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의 부문별 매출을 확인하기 위해 ir자료에서 제공하는 막대그래프의 길이를 측정했다.
근사값이지만, 애널들의 테이블과 크게 다르지는 않은 듯하다.
3년치에 불과하나 꼭지에서 꼭지까지 메모리 한 싸이클이 거의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23년 1분기 이후 매출이 증가하면서 이전 고점을 넘겼다.
낸드전체는 기왕에 고점을 확인하고 느슨하게 흘러내리고 있다.
디램전체는 우상향하고 있지만, 나누어보면 성장하는 것은 그래픽뿐이다.
그래픽디램과 (나머지 디램전체+낸드전체)로 구분해서 그려보면 그래픽은 성장하고 나머지는 순환한다는 것이 드러난다.
향후 확인할 것은 그래픽의 성장이 나머지의 하락싸이클을 뛰어넘을 수 있는지 보는 것뿐이다.
이전 꼭지 22년 2분기의 영업이익이 4.2조원이고 24년 4분기의 영업이익이 8.1조원으로 두배가 되었다.
부문별 정확한 이익을 알 수 없지만 최근 4분기동안의 매출증가폭과 영업이익증가폭에서 이익기여도를 추측할 수 있다. 그래픽은 매출증가의 60-70%가 영업이익 증가로 나타난다.
23년부터 5천억에서 최근 6.3조까지 매출이 증가했고 거의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과 비슷하다. 마진을 임의로 65%로 놓으면 4분기 매출 6.3조 영업이익 4조가 된다.
나머지 디램과 낸드를 합쳐서 영업이익 4조로 놓으면 이전 꼭지의 4.2조와 비슷해진다.
레거시 메모리 싸이클이 상승국면을 지났다는 것은 명확하다.
하이닉스에서는 레거시 하락싸이클을 성장하는 그래픽 디램 부문이 상쇄하고 매출과 이익을 늘릴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최근 한국 반도체 애널들의 컨센이다.
하이닉스가 25년에 30조 이상의 영업이익를 기록하면서 삼성전자를 뛰어넘는 것은 이제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이닉스의 독주가 하반기까지 지속되면서 nvda의 hbm물량을 삼전과 나누지 않고, 무경쟁 하에서 가격인하 압력도 없다면 가능한 일이다.
하이닉스의 희극이 삼전의 비극을 바탕으로 한 것인지는 당장 확인하기 어렵다.
다만 스타게이트가 ai투자의 레벨업을 알리는 신호탄이 된다면 정말 메모리 싸이클에 구조적인 변화가 나타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요약
하이닉스의 전성시대가 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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