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일 수요일

japan 20231101 - 파죽지세






usdjpy가 151을 넘었다.
boj의 ycc 완화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긴축과 일본의 완화가 지속되는 한 엔화의 약세는 유지 또는 심화될 수 있다.

boj가 일본국채 10년물의 상단에 대한 유연성을 도입한 것은 미미한 변화에 불과할 수 있지만, 일본의 인플레이션이 2%보다 높게 오랫동안 유지될 가능성을 인정했다는 것은 중요한 태도 변화로 보인다.

ycc의 폐지나 기준금리의 상향이 내년 이후에 순차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증가했고, 이것은  일본이 30년 저물가뿐만 아니라 30년의 경기침체에서도 벗어날 가능성이 생겼다는 의미이다.

엔화약세나 일본물가의 상승은 공히 엔화가치의 하락을 나타내는 것이다. 물가가 상승하는 나라의 국민은 장롱에 현금을 넣어두기 보다는 은행에 넣어서 이자를 통해 화폐가치의 하락에 대비하거나,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해서 가치 증대의 노력을 할 수도 있다. 차라리 소비를 통해 직접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도 있다.






https://www.marketwatch.com/investing/bond/tmbmkjp-10y?countrycode=bx

작년 12월 이후 지속되는 일본의 금리상승은 transitory 하기보다 higher for longer 지속될 수 있지만, 미국과 달리 장단기금리의 역전과는 거리가 먼 가파른 일드커브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침체의 전조인지 우려할 이유가 별로 없다.




fig: yahoo finanace

은행 업종이 일본 전체 지수를 앞서지만 단기간의 조정에서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

장단기 금리차가 예대마진과 상관관계를 보이면 지난 일년간의 10년물 금리와의 동행은 수긍할 수 있다. 침체를 불러올 고금리가 아니라면 지속될 수도 있다.


일본의 정부와 기업 양쪽에서 반도체 등의 분야의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고, 이것이 고용과 임금 상승에 기반한 소비 증가와 미국 경기의 안정적인 확장과 엔화 약세로 유리해진 수출과 시너지를 보인다면 일본의 부동산, 주식 시장이 장기적인 상승세를 뵈는 것도 가능하다.

일본 경제가 다시 한번 과거의 영화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밸류에이션, 유리한 경기국면, 정책의 뒷받침 등으로 인해 지난 일 년 간 한국보다는 쉬운 투자처였다. 

메가뱅크, 지방은행, 보험회사나 우체국, 신탁 등 다양한 금융지주 회사, 증권회사, 부동산회사 등 과거 한국의 경기회복기 트로이카와 비슷한 업종들의 주가는 이미 상승폭이 상당하다. 일본식 장세 판단으로 보면 금융장세가 장기간 진행된 셈이다. 실적이 뒷받침된 자동차 업종의 주가상승이 한동이 나타났던 것은 실적장세의 시작 신호일 수 있다.





시장 금리의 급등은 어떤 시장에도 충격이 될 수 있지만, 5% 전후에서 급등하는 나라와 1% 전후에서 급등하는 나라의 시장은 다를 수 있다. 

일본은행이 1%의 금리를 용인하는 것은 기정사실화했기 때문에 다음의 심리적인 고지는 1.5% 혹은 2%일 가능성이 높다.

일본 10년물 금리는 90년대 후반 이후 10년 가까이 2%를 고점으로 등락했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는 2%가 의미있는 저항이 될 수 있다.

boj는 경기의 둔화나 침체의 전조가 보인다면 선제적인 완화책을 쓸 것이고 다시 ycc를 강하게 추진하거나 다른 양적/질적 완화를 도입할 것이다.

그 때의 금리 수준이 2%일까?
그 때 엔화의 고점도 확인할 수 있을까?




요약

언제 어느 수준에서 일본 국채 10년물의 고점을 확인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그 때 엔화의 단기 고점이 나타날지도 궁금하다.
원화의 고점도 그 때가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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