4등으로 5만원 받을 확률이 1/733이라고 한다.
카드 게임에서 포카드 나올 확률은 1/4165라고 한다.
그러니 며칠 기다려서 중국 이외 국가의 확진자가 충분히 증가해도 사망자가 나오지 않으면 그 때 이유를 고민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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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25&aid=0002971754
특히 발병지인 후베이성은 하루 만에 확진자가 1220명, 사망자는 42명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후베이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5806명, 사망자는 204명이다. 이 가운데 우한의 사망자만 159명으로 우한 지역에 중증 환자들이 집중돼있다.
아직은 후베이/우한에 사망자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