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3일 수요일

물가와 m2 - 한국과 미국






'통화량과 경기와의 관계 분석'이라는 한국은행의 보고서가 여기저기서 인용되고 있는데 아직 확인할 수가 없다.

위 그림은 이데일리의 기사에서 따 온 것이다.
V2를 trend와 cycle로 분해한 것이고, 16년말부터 순환변동치가 상승전환한 것이 보인다.

V2 순환변동치의 상승전환이 왜 중요한가?

V2 전년동월비는 한국과 미국에서 핵심 물가에 선행한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10/cpi-m2-v2.html

미국에서 m2'와 core cpi'는 동행한다.
미국에서 v2' 는 core cpi'에 2년 이상 선행한다.
16년부터 상승전환한 v2'는 18년 중 core cpi'의 상승전환가능성을 시사한다.

17년말 60불을 넘어선 유가는 18년 6월까지 물가 전부문에 높은 상승압력을 가할 것이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10/korea-looming-inflation-core-cpi-m2-v2.html

한국도 미국과 다르지 않다.






이것은 미국.




이것은 한국.

한국은행 싸이트에서 v2를 제공하지 않는다.
fred에서 계산할 수 있는 v2는 최신데이타를 확인할 수 없지만, 이미 15년, 16년에 v2'가 바닥을 확인하고 턴한 것을 볼 수 있다.
한국은행의 v2 순환변동치도 같은 사실을 보여준다.


2018년 드디어 한국의 최저임금 실험이 시작되었다.
고용이 얼마나 감소할지 알 수 없다.
고용감소와 최저임금증가를 동시에 고려했을 때 가계소득이 얼마나 변할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정부는 최소 3조를 고용유지에 퍼붓기로 했다.
1원이라도 가계소득 총액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기는 있는 것이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8/01/korea-export-20180102.html

수출에서 작년의 뽕끼를 올해도 경험할 가능성은 적다는 것은 정부도 인지하고 있다.
만약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내수경기둔화의 가능성이 나타난다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다.
정부가 무엇을 하든, 혹은 안 하든 물가상승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다.


경기회복, 고용회복에도 물가가 지속적으로 낮게 유지되는 것이 전세계 중앙은행의 수수께끼였고,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낮게 유지되는 이유였다.
headline cpi가 상승해도 core cpi가 낮게 유지되는 것도 마찬가지로 문제였기 때문에 다양한 물가지수가 탄생한 배경이 되었다.

끈끈이, 말랑이, 바닥 다음은? Underlying Inflation Gauge (UIG)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underlying-inflation-gauge-uig.html

그러나 그런 이상한 시절이 더 이상 지속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만약 미국, 한국에서 핵심물가상승률이 2%를 넘어서는 것을 2018년 상반기 내에 볼 수 없다면 매우 이상할 것이다.


물가로 본 원화의 미래 inflation, krw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inflation-krw.html

단기적인 수급을 떠나 환율은 수십년간 그랬던 것처럼 물가가 결정할 것이다.
지금이 장기추세가 변하는 시기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단기간의 강세, 약세에 대한 판단보다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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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140-years-of-money-velocity-v0-v1-v2.html



약 140년간의 미국 V2, V1, V0 이다.
만약 16년 전후에 저점을 확인한 것이라면 향후 무슨 일이 벌어져도 놀랄 이유가 없다.







댓글 8개:

  1. 제가 받는 자료들은 한국의 문재인 정부 기조를 “tighten”으로 판단 하는 것 같네요. 단순히 금리만 보는 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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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준금리는 올리기 시작했고, 통화량은 15년부터 내리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긴축적이라고 볼 수 있을텐데, 유통속도를 보면 확실히 상승전환했다고 볼 수 있고, 이게 나는 더 중요하다고 봐요. m2이든 m1든 통화량보다는 속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은 전에 information transfer economics 에서 얻은 수식으로 금리를 상당히 그럴듯하게 설명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면 당연한 것 같네요. 그리고 현 정권이 지지층을 대상으로 포퓰리즘적인 정책을 쓰더라도 금융정책보다는 재정정책에 중점을 두는 것이 현실적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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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물가가 상승하면 내수소비재 쪽이 어떨까 생각해 보았는데
    노령화로 인한 소비감소와 해외직구 증가 등으로 인해 생각보다 매력이 크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재정정책을 썼으면 하는데, SOC를 하도 까놔서 어떻게 할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공약이었던 제2개성공단을 진행할지? 아니면 노후 인프라 개선을 할지...
    아무튼 안하면 여러가지로 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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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며칠전 자영업자들 임대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정부가 직접 보조금을 줄 수도 있다는 기사가 나오는 것을 보면, 이전의 좌우파 어떤 정권에서도 상상하지 못하던 일들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최저임금보조금, 임대료보조금에 어떤 보조금이 더 나올지 모르지만, 기반시설투자가 아니라 그냥 돈을 나눠주는, 헬리콥터돈뿌리기에 가까운 정책이 지속적으로 개발될 것 같습니다. 그런 것보다는 말씀하신 것처럼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단기적으로도 장기적으로도 득일 것으로 보이지만... 물가관련해서는 뻔하기는 하나 내수외에 소재, 산업재 중에서 찾아보는 것도 가능할텐데, 지금은 물가가 올라도 과거의 물가상승기와 얼마나 비슷할지 짐작하기가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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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정부가 그정도로 미치지는 않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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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정부정책에 보조를 맞춰서 미친 소리를 하자면...
      기왕에 실험하는 것이라면 찔덕찔덕 눈먼돈을 뿌리느니 화끈하게 인두보조금을 천만원씩 뿌려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부논리대로 소득을 늘려서 소비증가, 경기개선으로 이어지면 일자리도, 소득도 증가하는 선순환이 생기고, 이러면 세금으로 풀린 돈을 회수할 수 있을테니 말입니다. ㅎㅎ.
      천만*5천만 = 5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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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전 사실 공무원/공기업 80만명 증원 이야기듣고
      차라리 80만명한테 1억을 주는게 국민한테 좋을땐데 그생각을 한적이 있습니다.

      연금의 무서움/보조금의 무서움을
      이번정부는 너무나 모르는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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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80조네요. ㅎㅎ.
      공무원증원보다 훨씬 좋은 생각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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