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3년에서 1년 가까이 상승을 지속하던 종목들이 단체로 하한가에 간 이후 여러 루머가 나왔지만, jtbc의 취재가 몇개월 이어졌고 당일 방송될 예정이었던 것이 장전에 주가조작에 관여했던 자들 사이에 미리 알려졌던 것으로 보인다.
저평가된 가치주이면서 시총과 거래량이 적은 주식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상당수의 관련자들이 정보를 공유하면서 주가를 몇배에서 십몇배까지 상승시킨 일이 2015년에도 발생했었다.
일단 관련 종목들이 하한가에 들어가고 나서야 일반 투자자들은 그런 상황이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이 사건이 주가 조작인지 대주주의 횡포에 맞선 소액주주운동인지 8년간에 걸친 공방이 있었지만 대법원은 통정거래, 자전거래, 시세조정 등에 대해 검찰의 손을 들었다.
아래는 관련된 종목들의 주가이다.
길게 보면 하나를 빼고 당시의 주가가 과도하게 상승했다고 보이지만, 주가가 낮아진 세 종목도 이전에 비해 높은 수준을 8년 가까이 유지한 것을 보면 이전의 저평가도 과도했을 것으로 보인다.
상승 과정의 기간, 상승률, 낮은 변동성 등이 이번과 비슷하다. 자연산이 아니고 양식한 느낌이라 바가지가 아닌가하는 합리적 의심이 저절로 들게 된다.
하락기를 확대한 것이다.
며칠 간의 큰 변동이후 몇 개월에 걸쳐 60-70% 하락.
이번 사건에서 sg증권의 하한가 종목들.
하림지주,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선광, 삼천리, 세방, 다우데이타, 다올투자증권.
여기에 cj까지 급락.
참 돈들도 많다.
항상 그렇듯이 많이 비슷하지만 똑같지는 않다.
비슷한 점: 가치주, 시세의 기간, 폭, 저변동성, 통정거래, 자전거래, 다수의 피해자
다른 점: 자금 규모, 투자대상 규모, 다단계식 영업, jtbc 취재, 소액주주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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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2015년의 사건 관련 기사
https://dealsite.co.kr/articles/91196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123016424338086
CJ만 그래도 하한가 안 맞은거 보니까.. 사기를 피하는 가장 좋은 법은 그냥 자금 규모가 큰 시장에서 자금 규모가 큰 주식만 거래하는게 맞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답글삭제그렇게 큰 미국조차 수십년동안 소형주 성과가 좋았다는 것을 보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 맞나봐요. 더 벌고 싶으면 손가락이라도 걸어야...
삭제이번 작전에는 엄청나게 저평가된 회사들도 포함되어 있어서, 많이 올랐어도 그럴 수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되었던게 특이했던 점 같습니다(특히나 세방, 다우데이타, 삼천리, 하림지주는...). 물론 가격이 우우주로 가버린 선광이나 대성홀딩스 같은 것도 있었지만요.
답글삭제오늘 세방, 다우데이타는 하한가 풀리면서 총발행주식수의 20% 이상에 손바뀜이 일어났네요. 3일만에 70% 하락을 해도 만년 저평가되어 있던 수준보다 50-100% 정도 상승한 주가라니, 조금은 저평가 해소에 기여를 한 것일까요? 그런 것 치고는 제물로 바쳐진 돈들이 너무 많네요.
작전을 하면 보통 엑싯이 핵심인데, 고공낙하하면서 낙하산 자체를 벗어던지고 떨어지는 느낌의 엑싯이 된 셈입니다. 이 번 사건의 주인공이라고 짤이 도는 사람을 언급했다가 혹시 아니면 어쩌나 싶어서 댓글 지우고 다시 답니다.
근데 이거 투자한 사람들도 다 처벌 받는게 정상 아니니? 보니까 수익금 배당한 다음에는 텔레그램 지우라고 하고 금감원에서 연락 오면 대응하는 방법도 가르쳐 줬는데 범죄인지 몰랐어요 라고 말하는 것도 그렇잖아?
답글삭제곽영신에게 물었는데 따로 새 글이 되어 버렸네요. ㅠㅠ
삭제언젠가는 와서 전문적인 의견을 달아 주겠죠. 그런데 제 생각에는 진짜로 몰랐어도 범죄아닐까 싶네요.
삭제저도 답글 달았는데 따로 써지게 됐네요 ^^;;
삭제검찰이 실제적으로 결정권한이 있다.... 가 결론이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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